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6-10-1to8
하나님이 내리시는 또 다른 은혜 
 
주께서는 당신을 나타내심으로 여러 모양으로 영혼과 사귀신다. 영혼이 괴로워할 때, 장차 큰 고생이 닥치려할 때, 영혼을 즐겁게 해 주시고자 할 때 하나님이 나타내 보이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또 다른 방식으로 영혼과 사귀시는데, 그것은 누가 기도를 드리고 있고 그 감각도 온전한데 홀연 얼이 빠져서 사람은 그 무아의 경에서 하나님이 가르치시는 깊은 신비를 깨우친다는 말이다. 바로 하나님 안에서 보듯이 깨우친다는 그 말이다. 
 
이것은 주님의 거룩한 인성을 보는 것도 아니요, 상상의 보임도 아니므로 본다고는 하지만 실상 아무것도 보는 것은 없다. 이것이야말로 대단한 지성의 보임으로써, 여기서는 존재하는 모든 것이 어떻게 하나님 안에 보이고, 어떻게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당신 안에 지니고 계시는가가 환히 드러난다. 
 
이런 보임은 일순간 지나가지만 영혼에 엄청나게 이롭다. 우리 마음 속 깊이 새겨지고 더 할 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우리 하나님께 죄를 지을 때 바로 하나님 안에서, 즉 당신 안에 있으면서 그 큰 죄를 짓는다는 사실, 이 악한 노릇이 환히 보이니 어찌 부끄럽지 않겠는가.
이 은혜는 얼른 지나가지만 받아 항상 마음에 간직하면서 잘 이용한다면 주께서 내리시는 큰 은혜이신 것이다. 
 
하나님은 홀연히 그리고 형용할 수 없는 방식으로 당신 자체 안의 어느 진리를 나타내 보이시는 일도 있다. 이 경우 피조물에 있는 온갖 진리는 깜깜해지는 것같고, 당신만이 홀로 속일 수 없는 진리임을 뚜렷이 알려주신다. 
 
거짓말을 하지말아야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다. 이 보다 될 수 있는 한, 하나님 앞에서 진리를 가지고 살자는 것이다. 특히 조심할 바는 사람들이 우리를 실제 이상 알아줄까 저어하고, 우리가 하는 일에 있어 하나님 것은 하나님께, 우리 것은 우리에게 돌리며 매사에 진리를 추구하기로 힘쓰자는 것이다. 그래야만 거짓말과 거짓투성이인 덧없는 이 세상을 가볍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른 최고 진리이시고 겸손이란 진리 안에 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우리로 하여금 절대로 자아 인식에서 벗어남이 없는 은혜를 내리시도록 기도하자. 
 
주께서 이런 은혜를 내리는 이유가 있다. 그 사람이 매사에 당신의 뜻을 따르기로 이미 마음을 정한 만큼 하나님은 마치 본 배필을 대하시듯 그에게 당신 뜻을 지키는 것이 무엇이며 당신의 위대함이 어떤가를 알려 주시고자 함이다.
여기서는 악마도 상상도 용납되지 않으므로 영혼은 만족하기 이루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2014. 10. 29.
                                                                     고려수도원  박노열

2014-10-29-13-40-55-1.png


2014-10-29-13-38-08-1.png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