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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서로 모른 체하며 갑니까?

 

우리에게 있는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왜 그렇게도 깊이 감춥니까? 걸인에게 동전을 건네주며 왜 그의 얼굴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합니까? 식당에 가면 혼자 앉아 식사하는 사람과 자리를 같이하지 않고 왜 아는 사람만 찾으려고 합니까? 문을 두드리거나 전화를 걸어 그저 안부를 묻거나 서로를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왜 알리지 않습니까? 따스한 미소와 위안의 말을 듣기가 왜 그처럼 어렵습니까? 선생님에게는 감사의 표시를, 학생에게는 칭찬을, 요리사, 청소부, 정원사에게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기가 왜 그렇게도 어렵습니까? 왜 우리는 더 중요한 사람을 만나거나 더 중요한 일을 하러 가기 위해서 서로를 모른 체 지나쳐 가야 합니까?

아마도 우리는 자신이 이웃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려는 생각에 몰두해있어서, 자신을 겹겹이 싸고 있는 껍질을 벗고 결함이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까워지도록 마음을 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쩌면 자신의 의견, 생각, 신념 등이 꽉 차 있어 이웃에게 귀를 기울여 그들로부터 새로운 것을 배울자리가 우리에게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