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빛과 사랑의 금언들

 

 

서문

 

 

또한, 저의 하나님, 저의 기쁨이시여, 제 영혼은 이러한 빛과 사랑의 금언(金言)들로 당신께 대한 사랑을 표현하려고 합니다. 제가 이러한 말을 한다고 해도, 아직 행동으로 옮기지도 못했고 그러한 힘도 없습니다. 그러나 저의 주님, 당신께서는 말이나 지혜보다는 이러한 행동을 즐거워하시니, 저는 비록 부족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것을 통하여 당신을 더욱 섬기고 당신을 더욱 사랑하는 데 도움이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러한 금언들로 제게 부족한 것을 다른 이들에게서 찾으신다면, 제 영혼이 위로를 얻을 것입니다. 주님, 당신께서는 분별력을 사랑하시고 빛을 사랑하시며 영혼의 다른 기능들보다 사랑을 더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이 금언들은 길을 가는 데에 있어 분별력을 키우는 일에 도움이 될 것이고, 그 길의 빛이 될 것이고, 그 길에서 사랑이 될 것입니다. 그러니 세상의 미사여구(美辭麗句)는 멀리 내버려 두고, 당신께서 즐기지 않으시는 나약하고 교묘한 인간적 지혜의 수다와 메마른 능변(能辯)도 버리고, 많은 영혼들이 영의 벗음과 순수함의 형태로 당신께서 사랑하시는 아드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참과 특성과 덕들을 닮고 그분을 성공적으로 따르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걸려 넘어지게 되고 잘못을 저지르게 되는 장애물과 걸림돌들을 치우고, 당신께서 즐기시는 달콤함과 사랑에 마음이 흠뻑 젖도록 말하겠습니다. 그러나 자비로우신 아버지, 저에게 은혜를 내려 주소서. 주님, 당신이 아니시면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1. 안두하르의 자필 원고를 옮겨 씀

 

 

1. 주님께서는 죽을 운명의 사람들에게 당신의 지혜와 영의 보화들을 언제나 드러내 보여 주시지만, 악한 이들이 자신의 얼굴을 더욱 잘 드러내는 이때, 당신의 보물이 더 잘 드러난다.

 

2. , 저의 주 하나님, 당신께서 먼저 당신을 보여 주시고 제가 그토록 바라던 당신을 만날 수 있도록 이렇게 나오셨으니, 순수하고 꾸밈없는 사랑으로 당신을 구하는 사람이 어찌 자신의 소망과 뜻대로 당신을 찾지 못하겠습니까?

 

3. 선의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그 길이 평탄하고 부드러울지라도, 이 문제에 있어서 튼튼한 다리와 용기와 인내력을 가지지 않는다면, 그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얼마 가지도 못하고 많은 고생을 해야 할 것이다.

 

4. 짐이 없는 약한 사람과 함께 하기보다는 무거운 짐을 진 튼튼한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이 낫다. 그대가 무거운 짐을 지고 있다면, 그대의 힘이시며 슬픔에 젖은 사람들과 함께 계시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다. 그대가 짐이 없다면, 그대의 약함인 그대 자신과 함께 하여라. 영혼의 덕과 힘은 수고와 인내 속에서 자라고 굳건해지기 때문이다.

 

5. 스승이나 길잡이의 도움 없이 혼자 있기를 바라는 사람은 주인 없이 들판에 홀로 있기를 바라는 나무와도 같다. 아무리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해도, 익기도 전에 나그네들이 그 열매를 모두 따버릴 것이다.

 

6. 주인이 알뜰히 돌보고 경작하는 나무는 제 때에 기대하는 열매를 맺어줄 것이다.

 

7. 덕을 갖추었지만 스승 없이 혼자 있는 영혼은 홀로 타고 있는 숯과 같다. 그는 더 뜨거워지기보다는 차가워질 것이다.

 

8. 혼자 넘어져서 그 자리에 주저앉은 사람은 자기 영혼을 가볍게 여기는 것이다. 그는 자기 자신만 신뢰하기 때문이다.

 

9. 그러므로 혼자 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어떻게 혼자 일어선다고 생각하는가? 혼자서 보다는 둘이서 얼마나 많은 것을 할 수 있는지 보아라.

 

10. 무서운 짐을 지고 넘어진 사람은 그 w;ㅁ을 가지고 일어서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11. 그리고 넘어진 소경은 눈이 먼 채로 홀로 일어서지 못한다. 그가 혼자서 일어선다면 잘못된 길로 갈 것이다.

 

12.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할 수 있는 수 많은 일들보다 최소한도의 양심의 순결을 그대에게 더 원하신다.

 

13.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당신을 섬긴다고 생각하면서 행하는 그 모든 것보다 최소한의 순명과 복종을 더 원하신다.

 

14.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누릴 수 있는 그 모든 위안과영적 시현과 묵상보다 당신께 대한 사랑 때문에 메마름과 고통을 겪으려는 마음을 더 소중히 생각한다.

 

15. 모든 소망을 거절하여라. 그러면 그대는 마음으로부터 바라던 것을 발견할 것이다. 그대의 욕망이 하나님께 맞는 것인지 그대가 어찌 알겠는가?

 

16. , 가장 달콤한 하나님의 사랑을 그렇게도 모를 수가 있는가? 당신의 광맥을 찾는 사람은 쉬게 될 것이다.

 

17. 그대의 뜻을 이루려고 하면 쓰라림이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니, 쓰라림 속에 있다고 할지라도 그대의 뜻을 이루려고 하지 말 것이다.

