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치우치지 않음

피아노를 지나치게 열심히 연습하면 손에 경련이 나며, 지나칠 정도로 글을 많이 쓰는 작가는 서경(書經)을 일으킨다. 이런 현상을 일으키게 되면, 방금 전까지도 희망으로 가득했던 연주자나 작가가 낙심하여 작업을 중단해야 하며, 한가하게 지내는 동안에 많은 좋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여기에서 교훈을 받아야 한다. 금식, 순종, 자기훈련, 깨어 경성함, 기도 등은 모두 연습의 일부이다. 그리고 어느 연습이든지 항상 자신의 능력을 고려하여 행해야 하며(눅 14:28-8), 조금이라도 과장됨이 없어야 한다. 베드로는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고 충고하며, 주님도 베드로를 통하여 그렇게 충고하신다(벧전 4:7).
취함이 항상 알코홀 등 취하게 하는 음료에서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자기 신뢰 및 거기서 비롯되는 열심으로부터 솟아나는 취함도 위험하다. 그것은 과장되고 지나친 열심으로 실천이라는 땅에 그 희생의 씨를 뿌린다. 이 땅에서 자라나는 식물은 건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독선과 편협과 과로를 열매로 맺는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신 5:8) 않으며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만일 우리 안에서 사랑, 화평, 기쁨, 절제, 겸손, 단순함, 고결함, 믿음, 인내 등의 풍성한 열매를 발견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헛된 것이라고 이집트의 마카리우스는 지적한다. 일은 수확을 거두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수확은 주님의 것이다.
그러므로 신중하게 행하며 항상 깨어서 자신을 지켜보아야 한다. 만일 우리가 화를 내거나 관용하지 못하는 것을 깨달으면, 우리의 짐을 조금 가볍게 해주어야 한다. 혹시 다른 사람을 의심하거나 책망하거나, 가르치거나, 비평을 하려는 마음을 품는다면, 우리는 그릇된 길에 서 있는 것이다. 자기를 부인하는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들을 책망하지 않는다. 만일 우리가 사람들이나 주위 환경 때문에 방해를 받는다면, 그것은 자신의 일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처음 볼 때에는 방해가 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들은 실제로는 관용과 인내와 순종을 실천하도록 하기 위해 주어진 기회이다. 겸손한 사람은 방해를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우리 자신을 숨겨야 한다. 어쩔 수 없이 시끄러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있는 것을 발견할 때에라도 방에 들어가 문을 닫자. 그러나 혹시 이것이 견디기 어려울 때에는, 홀로 있을 수 있는 곳으로 가서, 영혼의 힘을 다하여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어주실 것이다.
암브로스는 우리 자신을 하나의 바퀴처럼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바퀴는 가볍게 땅에 닿을수록 그만큼 쉽게 굴러간다. 필요 이상으로 세상의 일에 대해 생각하거나 말하거나 관심을 갖지 말자. 또 완전히 공중에 떠있는 바퀴는 굴러갈 수 없다는 것도 기억해야 할 것이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