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애덕(愛德)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6:5)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3:14)

 

 

54. 영혼의 힘은 능력과 정열, 그리고 욕구에 있다. 우리 의지로 이것을 하나님 아닌 모든 것에서 떼어 오로지 하나님께로만 향하게 할 때, 그 힘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 이바지하게 된다. 그러면 영혼은 주님 친히 명하신 대로 모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게 된다.

 

55. 애덕은 아름다운 붉은 옷으로 영혼을 꾸미는 것과 같다. 그것은 믿음의 순백색과 희망의 푸르름이 지년 우아함과 견고함의 미를 돋보이게 할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덕의 아름다움도 북돋아준다. 애덕 없이는 어떠한 덕도 하나님 대전에 무가치하다.

 

56.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깊은 감동을 느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가난함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을 위해 고통을 감수하는 데 있다.

 

57. 하나님께서는 그대가 모든 힘을 다해 당신께 봉사하는 것보다, 그대의 마음이 조금이라도 더 깨끗해지기를 바라신다.

 

58.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을 찾는다.'는 것은 하나님을 위해 모든 위로를 희생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 일에서나 세상 일에서 자신의 기호에 제일 맞지 않는 것을 스스로 가리려는 마음자세다. 진정한 사랑이란 바로 이런 것이다.

 

59. 하나님 마음에 맞는 것이 많은 업적을 쌓는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무엇에도 애착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관심을 두지 않은 채, 오로지 선의로써 행동하는 것이 하나님 마음에 맞는 것이다.

 

60. 하나님 이외에 그 어느 것에도 만족을 느끼지 않게 된 사람은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영혼이다.

 

61. 자주 손질하는 머리카락은 부드러워 빗질하기 쉽다. 영혼도 이와 마찬가지다. 규칙적인 성찰로 영혼의 머리카락인 생각과 말과 행위를 빗질하며 오로지 하나님의 사랑만을 위해 모든 일을 한다면, 그 머릿결은 아름다워질 것이다. 그리고 영혼의 정배께서는 사랑하는 이의 목에 늘어진 머리카락에 반하여 마음을 빼앗기고, 그 눈길에서 사랑의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눈길이란 영혼의 모든 행동을 지배하는 순결한 지향이다.

 

62. 머릿결을 곱게 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깨끗하게 손질을 잘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의 행동이 순수하고 완전하려면, 모든 것을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라는 아주 숭고한 동기로 시작하지 많으면 안 된다.

 

63. 말과 생각에 재갈을 물리고 마음의 모든 애정을 늘 하나님께로 향하게 한다면, 영혼은 단시간에 하나님 사랑에 불타오를 것이다. 이 권고를 자주 읽어라.

 

64. 끊임없이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려고 노력하라. 그대 위에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고 깊이 사랑하라. 우리에게는 이렇게 해야 할 의무가 있다.

 

65. 우리가 갖고 있는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빌려 주신 것에 불과하다. 본질적으로 선이란, 하나님 이외에 다른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활동하신다. 그리고 모든 선한 행위는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되며, 하나님께로 귀결한다.

 

66. 하나님의 은총은 순식간에 우리가 일생을 통해 이룩한 온갖 선보다 더 우리를 풍성하게 한다.

 

67. 어느 시대에도 주님께서는 당신의 예지와 영적 보화를 사람들에게 나타내 보이셨다. 그러고 특히 악이 기승하는 오늘날에는 더더욱 아낌없이 당신의 부를 나타내신다.

 

68. 하나님께서 한 영혼의 그릇된 욕망을 정화시키실 때, 어떤 의미에서는 그 영혼을 허무에서 창조하실 때보다 더 위대한 업적을 이룩하신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허무는 하나님을 거스르지 않지만, 질서를 벗어난 인간의 욕망은 지존하신 하나님께 반항하기 때문이다.

 

69. 하나님께서는 본질상 하나님이시기에, 우리를 당신의 본질에 참여시켜 당신과 하나 되기를 바라신다. 마치 불에 닿으면 모든 것이 불이 되는 것처럼‥‥‥

 

70. 이생의 끝 날 사랑에 대해 심판을 받으리라. 그러므로 자기 자신을 잊고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사랑으로 주님을 사랑하도록 노력하라.

 

71. 하님을 온전히 소유하려거든, 먼저 자기 자신을 아낌없이 송두리째 하나님께 드려야한다.

 

72. 불완전한 영혼, 즉 사랑의 길에 들어선 초심자는 새 포도주와 같다. 새로 담근 포도주처럼 결점의 찌끼가 가라앉을 때까지, 그리고 욕정과 감각적인 비속한 기호의 발효가 끝나기 전까지는 늘 상하기가 쉽다.

