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어두운 시대

날씨는 구름이 끼었다가 금방 맑게 개기도 하고, 다시 비가 내리기도 한다. 인간의 본성도 이와 같다. 우리는 항상 태양이 구름에 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성인들도 나름대로 어두운 시기를 보낸다. 그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면 그들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알게 하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버려두셨었다"고 말한다. 이러한 어두운 시대,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우스꽝스럽고 헛된 것처럼 보이는 시기, 의심과 유혹의 공격을 받는 시기를 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이러한 시기는 선을 수확할 수 있는 시기이다.
이집트의 성녀 메리가 행한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어두운 시절을 훌륭하게 극복할 수 있다. 메리는 사십 팔 년 동안 요단 너머의 사막에서 살았다. 유혹이 임하거나 과거 알렉산드리아에서의 죄악된 생활이 생각나서 사막 생활을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을 때면, 메리는 땅에 누워서 하나님께 도움을 청했는데, 자기의 마음이 겸손해질 때까지 일어나지 않았다. 처음 몇 년 동안은 무척 견디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여러 날 동안 이런 식으로 누워 있어야 했다. 그러나 17년이 지난 후에는 안식의 시절이 임했다.
그런 시절에는 조용히 머물러 지내라. 밖에 나가서 사회생활이나 오락을 하자는 말을 받아들이지 말자. 자신을 불쌍히 여기지 말며, 그 무엇에서도 위로를 구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이여 속히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시 70:1).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시 88:8)"라고 부르짖어야 한다.
다른 곳에서는 진정한 도움을 기대할 수 없다. 우연한 구원을 위해서 우리가 얻은 상들을 내던져서는 안된다. 두건을 머리에 덮어 쓰자. 이제 우리의 인내와 견고함을 시험할 차례이다. 만일 우리가 시련을 견뎌낸다면, 우리에게 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만일 견디지 못한다면, 즉시 일어나서 자비를 구하는 기도를 드리며 나는 내게 합당한 것을 받았다!'고 생각하자. 이는 그 시험에서 실패한 것 자체가 우리에게 주어진 형벌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자신을 의지한 데 따른 결과를 보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