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머리 말 **



  세상에 어느 기독교인이 기도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았겠는가?  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산에서, 교회에서, 기도원에서, 금식기도, 철야기도 등 기도는 열심히 했는데 도무지 기도에 만족을 느낄 수가 없었다. 가끔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한다 할지라도 그 때 뿐이었다. 내 속에서는 한없는 갈증이 나를 목마르게 한다. 어떻게 하면 내 속에서 생수가 강같이 솟아날 수 있을까?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롬 8:26~ 27)

  어떻게 하면 이런 기도를 할 수 있을까? 가끔은 문제가 해결 되는 듯 하였어나 어림없었다. 나는 그 좋은 것을 곧 잃어버리기가 일수였다. 나는 더욱 깊은 고민 속에 빠지고 말았다.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그러나 몇 가지만 하든지 혹 한가지만이라도 족하니라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눅 10:41~42)

   주님 나도 마리아와 같이 더 좋은 것을 갖게 하소서. 성령이여 도와주소서.

   기도과정을 다 말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겠지만 왕건이 고려개국의 비전을 전수받는 수련 모습이 내게 큰 도전을 주었다. 나는 같은 방법으로 수련해 보았다. 쉽지는 안았지만 십자가 위에 달리신 주님의 두 손에서 뚝뚝 떨어지는 핏방울을 보고 얼마나 울었든가! 그 뿐인가 어느 날 죽어가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하도록 인도하신 성령님! 기도 중에 주께서 직접 임재 하셨다. 기도하는 나는 표적만 보았는데 기도 받든 그는 예수님을 만났다. 예수님을 보지 못한 것이 너무나 억울했다. 그러나 그날 그 기도는 내가 한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하신기도였다. 그러므로 억울해 하지 말아야 했다. 기도에 대하여 좀 더 연구해보기로 하고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관상기도가 기도 중에 최고라는 사실을 알았다.
  관상기도를 나름대로 연구하다보니 수도원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수도원에서는 보편적으로 관상기도를 해왔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관상기도에 대한 자료가 우리 개신교에서는 찾을 수 없었다. 아니 없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석사논문 20여권과 가톨릭서점에서 100여권 정도를 찾았다. 나는 몇 권씩 구매해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관상기도에 대한 대체적인 정리가 되어갈 무렵 권명수 교수의 관상 수련회를 알게 되어 참석하여 함께 수련하는 가운데 큰 발전을 가져왔다. 이제 교회에 적용을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관상의 이해와 실제에 대한 책을 쓰고 있었다. 그런데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내게 하시는 말씀은 “지금 아니야” 너는 먼저 “관상기도 자료집을 발간하라” 하신다. 내 욕심을 버릴 수밖에 없었다.
   주님의 뜻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모은 자료들을 정리하여 편집하였다. 몇 년을 두고 모으고 정리한 자료이지만 역시 학식이 부족하여 죄송하다.
  이 자료집을 정리하게 하신 하나님의 참뜻을 이제 알 것 같다. 주님 감사합니다. 내주 예수님께 영광 돌립니다. 이 자료집을 주님께 올립니다.  주님 받아 주소서. 주님 덕분에 관상과 관상기도에 대해 더 많이 그리고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주님 이제 내가 관상에 이르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기도동지들도 주십시오.
  머리글을 쓰다 보니 이상하게 되었다. 분명히 말씀 드리고 싶었던 것은, 이 책은 저의 저서가 아니라 자료편집이라는 말씀을 해야겠다. 그래서 가능한 한 인용하지 않고 그대로 옮기기로 했다. 그리고 주석을 많이 붙였다. 원본을 찾아서 더 깊이 연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색인과 같이 주석을 달았다.
  부탁드릴 말씀은 이 자료집이 발판이 되어 더 많은 분들이 쉽게 연구하고 수련하여 이 땅에 더 많은 관상가가 나타나길 기원한다.  
  나는 정화, 조명 일치의 삼 단계 중 아직 첫 단계인 정화의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주님의 소원이라 느끼면서 부족하기 이를 곳 없으나 세상에 내어 놓는다.
  그동안 이 자료집을 위해서 도와주시고 후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특히 사랑하는 아내 김경순님께 그 동안의 노고에 위로와 함께 감사드린다.
  아무쪼록 관상기도를 추구하는 모든 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주님 감사합니다. 이 책을 받으소서.
                    
                                          
                                           고려 수도원 (Korea Abbey)    박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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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