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기도 : 하늘나라로 향해가는 날개

기도는 우리가 영적 싸움을 하는 데 있어서 말할 수 없이 중요한 수단이다. 기도하는 법을 배우면, 우리를 공격하는 악한 세력들을 모두 물리칠 수 있다.
우리를 하늘나라로 향해 날아가게 해주는 두 개의 날개가 있는데, 하나는 기도이고 나머지 하나는 믿음이다. 한쪽 날개만 가지고는 날 수 없다. 기도가 없는 믿음이 무의미하듯이, 믿음이 없는 기도 역시 무의미하다. 그러나 만일 우리의 믿음이 아주 연약하다면, "주님, 나에게 믿음을 주소서 !"라고 외침으로써 유익을 얻을 수 있다. 그러한 기도가 응답을 받지 못하는 일은 거의 없다. 주님은 작은 겨자씨가 자라서 큰 나무가 된다고 말씀하셨다.
햇빛과 신선한 공기를 원하는 사람은 창문을 열어놓는다. 커튼을 치고 그 뒤에 앉아서 "빛이 들어오지 않는다. 공기가 신선하지 않다"고 말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다! 이것이 기도가 작용하는 방법을 분명히 보여주는 묘사가 되기를 바란다.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나 하나님의 능력, 혹은 은혜에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원하며 그에 합당하게 행동하지 않는 한, 그것을 나누어 받을 수는 없다.
기도는 행동이다. 기도는 큰 효력을 거두어야 한다. 무엇이든지 효력을 거두려면 실천이 필요하다. 외국어를 배우려면 그 언어를 사용해야 하듯이, 우리는 기도함으로써 기도하는 법을 배운다.
기도하지 않으면서, 구하는 것을 발견하기를 기대할 수 없다. 기도는 하나님을 향한 모든 노력의 시작이요 기초이다. 기도에 의해서 처음으로 희미한 빛이 비추어진다. 기도는 우리가 구하는 것에 대한 최초의 힌트들을 제공해 주며, 앞으로 나가고자 하는 소원을 일깨워 주고 지탱해 준다.
"기도는 세상의 기초이다"라고 존 클리마쿠스 성인은 말했다. 또 어느 성인은 우주를 그리스도의 교회가 들어 있는 그릇으로 비유했다. 그러나 교회는 기도에 의해서 유지된다. 기도란 인간이 하나님을 만나고 교제하는 것이다. 그것은 사람이 여러 가지 시험을 받는 육적 자아로부터 자유로운 영적 자아에게로 건너가는 다리이다.
기도는 환난을 막아주는 방어벽이며, 의심을 막아주는 무기이다. 기도는 고통을 완전히 없애주고 분노를 억제해 준다. 기도는 영혼의 양식이며, 정신의 빛이다. 기도는 현세에서 다음세대에 누릴 기쁨을 맛보게 해준다. 진정으로 기도하는 사람에게 있어서, 기도는 최후의 심판을 기다리지 않고 지금 마음속에서 이루어지는 판결이요, 법정이요, 판사석이다.
기도와 방심하지 않고 깨어 있음은 동일한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기도함으로써 자기 마음의 문 앞에 서기 때문이다. 깨어 지키는 눈은 아주 작은 것이 움직여도 즉시 반응한다. 꾸준히 기도하는 마음도 그와 같다.
거미도 우리의 기도 생활을 위한 본보기가 된다. 거미는 거미줄 한복판 앉아서 아주 작은 파리가 거미줄에 걸려도 그 진동을 감지하고 가서 잡아 먹는다. 마찬가지로 기도는 우리 마음의 중심에서 깨어 지키면서 작은 움직임만 있어도 원수가 침입했다는 것을 감지하고 잡아 죽인다.
기도하지 않는 것은 집의 문을 잠그지 않고 내버려 두는 것과 같다. 그렇게 되면, 강도들이 들어와서 우리가 모아놓은 보물을 강탈해 간다. 강도들은 순식간에 쉽게 자기의 목적을 이룬다. 예를 들어, 분노는 한 순간에 모든 것을 파괴할 수 있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