 

18. 영혼이 하나님께 나아감에 있어서 세상 것에 대한 가장 작은 욕에 이끌린다면, 그대의 의지가 허락하지 않으려는, 모든 추악하고 끈질긴 유혹과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는 암흑의 짐을 지는 짓보다 더 부적절하고 불순한 것이다. 오히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마태 11,28)라고 말씀하신 지존하신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하여,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19. 메마름과 고생 가운데에서도 이성을 따르는 영혼은 이성을 따르지 않고 위로가 가득한 것들에 따라 행동하는 영혼보다 하나님을 더욱 기쁘게 해 드린다.

 

20. 아무리 작은 것이라고 해도 알려지려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 은밀하게 행하는 하나의 행동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려는 욕심을 가지고 행하는 천 가지 행동보다 하나님을 더욱 기쁘게 해 드린다. 가장 순수한 사랑을 가지고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사람들이 보아 주는 것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보아 주시도록 행동하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결코 알아주시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똑같은 기쁨과 순수한 사랑을 가지고 똑같이 당신을 섬기기를 그치지 않을 것이다.

 

21.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위하여 행한 순수한 일과 온전한 행위는 온전한 왕국을 그 주인께 만들어 드린다.

 

22. 끈끈이 덫에 사로잡힌 새는 두 배로 고생을 해야 한다. 즉 하나는 거기에서 벗어나야 하고, 다른 하나는 다시 깨끗해져야하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자기 욕을 충족시키려면 두 가지로 고생을 해야 한다. 거기에서 벗어나야 하고, 벗어난 후에는 자기에게 달라붙어 있는 것을 깨끗이 씻어 내야 한다.

 

23. 욕에 이끌리지 않는 사람은 깃털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은 새처럼 영을 따라 재빨리 날아오른다.

 

24. 꿀에 앉은 파리는 날기가 어렵다. 그렇게 영혼이 사로잡히기를 원하는 영적 감미로움은 그 영혼의 자유와 관상을 방해한다.

 

25. 그대의 영혼 안에 하나님의 얼굴을 맑고 꾸밈없이 간직하기를 원한다면 피조물을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그대의 영에서 그러한 것을 더욱 비우고 거기에서 더 멀리 떨어져서 하나님의 빛 속에서 걸어가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것과 비슷하지도 않으시기 때문이다.

  

 

 

2. 사랑에 불타는 영혼의 기도

저의 사랑하는 주 하나님 !

당신께서 아직도 저의 죄악을 기억하시며, 제가 당신께 청하는 것을 해 주지 않으시려면, 주여!, 저의 죄악 속에서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이것이 제가 가장 바라는 일이니, 당신의 선과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그러면 그것으로 당신을 알게 되리이다.

그리고 이러한 것을 통하여 제 청을 들어 주시려고, 당신께서 제가 일하기를 기다리신다면, 그것을 저에게 주시고 저를 위하여 그 일을 해 주소서. 그러면 당신께서 원하시는 그 고통을 받아들이겠으니 당신의 뜻을 이루소서.

그리고 제가 일하는 것을 기다리지 않으신다면, 자비로우신 저의 주님, 무엇을 기다리십니까? 어찌하여 지체하십니까?

마침내 당신의 아드님 안에서 제가 당신께 청한 은총과 자비를 반드시 받게 된다면, 작으나마 저의 정성을 받아 주소서. 당신께서 원하시니 저에게 복을 주소서. 당선께서도 그것을 원하지 않으십니까?

저의 하나님, 당신께서 순수한 사랑으로 당신에게까지 높여주지 않으신다면, 어느 누가 저열한 방법과 언어에서 해방될 수 있겠습니까? 주님, 당신께서 그 손길로 높여 주지 않으신다면, 그렇게 비천하게 태어나고 그렇게 비천하게 길러진 사람이 어떻게 당신에게까지 높아질 수 있겠습니까?

저의 하나님, 당신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일전에 저에게 주시었던 것을 제게서 가지가지 마소서. 당신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제가 바라던 모든 것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제가 기다린다면, 당신께서는 지체하지 않으시니, 저는 기뻐할 것입니다.

분명히 그대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는데, 무엇을 기다리며 꾸물대는가?

하늘도 나의 것이고 땅도 나의 것이다. 사람들도 나의 것이고 의인들도 나의 것이고 죄인들도 나의 것이다. 천사들도

나의 것이고, 그리스도의 어머니도 나의 것이고, 모든 것이 다 나이 것이다. 그리스도께서 나의 것이고 나를 위하여 그분께서 계시니, 하나님도 나의 것이고 나를 위하여 계신다.

그런데 내 영혼아, 너는 무엇을 청하고 무엇을 찾느냐? 이 모든 것이 나의 겻이고 너를 위하여 있지 않느냐? 너를 경시하지 말고 네 아버지의 식탁에서 떨어지는 부스라기에 관심을 두지 마라.

밖으로 나가서 너의 영광을 누리고, 그 안에 숨어서 즐거워하여라. 그러면 마음으로부터 바라던 것을 얻으리라.

 

26. 매우 순수한 영은 외적인 것에 관심을 두지 않고 여론에도 신경을 쓰지 않고, 어떠한 형식도 없이 내적으로 혼자 있으며 감미로운 평온함 속에서 하나님과 교제를 한다. 신성한 침묵 속에서 당신을 알게 되기 때문이다.

 

27. 사랑에 불타는 영혼은 부드럽고 온유하고 겸손하고 인내심이 많은 영혼이다.

 

28. 자애(自愛) 속에서 굳어버린 영혼은 더욱 딱딱해진다.

 

29. 좋으신 예수님, 당신께서 당신의 사랑으로 영혼을 부드럽게해 주지 않으시면, 본성적인 딱딱함이 영원히 계속될 것입니다.

 

30. 기회를 놓치는 사람은 손 안에 있는 새를 놓아 주는 사람과 같으니, 그는 새를 다시 붙잡을 수가 없다.

