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피조물을 이용하라

인간은 육과 영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리가 행동할 때에 이 둘은 분리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육체적인 것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연약함을 아셨고, 우리를 위해서 말과 몸짓, 침과 흙을 매개체로 사용하셨다. 주님은 우리를 위해서 자기 옷의 가장자리에서 자기의 능력이 흘러 나가는 것을 허락하셨다(마 9:20 ; 14:36). 또 사도 바울이 가지고 다니던 손수건이나 앞치마에서(행 19:12), 그리고 베드로의 그림자에서(행 5:15) 능력이 흘러 나가도록 허락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좁은 길을 괴롭게 방황하는 동안에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을 기억의 지팡이로 사용하자. 푸른 하늘이나 눈송이, 날아가는 파리, 타오르는 불, 그밖에 우리의 오관으로 모든 피조물을 접할 때에, 우리의 창조주를 기억해야 한다. 특별히 우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드려 거룩함에 이르게 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교회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것을 활용해야 한다(롬 6:19). 우선적인 것은 주님의 만찬이다. 그러나 다른 성례와 성서도 활용해야 한다. 이것들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며, 덕을 세우고 힘을 얻고 발전하고 유익을 얻기 위해서 그것을 사용하자.
사랑의 주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의 수로를 제공하자. 만일 침묵으로 악을 쳐부술 수 있다면, 선은 자유로이 호흡하게 될 것이다. 만일 사랑 안에서 주어진 것을 사랑으로 받아들인다면, 사랑의 범위는 확대될 것이며, 이것이 우리의 목표이다. 강이 클수록, 삼각주도 넓다.
우리의 영적 싸움에서는 우리의 몸도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우리의 몸을 정복하며 세상의 변덕스러운 것들로부터 독립시키자. 그리고 그것으로 하여금 우리의 환란에 동참하게하자. 겸손을 배우고 싶으면, 몸을 겸손히 땅에 엎드려야 한다. 되도록 자주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가 즉시 일어나라. 이는 실족한 후에는 그리스도 안에서의 회복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비계를 놓지 않으면 집을 지을 수 없다. 튼튼한 사람에게는 표면적인 지원이 필요 없다. 그런데 우리는 튼튼한가? 우리는 약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약한 자가 아닌가? 우리는 어린아이가 아닌가?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