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fol 2-6to15 (/36)    오! 선물인 종기!
 
6.  지짐이 만들어 준 종기이다. 사랑으로 인한 지짐이기 때문에 종기 역시 달콤한 사랑의 종기이며, 달콤하게 선물로 주어진 종기이다. 
 
7.  알아둘 것은 질료적인 불의 지짐이 이루어지는 곳에는 항상 종기가 난다는 것이며, 그것이 이 지짐의 특성이다.
종기 위에 느껴지는 것이 불이 아니라 할지라도 영혼에게는 불로 느껴진다. 
이것이 사랑의 지짐이 지니고 있는 특성이며, 만일 영혼이 초라함이나 죄로 다른 종기를 얻었다면 즉시 이 지짐이 영혼을 어루만져서 치유해준다. 
그리고 그곳에 사랑의 종기를 남긴다. 
이렇게 다른 것에 의한 종기까지 사랑의 종기들로 바뀐다. 
 
우리가 사용하는 불(질료적인 불)이 만든 상처는 의사의 처방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사랑의 지짐에 의한 종기는 어떤 약으로도 절대 치료할 수 없고 단지 영혼에게 종기를 남긴 바로 그 지짐이 종기를 치유한다. 
그리고 치유하는 바로 그 지짐이 치유할 때 종기를 남긴다.
사랑의 지짐이 사랑의 종기에 닿을 때마다 더 큰 사랑의 종기를 남긴다. 
 
사랑의 지짐은 사랑으로 상처를 내고 어루만지는 자기 직무를 포기하지 않는다. 모두 선물로 주어졌고 나았을지라도 여기서 나타나는 결과는 마치 훌륭한 의사가 수술 자국을 남기듯이 종기를 선물하는 것이다.
그래서 선물인 종기라고 하는 것이다. 
 
8. 사랑의 불은 끝이 없으며, 당신의 능력과 위대함에 따라서 선물로 주신다.
선물로 주실 수 있는 모든 것을 태우면서 영혼의 실체의 아주 깊은 곳을 지짐이 건드릴수록 더욱 놀랍게 선물로 주어진다.
우리는 이 지짐과 종기를 영혼이 올라갈 수 있는 최고 높은 영적안 상태에서 주어지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높은 영적인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정도의 지짐이라면 영혼 안에 상상이나 어떤 지적인 형상이나 형태로 그려낼 수 없는 거룩함의 어루만지심만 있기 때문이다. 
 
9. 지적인 방식으로 영혼을 지지는 또 다른 방식은 매우 탁월한 것이다. 
사랑의 불이 붙은 투창이나 화살로 불꽃이나 혹은 불덩어리처럼 이미 불붙어 있는 영혼이 꿰뚫리면서 세라핌 천사에게 감싸진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달리 말하면 불꽃처럼 아주 엄청나게 영혼을 지져된다고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불이 붙은 창으로 상처를 입게될 때는 영혼의 종기는 다양한 형태로 기쁨을 느낀다. 
 
종기 이외에도 저 세라핌으로 인한 충격적인 움직임을 느끼는데, 그 안에서 사랑으로 인해 엄청난 끓어오름과 녹아버림을 느끼며, 아주 예리한 상처와 쇠를 살살 녹여버렸던 것 같은 독을 맛보는데, 그 정도가 정신의 실체와 영혼의 심장에 강한 쇠꼬챙이가 뚫고 들어가는 것과 같다. 
 
10.  바로 이 상처 부위에 대한 말을 하자면 기쁨의 미묘함을 느끼게 되는 곳인 사람(정신)의 심장의 반 정도가 상처가 난듯하다. 
이 체험을 적절히 말할 수가 없다. 
 
실체에서 뿜어내는 불과 최고의 일은 마치 앞에서 말한 독의 실체와 독성처럼 영혼이 가지고 있는 힘과 감관의 능력에 따라서 영혼의 모든 영적이며 실체적인 혈관으로 미묘하게 파고 드러옴을 느낀다.  
 
이 속에서 영혼은 회복되는 것을 느끼고 대단한 불덩어리처럼 커지는 것을 느끼며, 
이 불덩어리 속에서 엄청난 사랑이 정화시키는 것을 느끼는데 모두 사랑의 불의 바다에 빠진 것처럼 느낀다.
이때에 영혼은 자기 안에서 사랑의 중심과 생생한 정점을 느끼고 있다.  
 
11.  영혼이 여기서 만끽하는 것을 표현할 방법이 없다. 단지 성경에서 하늘나라를 겨자씨에 비교하는 것(마 13:31~32)이 소용될 뿐이다.
영혼이 느끼는 불이 영혼의 심장에 완전히 불 붙었을 때 솟구치는 거대한 사랑의 불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12.  아주 적은 수의 영혼이 이렇게 최고로  높은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들의 덕과 정신은 수도회의 정신과 가르침을 잘 이어받는 정도에 따라서 영적 자녀들에게 전수된 것들이다. 
 
13.  만일 내적으로 상처를 냈던 방식으로 육체적 감각에 외적으로 어떤 효과가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약간의 허락을 해주신다면
세라핌이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게 상처를 냈을 때처럼 상처와 종기가 겉으로 더러난다. 그의 영혼이 사랑에 의해 내적으로 종기가 생겼던 것처럼 이 종기들이 육체에 새겨져 있었다. 
통상적으로 하나님께서 먼저 영혼 안에서 그렇게 하시지 않는다면 육체에는 절대로 이런 은혜를 베푸시지 않는다. 
 
결국 하나가 크게 작용한다면 다른 것 역시 그렇다. (요 10:16)
그리고 고통과 고뇌가 많이 느껴질수록 정신은 더욱 맛나고 달콤하기 때문에 기뻐하는 것이다. 
 
종기가 생기는 것이 영혼 속에서만 일어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때는 기쁨이 더욱 강하고 탁월한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영적 보화들이
육체에게 주어질 때, 마치 육체가 정신을 억압하는 것처럼, 육체는 정신이라는 가벼운 말의 고삐를 잡고 입에 재갈을 물리면서 정신의 엄청난 힘을 빼버린다. 
만일 정신이 자기 힘을 다 사용한다면 고삐가 끊어져야 한다. 
 
14.  이것을 말하는 이유는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 항상 자기 능력과 본성적 추리에 의존하려는 이는 매우 영적인 사람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 자체로 매우 초라하고 본성적인 것 이상이 아닌 감각의 움직임이나 순수한 힘에 의존하려는 이들 가운데 초자연적인 정신의 숭고함이나 견고함에 도달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육체적 감각의 작용을 없애거나 떠나지 않고서는 결코 초자연적인 숭고함이나 견고함에 도달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으로부터 감각 안으로 영적인 효과가 흘러들어갈 때에는 다르다. 
이렇게 될 때에는 내적인 힘이 밖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에 오히려 정신의 풍요로움으로부터 감각에 효과가 나타난다.
사도 바울은 "내가 내 몸에 예수의 흔적을 지니고 있노라"(갈 6:17) 
 
15.  지짐과 종기에 대해서라면 이미 말한 것으로 충분하다. 
 
                                                                                                                       2014. 11.  19.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