 

31. , 저의 주님! 저는 아직도 당신이 아닌 것들을 알고 즐기고 싶으니, 저는 당신을 알지 못합니다.

 

32. 당신 안에서 저희가 쉴 수 있다면, 모든 것이 바뀌어도 좋습니다.

 

33. 인간의 단 하나의 생각이 온 세상보다 더 가치가 있다. 그러므로 하나님만이 인간에게 가치가 있다.

 

34. 감지할 수 없는 것을 그대는 느낄 수 없고, 감지할 수 있는 것에는 감각이, 하나님의 영에는 생각이.

 

35. 수호천사가 언제나 이성을 비추어 준다고 할지라도, 항상 욕의 작용을 멈추도록 해 주는 것은 아님을 알아라. 그러므로 덕을 실천할 때, 이성과 지성이면 충분하니, 거기에서 즐거움을 기대하지 마라.

 

36. 욕이 다른 것에 자리를 잡으면 천사에게 움직일 수 있는 여지를 주지 않는다.

 

37. 당신 안에서 양육된다는 사실을 잊었으니, 내 영이 메말라간다.

 

38. 그대의 이러한 길이나 숭고한 관상이 아니라 커다란 겸손과 순명하는 마음으로만 그대가 가장 원하고 바라던 이것을 찾을 수 있다.

 

39. 그대가 바라는 이 모든 것을 끊어 버리지 않는다면, 영적 풍미와 감미로움을 맛볼 수 없으니, 지치지 말고 그것을 끊어 버려라.

 

40. 가장 섬세한 꽃이 가장 빨리 시들고 향기를 잃어버리는 것을 보아라. 그러니 맛스러운 영을 통하여 길을 걸어가려고 하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그대는 변함없을 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대를 위하여 어떠한 것에도 애착하지 않는 굳센 영을 선택해야만 감미롭고 풍성한 평화를 발견할 것이다. 맛나고 오래 가는 열매는 차갑고 메마른 땅에서 거두어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41. 그대의 육신은 나약하고, 세상의 그 어떠한 것도 그대의 영에게 힘도 위안도 줄 수 없음을 생각하여라. 세상에서 난 것은 세속적이고, 육신에서 난 것은 육적이고, 참으로 영적인 것은 세상이나 육신을 통해서는 주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성령에게서만 나오기 때문이다.

 

42.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에서 이성이 그대에게 말하는 것을 행하도록 그대의 이성을 살펴라. 그러면 그대의 하나님께서는 이성의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그대가 행한 모든 일들보다, 그리고 그대가 구하는 모든 영적 감미로움보다 그것을 더 소중하게 여기실 것이다.

 

43. 자신의 즐거움이나 성향을 제처 두고 이성과 정의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은 복되다.

 

44.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은 영양분이 가득한 음식을 먹는 사람과 같고, 자기 의지의 즐거움을 통해서 움직이는 사람은 맛이 없는 과일을 먹는 사람과 같다.

 

45. 주님, 당신께서는 당신을 모욕하는 사람들을 높이시려고 환희와 사랑을 돌려주십니다. 그러나 저는 저를 화나게 하는 사람들을 높이지도 존중하지도 않습니다.

 

46. , 강하신 주님, 당신 정의의 제국의 불똥 하나가, 백성들을 다스리고 움직이는 죽을 운명의 군주에게도 그렇게나 커다란 일을 하는데, 당신의 전능하신 정의는 의인들과 죄인들에게 어떠한 일을 하겠습니까?

 

47. 그대가 그대의 영혼에서 낯선 것들에 대한 애착과 욕들을 말끔히 씻어내면, 모든 것을 영으로 이해할 것이고, 그러한 것들에 대한 욕들을 거절한다면, 그 안의 진리를 즐기고 확실한 것을 이해할 것이다.

 

48. 저의 주 하나님, 당신을 낯설게 대하지 않은 사람에게 당신께서는 낯선 분이 아니신데, 어찌하여 그들은 당신께서 스스로 떠나셨다고 말합니까?

 

49. 그러한 것들에 대한 맛이 있어도 즐기지 않고, 맛이 없다고 하여 슬퍼하지 않는 사람은 참으로 모든 것을 극복한 것이다.

 

50. 거룩한 거둠에 이르고 싶다면, 받아들이기보다는 거절하면서 가야 한다.

 

51. 저의 하나님, 당신과 함께라면, 제가 어디를 간다고 하여도 당신을 위하여 어디라도 가렵니다.

 

52. 본성적 · 영적 욕망을 비움으로써 만족하지 않으면서, 아무것에도 만족하지 않으려는 마음을 가지지 않는 사람은 완덕에 다다를 수가 없다. 가장 높은 영의 평온과 평화에 다다르기 위해서는 이러한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은 순수하고 단순한 영혼 안에서 끊임없이 일을 한다.

 

53. 보라, 하나님은 다가갈 수 없는 분이시므로, 그대의 기능들이 얼마나 깨달을 수 있고 그대의 감각들이 얼마나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하여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한다. 그대가 작은 것에 만족하여 그대의 영혼이 당신께 다다르는 데 필요한 민첩함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54. 수레를 언덕 위로 끌어 울리려는 사람처럼, 하나님께 나아가는 영혼은 주변 사정에 흔들리지 않고 욕들을 꺼 버려야한다.

 

55. 영혼이 어떠한 일에도 동요하지 않고 시련도 겪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세상의 역경에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덕이 약한 것이니, 불완전한 영혼은 그러한 것에 고통스러워하지만, 완전한 영혼은 즐거워하기 때문이다.

 

56. 생명의 길에는 소란(騷亂)이나 거래(去來)는 거의 없고, 많이 아는 것보다는 의지의 끊음이 더욱 필요하다. 어떤 것을 손에 쥐어도 적게 즐기는 사람이 그것을 통하여 더 많이 나아간다.

