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죽음을 앞둔 사람들

   아직도 통행금지가 있을 때의 일입니다. 12월의 추운 겨울날 밤입니다. 때는 밤늦은 시간이고 버스의 난방장치에서 나오는 온기도 제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추운 날이었읍니다. 막차를 탄 몇몇의 승객들은 추위에 몸을 웅크린 채로 졸고 있었읍니다. 마침내 버스는 종점에 도착했읍니다. 저마다 추위에 쫓겨가듯 뒤돌아보지도 않은 채 총총 걸음으로 걸어가고 있었읍니다. 집으로 가는 걸음입니다.
   그러나 이때 버스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사람이 있었읍니다. 얼굴에 때가 잔뜩 끼어 지저분한 것은 어둠속에서도 보일 정도였고, 옷위에는 비닐조각을 감고 있었읍니다. 비닐이 떨어진 곳에는 신문지 조각으로 더덕더덕 붙였읍니다. 바람을 가릴려는 의도입니다. 그리고는 무언가 찾으려는 듯이 두리번 거리고 있었읍니다. 밤늦은 시간에 찾는 것은 잠자리일 것입니다. 바람을 막을수 있고, 자신에게 온기를 줄 수 있는 곳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몸을 누일 곳이 없어 불안한 표정으로 좌우를 살피는 그가 갈 곳은 어디일까요?
   몇조각 비닐과 신문으로 자기의 몸을 가린다고 가리워 지겠습니까? 바람을 막는다고 막아지겠읍니가? 영생이 없는 인간의 상태와 인간의 노력이 이와 같읍니다. 이러한 인간의 노력을 성경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내 백성이 두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그것은 물을 저축치 못할 터진 웅덩이니라"(예레미야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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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5-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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