4. 보이지 않는 전쟁

우리가 이제 막 시작한 전쟁을 어디에서 해야 하는지,그 목표가 무엇이며 어디에 있는지 알았으므로, 우리의 싸움을 눈에 보이지 않는 싸움이라고 하는지 그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다. 그 싸움은 우리 마음 속에서, 우리 내면 깊은 곳의 침묵 속에서 이루어진다. 거룩한 교부들은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를 강조한다 : "절대로 비밀을 누설하지 말라!" 만일 어떤 사람이 증기탕의 문을 연다면, 탕 안의 열기가 빠져 나가서 그 효과를 잃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새로 인식한 목적을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자. 우리가 방금 시작한 새로운 삶이나 우리가 실행하고 있는 일이나 기대하는 경험에 대해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자. 이 모든 것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일, 둘 사이의 일이다.
자신의 관심사에 대한 온갖 잡담은 자아에의 몰두 및 자기 신뢰를 배양하기 때문에, 이러한 침묵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이것들을 우선적으로 진압해야 한다. 정적(靜寂)을 통해서, 감추인 것을 보시는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성장한다. 우리는 말없이 들으시는 하나님과 침묵을 통해서 대화한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우리의 신뢰는 하나님께 두어야 한다. 우리는 영원 안에, 말이 없는 영원에 정박해있다.
이제부터 우리는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싸움을 돕기 위해서 보내시는 것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하나님만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 -역경과 번영, 유혹과 실족- 을 아신다.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일이란 없으며, 우리에게 발생하는 모든 일은 교훈을 준다. 이것을 이해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것이 우리가 택하여 따르기로 한주님께 대한 신뢰가 성장하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성인들은 다른 것도 깨우쳐 주신다. 우리 자신을 말을 배우는 어린아이처럼, 그리고 걸음마를 배우는 아이처럼 여겨야한다.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전쟁에서는, 세상의 지혜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술은 완전히 무용지물한 것이며, 우리의 사회적 지위와 재산 역시 무가치한 것이다.
주님을 섬기는 데 사용되지 않는 재산은 짐에 불과하며. 마음과 관련되지 않는 지식은 주제넘은 것이며 메마르고 해로운 지식에 불과하다. 이 지식은 따뜻한 것이 아니며, 사랑의 수고를 낳지 않음으로 적나라한 지식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혜로운 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쌓은 지식을 모두 버리고 오히려 어리석은 자가 되어야 한다. 부유한 자가 되려면 거지가 되어야 하며, 강한 자가 되려면 약한 자가 되어야 한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