 

57. 애착과 사람들의 존경 없이 선의를 가지고 일할 때처럼, 그렇게 많은 일을 해야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린다고 생각하지 마라.

 

58. 저녁 때 그대는 사랑으로 시험받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사랑받기를 바라시는 대로 사랑하는 것을 배우고 그대의 상황은 제쳐 두어라.

 

59. 다른 사람들의 일에 참견하지 말고, 그러한 것을 기억하지도 않아야 함을 알아라. 그대의 일도 완수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60. 그대가 생각하는 덕들로 빛나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도 가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차지 마라. 그대가 생각하지 못한 덕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61. 사람들은 선과 악 사이의 거리를 이해하지 못하니, 올바르게 기뻐할 줄도 모르고 올바르게 슬퍼할 줄도 모른다.

 

62. 세상의 역경으로 느닷없이 슬퍼하지 않아야 함을 알아라. 그대는 그 역경과 함께 오는, 뽑힌 이들의 영원한 즐거움을 위한 하나님의 심판 안에 정해진 선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63. 현세적인 성공이 영원한 생명에 대한 보증이 될지 확실히 알 수 없으니, 그러한 것에 기뻐하지 마라.

 

64. 시련의 시기에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즉시 하나님께 가라. 그러면 그대는 힘을 얻고 조명을 받고 가르침을 얻을 것이다.

 

65. 기쁘고 즐거울 때 두려움과 진실을 가지고 즉시 하나님께 가라. 그러면 속지도 않고 허영으로 되돌아가지도 않을 것이다.

 

66. 하나님을 그대의 신랑이며 벗으로 삼고 하나님과 함께 계속 걸어가라. 그러면 그대는 죄를 짓지 않을 것이고,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될 것이고, 그대에게 필요한 것들이 풍성히 이루어질 것이다.

 

67. 그대가 사람들이나 사물들을 잊고 그대 자신도 잊으면, 아무런 수고를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그대에게 복종할 것이고 사물들이 그대를 섬길 것이다.

 

68. 그대의 근심을 던져 버리고 어떠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관심도 주지 말고 쉬어라. 그러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당신을 섬기게 될 것이고 당신 안에서 쉬게 될 것이다.

 

69. 보아라, 하나님께서는 평화롭고 무사무욕(無私無慾)의 영혼이 아니면 다스리지 않으신다.

 

70. 그대가 많은 일을 한다고 할지라도, 그대와 그대의 일에 대한 관심을 모두 버리고 그대의 뜻을 거절하고 순종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완덕에까지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

 

71.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이것을 청하시는데 그대가 저것을 그린다면, 어떤 유익함이 있겠는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을 생각하고 행하여라. 그러면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보다 그대의 마음이 더욱 흡족할 것이다.

 

72. 그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가 사소한 말과 생각까지 상세하게 말씀드려야 하는데, 감히 어떻게 두려움 없이 그렇게 쉴 수 있는가?

 

73. 보아라, 많은 이들이 부르심을 받았지만 선택된 이들은 적으며(22:14), 그러니 그대가 그대 스스로를 돌보지 않는다면, 특히 영원한 생명에 이르는 길은 좁으니(7: 14) 그대는 구원을 얻기보다 영원한 벌을 받을 것이 확실하다.

74. 그대는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지 알고 있지만, 하나님께서 그대를 어떻게 여기실지는 알지 못하니, 헛되이 즐거워하지 말고 신뢰의 마음을 가지고 두려워하여라.

 

75. 하나님께 상세하게 말씀드려야 할 때에, 지금 이 시간을 하나님을 섬기는 데 사용하지 못해서 슬퍼할 것이다. 그렇다면 그대가 죽을 때 "이렇게 사용하였더라면."이라고 할 그 시간을 어찌하여 지금 잘 정리하여 사용하지 않는가?

 

76. 그대의 영 안에 신심이 생기고 하나님께 대한 사랑과 신성한 것에 대한 욕망이 커지기를 바란다면, 영혼을 모든 욕과 애착과 가식에서 깨끗이 씻어서 그 어떠한 것에도 아무런 관심을 주지 않아야 한다. 병자가 나쁜 기운을 밖으로 내쫓아 버리면 즉시 건강이 회복되는 것을 느끼고 식욕이 도는 것처럼, 그대가 앞서 말했던 것에 신경을 쓴다면 하나님 안에서 편강을 회복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아무리 많은 일을 하더라도 아무런 유익함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77. 그대가 영혼의 평화와 위안을 찾고 진실하게 하나님을 섬기고자 한다면, 이러한 것들을 버린 것에 만족하지 마라. 그대가 새로 걸어가는 길에 이전처럼 혹은 이전보다 더 많은 장애물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대에게 남아 있는 이 모든 그 밖의 것들을 내버려 두고, 손수 모든 것을 이끌어 오는 오직 한 가지, 즉 기도와 거룩한 독서와 더불어 거룩한 고독을 향해 떠날 것이고, 모든 것을 잊고 거기에 머물러라. 그대에게 의무가 주어지지 않았다면, 그대는 다른 모든 것을 한꺼번에 얻는 것보다 스스로를 지키고 그대 자신을 완전하게 만드는 법을 아는 것으로 하나님을 더욱 기쁘게 해 드릴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영혼을 잃으면 무슨 유익함이 있겠는가?(16:26)

  

 

3. 사랑에 대하여

 

 

78. 말과 생각을 크게 억제하고 그대의 애정을 늘 하나님께 드려라. 그러면 영이 신성하게 뜨거워질 것이다.

 

79. 그대의 영을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들로 살찌우지 마라. 다른 것들에 대한 관심을 거절하고 그대의 마음에 평화와 거둠을 가져오라.

