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판단과 의견

 

 

어느 맨발 갈멜 수녀의 기도에 었어서

그 영과 기도 방법에 대하여

십자가의 성 요한이 계출했다.

세고비아. 1588-1591

 

 

이 영혼이 수행하고 있는 정감의 기도 방법을 살펴 본 바, 참된 영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기에는 다섯 가지 결함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첫 번째, 소유에 대한 많은 욕심을 지니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참된 영은 언제나 그러한 욕을 온전히 벗도록 이끕니다.

두 번째, 지나친 확신을 가지고 있으며 내적으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거의 없습니다. 현자가 말하듯이(15:27), 하나님의 영은 영혼을 악에서 지키기 위하여 그러한 두려움 없이 걷도록 하지 않습니다.

 

세 번째, 자기가 지니고 있는 것이 좋은 것이며 훌륭한 것이라고 믿게 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참된 영은 그러한 마음을 가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당신께서 언제나 그러하셨듯이, 사람들이 자신이 지닌 것을 업신여기고 경멸하기를 바라십니다.

네 번째이며 가장 중요한 점은, 그녀가 수행하고 있는 이러한 방법에 겸손의 열매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녀가 생각하듯이, 은혜가 참된 것이라면 보통의 경우에 내적으로 낮추는 겸손 속에서 먼저 자신을 없애고 무()로 돌아가게 하지 않고는 결코 그러한 은혜가 영혼에게 전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효과가 만들어줬다면 그것에 대하여 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한 영혼이 가장 말하고자 하며 높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에게 너무나 크게 작용을 해서 결코 숨길 수 없는 겸손의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대한 모든 인식에서 그렇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아닐지라도, 영혼이 합일이라고 부르는 이러한 인식에서 겸손이 없을 수 없습니다. "Quoniam antequam exaltetur anima humi1iatur"(18:12) 그리고 "Bonum mihi quia humiliasti me."(119:71)이기 때문입니다.

다섯 번째, 그녀의 화법과 언어는 그녀가 주장하는 영의 것처럼 보이지 않습니다. 그 영은 그녀처럼 잰 체하지도 않고 과장도 없이, 더 쉬운 방식으로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하나님께 말씀드리고 하나님께서 그녀에게 말씀하셨다."라고 그녀가 말한 모든 것은 터무니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녀에게 이러한 것에 대하여 쓰라고 명령하거나 허락해서는 안 되며, 고해 사제도 그녀의 말을 과소평가하고 꾸짖기 위해서가 아니면 그러한 말을 들으려 해서는 안 된다고 저는 말하겠습니다. 오직 덕행의 실천을, 특히 자기 경시와 겸손과 순명을 실천하는지를 시험하고, 그 시험에 대한 반응으로 그러한 은혜가 만들어 내는 영혼의 온유함이 나타나는지를 보아야하며, 그 시험은 적절히 이루어져야합니다. 악한 영도 자신의 명예를 위하여 어느 정도의 고통을 감수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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