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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로 달아나지 않게 해주소서

 

사랑의 주님, 당신의 제자 베드로는 당신을 배반할 자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 했습니다 .그 때 당신은 유다를 지적하셨지만, 잠시 후에는 베드로도 지적하셨습니다. 유다는 당신을 배반했고 베드로는 당신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유다는 스스로 목을 매달았고 베드로는 사도가 되었습니다. 당신께서는 그를 제자들 중 첫째로 삼으셨습니다. 주님, 제게 믿음을 주십시오. 당신의 끝없는 자비와 한없는 용서와 그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선하심을 믿는 믿음을 주십시오. 내 죄가 너무나 커서 용서받을 수 없다는, 너무나 혐오스러워 당신의 자비로운 손길이 닿을 수 없다는 생각에 미혹되지 않게 해주십시오. 당신에게서 달아나지 말고, 당신께서 나의 주, 나의 목자, 나의 방패, 나의 피난처가 되시기를 구하며 다시금 당신께 돌아오게 해주십시오. 오, 주님. 나를 당신의 날개 아래 품으시고, 내가 당신께 용서를 구하는 한 당신이 나를 거부하지 않으실 것임을 알게 해주십시오. 아마도 당신의 용서를 의심하는 것은, 용서받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 나의 어떤 죄보다도 더 큰 죄일 것입니다. 당신이 더 이상 나를 끌어안으실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내가 나 자신을 너무나 중요하고 위대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주님, 저를 보시고, 베드로의 기도를 용납하셨듯이 제 기도를 받으시고, 밤에 유다가 그랬듯 당신에게서 달아나지 않게 해주소서.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