 

80. 하나님께 대한 사랑어린 관심 속에서 영적인 고요를 가져오라. 그리고 말을 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이와 같은 고요와 평화 속에서 하여라.

 

81. 언제 영원한 생명을 생각하고, 가장 비천하고 가난하고 가장 작은이로 취급당하는 사람이 하나님 안에서 가장 높은 주권과 영광을 누릴 것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여라.

 

82. 그대의 구원자이신 하나님 안에서 항상 기뻐(1: 47)하고, 어떠한 방법으로든 선하신 그분을 위하여 고통을 겪는 것이 좋은 일이라는 사실을 보아라.

 

83. 자기 자신의 적들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그리고 완덕에 다다르기 위하여 거룩한 엄격함의 길을 가야 하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생각하여라. 그리고 순명의 명령에 따르지 않고 했던 말은 한 마디 한 마디 상세하게 하나님께 내어놓아야 함을 알아야 한다.

 

84. 지존께서는 당신의 영예를 위하여 그대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아시니, 하나님께서 그것을 주시도록 마음으로부터 바라라.

 

85.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굳게 인내하며(21:19)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다면, 그 영혼은 이 세상에서 충만하고 만족하며 살 것이다.

 

86. 하나님께 대한 특별한 것을 느끼거나 이해하려고 하는 욕심을 버리고, 당신께 사랑스러운 관심만 두어라.

 

87. 하나님께서 자신과 자매들 안에서 가장 높이 평가하시는 것인 영적 보화를 높이 평가하면서 늘 하나님을 신뢰하여라.

 

88. 자신의 가슴 속으로 들어가 언제나 그대를 사랑하고 계시는 신랑의 현존 앞에서 일하여라.

 

89. 신심과 거둠의 맛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자신의 영혼 안에 그 스스로 영적 실체가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하여라.

 

90.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로 만족하고, 그분과 함께 고통을 당하고 쉬어라. 그리하여 모든 외적·내적인 것들에서 그대 자신을 없애도록 하여라.

 

91. 언제나 그대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을 찾고, 그대도 모든 것에 대하여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도록 하고, 모든 것을 잊고 신랑과 함께 더욱 거둠 속에 있도록 하여라.

 

92. 그대를 위하여 죽음도 마다하지 않으신 신랑의 은혜를 받으려면, 시련들을 매우 사랑하고 그 시련들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겨라.

 

93. 하나님이 아닌 것으로 그대를 데리고 가는 모든 것에 대하여 마음을 굳게 가지고, 그리스도의 수난의 친구가 되어라.

 

94. 모든 것에 대하여 내적으로 이탈하고 어떠한 현세적인 것에도 즐거움을 두지 말고, 그대의 영혼으로 하여금 그대가 알지 못하는 보화를 거두어들이게 하여라.

 

95. 사랑 안에서 걷는 영혼은 다른 사람을 피곤하게 만들지도 않고 자신도 피곤해지지 않는다.

 

97. 헐벗은 가난한 사람에게는 옷이 입혀질 것이고, 좋아하거나 좋아하지 않거나 자기 욕을 벗어버린 영혼에게는 하나님께서 당신의 순결함과 즐거움과 들을 입히실 것이다.

 

97. 진창에 구르는 동물처럼 진창에 구르는 영혼들이 있고, 공중에서 정화되고 깨끗해진 새들처럼 날아다니는 다른 영혼들이 있다.

 

98. 성부께서 한 말씀을 하셨는데, "말씀"이 당신의 아드님이시다. 그리고 당신께서는 영원한 침묵 속에서 이 말씀을 하시고, 영혼은 침묵 속에서 그 말씀을 듣는다.

 

99. 우리는 우리의 시련으로 우리를 혜아려서는 안 되고, 우리 자신으로 우리의 시련을 헤아려야 한다.

 

100.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찾지 않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영광을 찾지 않는 사람이다.

 

101. 하나님께서는 영혼의 위대함이 아니라 그 겸손의 위대함에 눈을 두시며 영혼을 사랑하신다.

 

102. 사람들 앞에서 나를 인정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여긴다면, 나도 내 아버지 앞에서 그를 인정하는 것을 수치스럽게 생각할 것(10:33)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103. 자주 빗질을 하는 머리카락은 윤이 날 것이고, 원할 때마다 어렵지 않게 빗을 수 있다. 그리고 모든 일을 하나님께 대한 사랑 때문에 하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인 생각과 말과 행동을 자주 성찰하는 영혼은 그 머리카락이 매우 윤이 날 것이다. 그러면 신랑께서는 신부의 목덜미를 보시고 그 목덜미에 사로잡히시고, 그녀가 모든 행동을 하게 되는 그 순수한 의향인 그녀의 눈동자 하나에 상처를 입으실 것이다. 머리를 윤이 나게 빗으려면, 머리 꼭대기부터 빗질을 시작해야 한다. 우리의 모든 일도 순수하고 빛나게 하려면 하나님 사랑의 가장 높은 곳에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104. 하늘은 확고하고 어떠한 일이 일어나는 것에 좌우되지 않으며, 하늘의 본성을 지닌 영혼은 확고하고, 욕들이나 다른 어떠한 것들이 생기는 것에 좌우되지 않는다. 그는 나름대로 영원히 움직이지 않으시는 하나님과 닮았기 때문이다.

 

105. 이 세상의 목초지인 금지된 목초지에서 먹지 마라. "옳은 일에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은 행복하다. 그는 흡족해질 것"(5:6)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본질상 하나님이시프로, 당신계서 원하시는 바는, 불이 모든 것을 불로 변화시키는 것처럼, 참여를 통하여 우리를 하나님으로 만드시는 것이다.

