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개신교회, 루터 종교개혁 당시 가톨릭과 비슷”

 



12일 ‘수표교포럼’서 위기진단
이말테 루터대 교수 주제 발표


“한국 개신교회는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당시인 16세기 가톨릭 교회와 부정적 공통점이 많다.”

이말테(Malte Rihnow·사진) 루터대 교수가 종교개혁의 본고장인 독일 신학자의 시각에서 한국 교회의 위기를 진단한다. 이말테 교수는 창립 108주년을 맞는 수표교교회(담임목사 김진홍)가 주최하는 ‘2017수표교포럼’에서 ‘독일 선교사의 시각으로 본 한국교회의 위기:진단과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다.(12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수표교교회) 그는 뮌헨대에서 신학을 전공했고, 노이엔데텔사우 아우구스티나대에서 선교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1988년 목사안수를 받았다. 독일 루터교단의 파송으로 한국에서 25년간 선교활동을 했고, 2005년부터 루터대 신학과에서 실천신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말테 교수는 미리 배포한 발표자료를 통해 한국 개신교회는 1990년대 고도성장이 끝나고 침체기로 접어들면서 교회의 재정, 기복신학, 사회적 역할, 이미지 등에서 위기를 맞고 있으며, 이는 교회의 본질이 흔들리는 정체성의 위기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교회는 16세기 가톨릭교회와 비슷하다며, 그 공통점으로 △율법주의적 예배 이해 △재물로 하나님의 은혜나 복을 살 수 있다는 생각 △선행을 통해 천국에 갈 수 있다는 착각 △교회의 지옥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 악용 △교회의 교권주의 △성직매매 △목사들의 돈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잘못된 사용 △목사들이 교회를 개인적 소유로 착각 △목사들의 도덕적, 성적 타락 △목사들의 낮은 신학적 수준 등 10가지를 꼽았다. 

한국 교회의 개혁을 위해 이말테 교수는 신학교육의 혁신, 원론이 아닌 구체적 맥락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적 기독교 교육, 사회변혁적 교회의 역할 회복, 개인 수준의 다양한 영성과 공동체 영성 간의 조화 등을 통해 기독교의 본질을 회복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날 조성돈(실천신학대학원대 목회사회학) 교수, 강대중(서울대 교육학과, 수표교교회 집사) 교수, 윤혜영(아리랑TV 부장, 수표교교회 집사) 씨 등이 패널로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벌인다.

엄주엽 선임기자 ejyeob@munhwa.com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711090103253917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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