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6-5-1to12
얼의 날음 (다른 방법으로 영혼을 끌어 올리심 : 다른 탈혼ㅡ급격한 탈혼)

이것은 기도 중 무아의 경지에 이르는 탈혼외 또 하나의 다른 탈혼을 말한다.
본질적으론 같지만, 영혼 안에서 느끼는 점이 아주 다르다. 그래서 "탈혼"에 비하여 "날음"이라 말한다.

"날음"의 경우 영혼은 때로는 급격하고도 돌발적인 충격을 느끼고, 마치 얼을 날세게 앗기는 기분인데, 더구나 처음에는 몹시 두려운 생각이 든다.
이 때문에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

주께서 영혼을 당신 마음대로 하시기 위해서는 믿음과 신뢰와 스스로를 버림이 커야한다.

영혼과 함께 육체까지 휩쓸려 간다고도 한다. 누가 어떻게 어디로 휩쓸어가는지 그것조차 모른다. 순간적인 이 충격을 당하는 시초에는 하나님의 작용이라는 점이 확실치 않다.

이 작용에 전혀 저항할 도리가 없고, 저항을 한다면 그것은 더욱 나쁘게만 되어갈 것이다.

테레사 수녀는 영혼을 하나님 수중에 맡겨버리고, 자기를 통체로 바친만큼, 하나님은 자기의 것이 아님을 깨우쳐 주려는 것이기에, 저항을 하면 할 수록 앗아가는 힘이 더욱 강해진다. 그래서 마치 호박에 붙은 지푸라기처럼 다만 자기를 전능하신 분의 수중에 내어 맡길뿐 다른 도리가 없다. 그럴 바에야 수덕의 기회로 삼는 것이 상책이다.

힘센 사람이 지푸라기 하나를 집어 올리는 것같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의 얼을 손쉽게 앗아가시는 것이다.

물결이 미친듯이 밀려오면 배도 사공도 뱃사람도 별도리 없이 물결따라 흐를 뿐인데, 마찬가지로 이 때에 영혼의 내부도 머물지 못하고, 그 감각과 능력들도 명을 받은 것 외에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테레사 수녀는 십자가 앞에서 자기는 하나님께 드릴 무엇도, 당신을 위하여 버릴 아무것도 없는 것을 생각하며 슬프했다. 그러자 바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주님이 위로해 주신 말씀은 "내가 수난 때에 당한 모든 슬픔과 모든 고통을 네게 줄 터이니, 너는 그것을 네 것 삼아서 네 아버지께 바쳐라"하셨다 한다.
우리가 가진 것이라고는 당신께 받은 것밖에 없다는 것을 깨우치는 것이다.

"얼의 날음 (급격한 탈혼)"은 정말 혼이 육체에서 나가는 듯 하면서도 그 사람이 죽지 않고 살아있다. 하지만 얼마동안은 그 자신도 정신이 육체 안에 있는지 없는지를 모른다.
이 경우 사람은 다른 세계로 옮겨진 느낌인데, 거기서 보이는 빛은 세상 빛과는 너무 달라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빛이다. 이것은 "지성의 보임"이 아니라 "상상의 보임"으로써 육안으로 보기보다 영안으로 훨씬 더 밝게 보이고, 또 말없이 무엇을 깨치는 것이다.

어떤 때는 영안으로 무엇을 보고 있는데 "지성의 보임"으로 다른 것이 보이는 수도 있다. 특히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천사의 무리가 보이는 것이다. 또한 보이는 것이 없는데 묘한 인식을 통하여 앞의 일이며 어떻다 말할 수 없는 여러가지 일들이 보이기도 한다.

위와 같은 모든 일이 일어날 때, 영혼이 육체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어떻다 말할 수 없다. 육체 안에 있는지 육체가 영혼 없이 있는지 그것조차 단언할 수 없다.

총알이 날아기는 그런 속도로, 영혼 안에는 하나의 날음이 치솟는다. 이 날음은 퍼덕이는 소리는 없어도 움직임 만은 분명해서 착각이란 있을 수 없다.

그리하여 영혼이 자기를 떠나 있는 동안 그에게는 숭고한 일들이 보여지는 것이다. 그러다 자기에게로 돌아왔을 때에는 더 할 나위 없는 흐뭇함에서 이 세상 모든 것을 가벼이 보게 되는데, 그것은 자기가 이미 본 것들에 비하면 일체가 쓰레기처럼 여겨지기 때문이다.

영혼에게 끼쳐지는 이득은 실로 막대하나 이것을 체험하지 않고는 그 가치를 알 도리가 없다.

이것은 악마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또 상상의 소산일 수도 없다. 악마는 이런 작용을 하지 못할 뿐더러 이러한 평화와 안정 그리고 이익, 특히 차원 높은 세가지를 할 수 없다.
1) 하나님의 위대성, 2) 자아의 인식과 겸손, 3) 세상 일체를 가볍게 여김.

위대하신 하나님을 섬기는데 데에 소용되지 않는 것은 다 쓸데 없는 것이다.
                                                                                                                            2014. 10. 23.

                                                                                                                            고려수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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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