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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우상으로 만드는 것

 

낮 동안 자신이 작은 어린아이처럼 느껴질 때, 좌절한 우리의 마음은 꿈속에서 자신을 거대한 영웅으로 만들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꿈에서 우리는, 현실에서는 우리를 대단치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모두 우러러보는 대단한 영웅이 되거나, 살아 있을 때는 우리를 비난했던 사람들로부터 나중에 그 진가를 인정받게 되는 비극적인 영웅이 됩니다. 꿈 속에서는, 애굽에 온 형들을 아량 있게 용서하는 첫 번째 요셉이 될 수도 있고, 핍박받는 아들 예수를 데리고 애굽으로 조심스레 피하는 두 번째 요셉이 될 수도 있습니다. 꿈 속에서라면 우리는 자신의 순교를 기리는 동상을 세울 수도 있고 자신의 상처받은 자아를 위해 향을 피울 수도 있습니다. 채워지지 않은 욕망을 채우는 수단이 되기도 하는 이런 영상들을 통해 우리는 자신이 얼마나 재빨리 우상들을 갈아치우는지를 깨닫습니다. 하루 24시간 내내 환상을 벗어 버리고 지내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입니다.

꿈의 내용을 직접 바꾸려 하거나 밤 동안 나타나는 예기치 않은 영상들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꿈 속의 우상은 우리를 겸손하게 만들어 주는 표지들로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준비를 갖추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점을 가르쳐 줍니다. 이 하나님은 우리의 손이나 지성으로 만든 하나님이 아니라 스스로 계신 분이며 자신의 사랑의 손으로 우리를 만드신 분입니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