 

106. 우리가 지니고 있는 모든 선은 하나님께서 빌려주신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당신 자신의 업적으로 생각하신다. 하나님과 당신의 업적은 하나님이시다.

 

107. 지혜는 사랑과 침묵과 극기를 통하여 들어온다. 침묵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과 생활을 보지 않는 것이 커다란 지혜이다.

 

108. 모든 것은 나를 위해서, 그리고 그대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109. 모든 것은 그대를 위해서, 그리고 나를 위해서는 아무것도.

 

110. 가르침을 받도록 하여라. 명령을 받도록 하여라. 복종을 하고 경멸을 받도록 하여라. 그러면 그대는 완전해질 것이다.

 

111. 어떠한 욕이든지 영혼에게 다섯 가지 해악을 일으킨다. 첫 번째는 불안이고, 두 번째는 혼란이고, 세 번째는 더러움이고, 네 번째는 허약해짐이고, 다섯 번째는 어두워지는 것이다.

 

112. 완덕이란 영혼이 자기 것으로 알고 있는 덕들에 있지 않고, 우리 주님께서 영혼 안에서 보시는 덕들로 이루어져있다.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이므로, 자만심을 가져서는 안 되고 자신을 땅에 엎드려야 할 자로 생각해야 한다.

 

113. 사랑이란 커다란 것들을 느끼는 데 있지 않고, 사랑하는 님을 위하여 크게 이탈하여 고통을 겪는 데 있다.

 

114. 온 세상도 사람의 생각 하나만큼의 가치도 없다. 사람은 하나님만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 어떠한 생각일지라도 하나님을 향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당신에게서 훔친 것이다.

 

115. 기능들과 감각들은 온통 사물들에 사용해서는 안 되고, 오로지 어쩔 수 없는 것에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하나님을 위하여 사용하지 않은 채 남겨 두어야 한다.

 

116. 다른 사람들의 불완전함을 보지 말고 침묵을 지키며 끊임없이 하나님과 사귀는 것은 영혼에게서 커다란 불완전함을 근절시키고 그녀를 큰 덕들의 주인으로 만들어 준다.

 

117. 내적 거둠의 징표(徵標)는 세 가지이다. 첫 번째는 영혼이 일시적인(덧없는)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 것이고, 두 번째는 고독과 침묵을 좋아하고 보다 더 완전한 모든 것들에게 신경을 쓰는 것이고, 세 번째는 숙고와 묵상과 행위들처럼 이전에는 영혼에게 도움이 되없던 것들이 이제는 방해가 되기 때문에, 그 영혼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이 아니면 기도에서 다른 의지할 것이 없는 것이다.

 

118. 어느 영혼이 고통을 겪기 위하여 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즐거움을 없이 하기 위하여 더 많은 참을성을 가지면, 그것이 덕에서 더 많이 나아간다는 정표이다.

 

119. 고독한 새의 특징은 다섯 가지이다. 첫 번째는 더욱 높이 날아오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자신과 같은 종류일지라도 벗들에게 고통을 당하지 않고, 세 번째는 부리를 바람 부는 쪽으로 돌리고, 네 번째는 특정한 색깔을 지니지 않고, 다섯 번째는 감미롭게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관상적인 영혼이 지녀야 하는 것들이다. 즉 그 영혼은 일시적인 것들에, 그것이 존재하지 않는 듯이, 더 이상 관심을 두지 않으며, 그러한 것들 위로 날아올라야 하고, 고독과 침묵을 좋아해서 다른 피조물이라는 벗들에게 고통을 당하지 않아야 하고, 성령의 영감에 부합하여 성령의 입김 쪽으로 그 부리를 두어, 그렇게 함으로써 당신의 짝이 되기에 더 합당하게 되어야 하고, 특정한 색깔을 지니지 않아야 하고, 즉 하나님의 뜻이 아닌 다른 그 어떠한 것을 하려는 마음도 가지지 않아야 하고, 신랑께 대한 관상과 사랑 속에서 감미로운 노래를 불러야 한다.

 

120. 결코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의지적 불완전함의 습성(習性)들은 하나님과의 합일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완덕에까지 나아가는 것까지 가로막는다. 그러한 것들은 많은 말을 하는 버릇, 사람과 의복과 방과 책과 이러저러한 종류의 음식이나 다른 대화에 대한 극복하지 못한 작은 애착들, 그리고 알고 듣고 이와 비슷한 것들을 즐길 때의 뒷맛들(등정 111,3-4)이다.

 

121. 그대가 영광스럽게 되고 싶고 어리석거나 미친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면, 그대에게서 그대의 것이 아닌 것을 없애 버려라. 그러면 남은 것에서 영광을 얻을 것이다. 그러나 그대의 것이 아닌 모든 것을 없애 버린다면 그대는 무()로 돌아갈 것이 확실하다. 허영에 빠지고 싶지 않다면 그 어떠한 것도 뽐내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하나님의 눈앞에서 사람들을 우아하고 즐겁게 만드는 선물들인 저 은총들에 대해서도 그렇다. 그대는 저 선물들을 가지고 있는지 아직 알지 못하기 때문에, 저 선물들로 영광스럽게 되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122. , 지고(至高)의 선이신 당신의 현존이 저에게 얼마나 감미로운지요! 당신께서 혼인으로 저를 당신과 하나가 되게 해 주시고, 저는 당신의 품 안에서 즐거워할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니, 침묵으로 당신께 가까이 가고 당신의 발을 드러내겠습니다(3:4-9). 그리고 주님, 이제 당신께 청하오니, 어느 때에도 거둠 속에 있는 저를 버리지 마소서. 저는 제 영혼을 낭비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123. 외적인 것에서 이탈하고 내적인 것을 가지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것들을 포기하면, 번영도 그대를 가로막지 못하고 역경도 방해하지 못할 것이다.