 

73. 우리의 의지가 하나님 안에 굳건히 서 있지 못한 상태에서 피조물이 이끄는 대로 흔들린다면, 욕정은 영혼에 힘을 떨치며 몹시 괴롭힌다. 이렇게 되면 영혼은 쉽게 무가치한 것에 즐거움을 두고, 무익한 것을 바라며, 기뻐해야 할 것을 슬퍼하고, 두려워할 가치도 없는 것에 두려움을 느낀다.

 

74. 엄위하신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자기 영혼의 양식을 찾는 데 하나님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본성대로 하나님 이외의 다른 것을 추구하는 것을 대단히 싫어하신다.

 

75. 하나님을 사랑하면서 동시에 다른 무엇을 사랑하려는 행위는 하나님을 더할 수 없이 경멸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비해 한없이 가치 없는 것을 하나님과 같은 수준에 두기 때문이다.

 

76. 허약한 병자는 노동을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인색하게 하나님을 겨우겨우 사랑하는 영혼은 덕을 완전하게 실천할 수 없다.

 

77. 하나님 안에서 자신을 찾는다는 것은 감미와 위로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사랑과는 상반되는 것이다.

 

78. 묵상과 자아 포기의 삶을 살면서, 하나님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에 더 큰 관심을 갖는 것은 큰 악이다.

 

79. 하나님의 은사와 은총이 충만하기를 바라며 하나님 안에서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위로를 찾는 사람은 많다. 그러나 자신의 기호 따위에 구애되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만을 기쁘게 해 드리고자 고통을 참고 희생을 바치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그 얼마나 드문가!

 

80. 영성 생활을 영위하며 덕이 있다는 사람들 중에도, 선을 행하려는 확고한 결심을 지닌 이들은 드물다. 그 이유는, 세상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고, 또 나약함 때문에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여, 오롯이 순수하게 그리스도만을 위하여 일하는 데 남들이 뭐라 하든, 외면상 어떻게 보이든, 그런 것에 온전히 무관하리만큼 자신을 초월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81. 영성 생활에 눈뜬 사람들이나 일반 신자들이나, 모두 너무나도 자기 의지에 애착하고 자기가 한 일에 만족한다. 하나님에 대해 자신의 이익이나 위로, 본성의 기호, 인간적인 다른 동기가 전혀 섞이지 않은 순수한 사랑으로 행동하는 영혼은 좀체로 찾아보기 어렵다.

 

82. 하나님께 전적으로 나누임 없는 마음을 바치지도 않고, 하나님께서 그들이 가장 사랑하는 대상으로 삼지 않는데도, 그분이 자신의 천상 정배이자 가장 사랑하는 분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83. 하나님께서 그대에게 바라는 것이 아닌 다른 것을 그분께 바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무엇을 원하시는지 잘 알고 그대로 하라. 그러면 그대는 본성의 경향대로 기울 때보다 훨씬 큰 만족을 느끼리라.

 

84. 하나님 안에서 오롯한 행복을 찾으려면, 오로지 하나님만으로 만족해야 한다. 설령 천국에 있다 해도, 의지로써 하나님만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만족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의 마음속에 다른 애정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는 한, 결코 완전한 행복을 누릴 수 없다.

 

85. 향이 공기에 닿으면, 그 짙은 향기와 상쾌함이 차츰 사라져간다. 마찬가지로, 마음 깊이 숨어서 사랑을 다하여 하나님께 집중하지 않는 영혼은 덕의 열과 힘을 상실하게 된다.

 

86. 하나님 이외에 아무것도 원치 않는 영혼은 결코 어둠 속을 걷지 않는다. 비록 자기 자신을 스스로 무지하고 제일 가련한 인간이라고 생각할지라도 ‥‥‥

 

87. 영혼이 하나님을 위해 기쁘게 고통을 받으려고 늘 마음을 준비하는 것은, 참으로 하나님께 자신을 바치며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다.

 

88. 영신의 메마름이나 고독 속에서, 또 하나님을 잘 섬겨 드리지 못하는 쓰라림 속에서도 끊임없이 하나님에 대한 봉사에 세심한 정성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면, 정녕 좋은 희생의 향기를 바치는 것이다.

 

89. 하나님께서는, 누군가가 당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을 보실 때 그 영혼의 소망을 쉽게 들어 허락하신다.

 

90. 애덕이라는 방패 뒤에 숨어 있는 영혼은 원수인 육신에서 안전하게 보호된다. 이처럼 하나님에 대한 진정한 사랑에는 자애심이나 이기심 따위가 스며들 수 없다.

