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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역설

 

기도의 훈련에 대해서 말하는 성도들과 영적 인도자들은, 기도는 또한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점을 우리에게 되새겨 줍니다. 우리 혼자 힘으로는 진실한 기도를 할 수 없으며 우리 안에서 기도하시는 분은 바로 하나님의 영이라고 그들은 말합니다. 바울은 이 점을 다음과 같이 분명하게 표현했습니다. "성령으로 아니하고는 누구든지 예수를 주시라 할 수 없느니라"(고전 12:3). 우리는 하나님을 어떤 관계 안으로 밀어 넣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스스로 먼저 우리에게 오시는 것이지 어떤 훈련이나 노력이나 고행이 하나님을 오시게 만드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신비가들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강조하는 것처럼 기도는 '은총' 즉 하나님이 값없이 주시는 선물이며 우리는 거기에 감사할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주저하지 않고 이 고귀한 선물이 실로 우리가 손을 뻗어 잡을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는 점을 덧붙입니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가장 친밀한 방식으로 우리 삶으로 들어오셨고 이로써 우리는 성령을 통해 그분의 삶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의 역설이란, 기도는 오로지 선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면서도 진지한 수고를 요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계획하거나 조직하거나 조작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신중한 훈련이 없이는 하나님을 모셔 들일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기도의 역설은 우리로 하여금 우리 유한한 존재의 한계 너머를 바라보게 합니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