 

124. 악마는 하나님과 하나가 된 영혼을 하나님처럼 두려워한다(CA 15, 3; CB 24, 4).

 

125. 가장 순수한 고통은 가장 순수한 이해를 가져오고 불러온다(CA35, 8; CB 36.12-13).

 

126.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넘겨주시려는 영혼은 모든 것을 하나님께 넘겨 드리고 자신을 위해서는 그 어떠한 것도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127. 사랑의 합일 안에 있는 영혼은 제1충동까지도 가지지 않는다.

 

128. 하나님의 오랜 친구들은 하나님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그들은 하나님을 소홀히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미 초월했기 때문이다(CA 16,8-10; CB 25.9-11).

 

129. 저의 사랑하는 님이시여, 저는 제 자신을 위하여 모든 거칠고 힘든 것들을 원하고 당신을 위해서는 모든 달콤하고 맛난 것을 원합니다.

 

130. 앞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우리가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이렇게 위대하신 하나님 앞에서 욕과 혀를 침묵시키는 것이다. 당신께서 가장 즐겨 들으시는 말은 말이 없는 사랑이기 때문이다(편지 8. 22-XI-87).

 

131. 하나님을 찾기 위해서는 믿음이면 된다. 외적인 것에서는 넘어지지 않기 위하여 쓸모가 있는 빛이 하나님의 것에서는 반대이다. 그러므로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낫고, 그러면 영혼은 더 안전할 것이다.

 

132. 하나님의 보화에서 한 시간 동안 얻는 것이 우리의 보화 속에서 평생토록 얻는 것보다 더 많다.

 

133. 그대에 대해서도 남들에 대해서도 알지 않기를 바라라. 다른 사람들의 선이나 악도 결코 보지 마라.

 

134. 오직 하나님하고만 걷고, 그 사이에서 일하고, 하나님의 보화를 숨겨라.

 

135. 자신을 잃고 우리 모두를 얻는 것은 용감한 정신과 관대한 마음의 특징이다. 너그러운 마음은 받기보다는 주는, 자기 자신까지도 주는 특징이 있다. 그들은 자기 자신을 소유하는 것을 무거운 짐으로 생각하고, 자신이 소유되고 그들 자신으로부터 물러나는 것을 더 좋아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의 것이 아니라 오히려 무한한 선에 속하기 때문이다.

 

136. 하나님 당신보다 하나님의 보화에 더 눈길을 두는 것은 커다란 악이다. 기도하고 이탈하여라.

 

137. 저 무한한 지식과 숨겨진 비밀을 보아라. 하나님의 저 가슴속에 어떤 평화, 어떤 사랑, 어떤 침묵이 있는가! 거기에서 하나님께서 가르치시는 지식이, 마음을 그렇게나 불태우는, 신비적 행위라고 부르는 저 지식이 얼마나 높은가!

 

138. 양심의 열매를 사람들에게 드러낼 때마다 양심의 비밀은 커다란 손해와 피해를 받는다. 그때 일시적인 명성의 열매를 보상으로 받기 때문이다.

 

139. 말을 적게 하고 요청받지 않은 일에 끼어들지 마라.

 

140. 언제냐 하나님 앞에 있도록 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가르치시는 순수함을 그대 안에 지니도록 하여라.

 

141. 변명하지 말고, 모든 이들에게 훈계를 듣기를 거절하지마라. 모든 책망을 고요한 얼굴로 받아들여라. 그러한 것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으로 생각하여라.

 

142. 그대의 마음이 인간적인 것에 사로잡히지 않도록, 이 세상에 하나님과 그대만 있는 듯이 살아라.

 

143. 어쩌다가 호의적인 말들을 듣는다면, 그대는 그러한말을 들을 가치가 없으므로, 그것을 하나님의 자비로 생각하여라.

 

144. 사도신경(信經) 한 번을 암송할 시간 동안이라도 결코 마음을 산란케 하지 마라.

 

145. 다른 사람의 약점들에 귀를 기울이지 마라. 그리고 누군가 다른 사람에 대하여 그대에게 불평을 하면, 그것에 대하여 아무것도 말하지 않도록 겸손하게 말하라.

 

146. 누구에게도 불평을 하지 말고, 아무것도 묻지 마라. 질문을 할 필요가 있다면, 짧게 하여라.

 

147. 할 수 없을 것처럼 보이더라도 일하는 것을 거절하지 마라. 모든 사람들이 그대 안에 자비가 있음을 발견하게 하여라.

 

148. 반론을 하지 마라. 어떠한 경우에도 깨끗하지 못한 말을 해서는 안 된다.

 

149. 누구도 불쾌하지 않도록 말하고, 모든 이들이 알아들어도 기분 나쁘지 않을 것만 말하라.

 

150. 그대가 가진 것은, 그대에게 필요한 것일지라도, 어떠한 것도 거절하지 마라.

 

151.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주신 것에 대하여 침묵하고 신부의 "나의 비밀은 나의 것."(24:16)이라는 말을 기억하여라.

 

152.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도록 하여라. 이 세상의 그 어떠한 일도 그대의 마음을 불안케 하지 마라. 모든 것은 끝난다.

 

153. 그대에게 반대하거나 그대와 함께 하는 사람들에게 크든 작든 방해하지 말고, 언제나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도록 하여라. 당신의 뜻이 그대 안에서 이루어지도록 청하여라. 그리고 당신을 많이 사랑하여라. 그것이 우리가 할일이기 때문이다.

 

154. 가장 높은 완덕에 다다르기 위한 열두 개의 별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순명, 애덕, 가난, 가대(歌隊)에 출석, 인내, 겸손, 극기, 기도, 침묵, 평화.