 

91. 하나님을 사랑하는 영혼은 양선하고 평화로우며, 고요하며 겸손하고 참을성이 많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영혼은 냉혹하고 점점 더 완고해진다.

, 예수님! 당신의 사랑으로 영혼을 거룩하게 해 주시지 않으신다면, 영혼은 언제까지나 냉혹한 천성을 벗어나지 못할 것입니다.

 

92. 사랑에 불타는 영혼은 조금도 피로하지 않고, 또 남을 피로하게 만들지도 않는다.

 

93. 그대의 모든 생각들을 무한히 높은 지혜,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신비로 향하게 하라. ! 하나님 안에는 평화, 기막힌 사랑, 깊은 침묵이 얼마나 넘치는가! 하나님께서는 거기에서 몸소 형언키 어려운 숭고한 학문을 가르치신다. 이런 비약은 우리를 하나님의 신비로 상승케 하는 행동이며, 우리의 마음속에 세찬 사랑을 타오르게 한다.

 

94. 하나님과 자신에 대한 지식 없이는, 하나님에 대한 오롯한 사랑이 존재할 수 없다.

 

95. 오롯한 사랑의 특징은, 자신을 위해서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무엇도 자신에게 돌리지 않고 모든 것을 오로지 사랑하는분께 돌리는 것이다. 현세적인 사랑에서도 이렇다면, 하물며 하나님에 대한 사랑에 있어서야 더 말할 나위가 없는 것이다.

 

96. 오랫동안 하나님의 벗인 영혼이라면 하나님에 대한 의무를 소홀히 하는 일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충실치 못한 원인이 되는 모든 것에서 초월해 있기 때문이다.

 

97. 진실한 사랑은, 순경이나 역경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모든 일에서 기쁨과 행복을 발견할 줄 안다.

 

98. 하나님에 대한 사랑으로 하나님 아닌 모든 것에서 이탈하려고 노력하는 영혼은 머지않아 빛을 받아 하나님과 비슷하게 신()화되며, 하나님의 온갖부를 소유하게 될 것이다.

 

99. 악마는 하나님과 합일된 영혼을 하나님처럼 두려워한다.

 

100. 사랑으로 합일된 영혼에게는 본성의 첫 충동, 즉 아직 이성의 억제를 받지 않는 자연적인 움직임도 생기지 않는다.

 

101. 마음의 순결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은총에 비례한다. 그러기에 주님께서는 마음이 조출한 자는 곧 사랑하는 사람이며, 그 사람은 곧 행복하다고 하셨다. 천국의 영복은 우리가 지닌 사랑의 척도에 달려 있다.

 

102. 진정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영혼은 하나님을 위해서 하는 일이라면 누구 앞이라도 꺼리지 않는다. 설령 온 세상 사람들이 비난한다 해도, 그것 때문에 자신의 행위를 부끄럽게 생각하고 감추는 일이 없다.

 

103. 참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영혼은 하나님을 위해 모든 것을 잃을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마저 버리는 것을 이로운 것으로 여기고, 또 보상을 받는 것처럼 생각한다.

 

104. 영혼이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단 한 번, 그것도 순간 얼핏이라도 보았다면, 하나님을 영원히 뵈옵기 위해서 단 한번뿐인 족음을 열망할 뿐만 아니라, 가장 가혹한 죽음일지언정 몇 천만 번이라도 즐겨 받을 것이다.

 

105. 하나님을 위해 가장 순수한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비록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조차도 알려 드리려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설령 하나님께서 영원토록 자신의 행동을 모르신다 해도 여전히 기쁨과 순수한 사랑으로 봉사할 것이다.

 

106. 사랑을 한결같이 실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오롯한 사랑, 사랑의 절정에 이른 영혼은 현세에서나 후세에서나 하나님을 뵙지 않고는 오래 견별 수 없다.

 

107. 순수하게 오직 하나님을 위해 한 행동은 그 깨끗한 마음으로 마음의 주인이신 분의 오롯한 왕국을 자신 안에 이룩한다.

 

108.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순경이나 역경에 흔들리지 않는다. 그런 영혼은 어떠한 환경에서든지 더욱 깨끗해지는 길을 찾고 선을 발견한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마음이 불순한 사람은 모든 환경에서 더욱 불순한 결실을 거둔다.

 

109. 마음이 깨끗한 사람은 매사 하나님에 대한 감미롭고 조출한 영성적인 기쁨과 사랑에 충만한 지식을 발견한다.

 

 

  5-6 애덕.hwp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