 

155. 아무리 거룩한 사람일지라도, 결코 사람을 그대가 본받을 모범으로 삼지 마라. 악마가 그대의 앞에 그의 불완전함을 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극히 완전하시고 거룩하신 그리스도만을 닮도록 하여라. 그러면 결코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156. 읽으면서 찾아라. 그러면 묵상을 하면서 발견할 것이다. 기도를 하면서 두드려라. 그러면 관상중에 그대에게 열릴 것이다.

 

 

4. 베아스 맨발갈멜 수녀원,

성령의 막달레나 수녀가 모은원고

 

 

157. 순수한 사랑으로 하나님을 위하여 일하는 사람은 사람들이 그것을 아는지에 대하여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아시도록 그러한 일을 하지도 않는다. 그러한 사람은, 알려지지 않는다고 할지라도, 이와 똑같은 봉사를 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고, 똑같은 기쁨과 사랑을 가지고 일할 것이다.

 

158. 욕들을 이기기 위한 다른 금언들. 자신의 모든 일에 있어서 그리스도를 본받고 자신의 삶을 그리스도의 삶에 맞추려는 원의를 늘 가지고, 어떻게 하면 당신을 본받을 수 있는지를, 그리고 어떻게 모든 일에 있어서 당신께서 행하셨던 것처럼 행동할 수 있는지를 알도록 곰곰이 생각해야한다(등정 113, 3).

 

159. 이렇게 하기 위하여, 순전히 하나님의 영예와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닌 그 어떠한 욕이나 즐거움도 포기하고, 당신의 음식과 양식(4:34)이라고 말씀하신 것, 즉 이 세상에서 당신의 아버지의 뜻을 행하는 것 이상의 일을 하지 않으셨고 그렇게 바라지도 않으신 당신을 사랑하기 위하여 비어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160. 네 가지 본성적 정(), 즉 기쁨과 슬픔과 두려움과 소망을 억제하기 위하여 다음의 법칙을 따라야 한다.

언제나 더 쉬운 것이 아니라 더 어려운 것에 이끌리도록 해야 한다.

더 맛있는 것이 아니라 더 맛이 없는 것에, 더 즐거운 것이 아니라 덜 즐거운 것에.

편안한 것에 이끌리는 것이 아니라 더 힘든 것에 이끌려야 한다.

위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위로가 없는 것에, 많은 짓이 아니라 적은 것에.

더 높고 값진 것이 아니라 더 낮고 값없는 것에.

무엇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것에 이끌리고.

가장 좋은 것이 아니라 가장 나쁜 것을 찾아 가도록.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이 세상에 있는 것들을 벗고 비우고 가난해지기를 원해야 한다(등정 113,5-6).

 

161. 욕정에 있어서

이탈하면서 일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원하여라. 자신을 경시하면서 말하며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원하여라.

스스로를 낮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도록 원하여라(등정 113,8-9).

 

162. 하나님이 아닌 것에게로 그대를 이끄는 모든 것을 거슬러 마음을 강하게 가지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수난을 즐겨 받아라.

 

163. 즉시 순명하고, 고통 속에서 기뻐하고, 눈을 가리고, 어떠한 것도 알고 싶어 하지 않고, 침묵하고 희망하라.

 

164. 말과 생각을 매우 삼가고 애정을 늘 하나님께 가지고 가라. 그러면 성령께서 뜨겁게 해 주실 것이다. 이것을 자주 읽어라.

 

  

 

5. 예수의 마리아를 기억하며

 

 

165. 자신을 초월하여 올라가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정착하지 마라.

 

166. 자신과 원수가 되고 자신에게 화를 내며, 결코 그만두지 마라.

 

167. 생각과 함께 모든 것에 대한 문을 닫아라.

 

 

168. 모든 애착과 생각과 심상들을 깨끗이 하고, 감미로운 노래는 슬픔과 눈물로 탄식한다.

 

 

   

6. 다른 권고들

 

 

169. 이 세상의 것들로부터 더욱 멀어질수록 그대는 하늘의 것들에 더욱 가까워지고 하나님 안에서 그것들을 찾게 될 것이다.

 

170. 모든 것에 대하여 죽는 법을 아는 사람은 모든 것 안에서 살게 될 것이다.

 

171. 악에서 멀어지고 선을 행하며 평화를 찾아라.

 

172. 불평과 험담을 늘어놓는 사람은 완전한 사람도 아니고 훌륭한 그리스도인도 아니다.

 

173. 자기 자신의 무() 속에 숨고 하나님께 자신을 내어 맡길 줄 아는 사람은 겸손한 사람이다.

 

174. 이웃들을 참고 받아들이며 자신도 참고 받아들일 줄 아는 사람은 온유한 사람이다.

 

175. 그대가 완전해지고자 한다면, 그대의 의지를 팔아서 영으로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라. 온유함과 겸손을 통하여 그리스도께 오라. 그리고 갈보리산과 무덤까지 그분을 따르라.

 

176. 자신을 신뢰하는 사람은 악마보다 더 나쁘다.

 

177.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미워한다.

178. 미온적으로 일하는 사람은 넘어지기 일보 직전이다.

 

179. 기도에서 도망가는 사람은 모든 좋은 것에서 도망간다.

 

180. 말을 삼가는 것이 빵과 물만 먹고 단식하는 것보다 낫다.

 

181. 기적을 행하는 것보다 하나님을 위하여 고통을 겪는 것이 더 낫다.

 

182. ,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뵈을 때 우리가 즐기게 될 복이 어떠할까?

 

183. 형제를 의심하지 마라. 그렇게 하면 그대는 마음의 순수함을 잃을 것이기 때문이다.

 

184. 고생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185. 그리스도를 위하여 고통을 겪을 줄 모르는 사람이 무엇을 알겠는가?

 

 

  4-1 빛과 사랑의 금언들.hwp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