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의 길」
                                피비 팔머

지름길은 없는가?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        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예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벧전 3:15).

     주님의 구속함을 입은 자를 위해 만들어 놓으신 길을 따라 사랑 안에서 순례의 길을 가는 시온의 자녀들이 있다. 그중 한 아이가 다른 아이에게 말했다. "내 생각에는 말이야, 성결의 길에 대해 우리 형제가 알고 있는 길보다 더 짧은 지름길이 있지 않을까 궁금해." 그러자 같은 교단의 회원인 자매가 말했다 "물론이지 더 빠른 길이 있고 말고. 이렇게 오래 기다리고 어두움의 권세들과 씨름해야 할 필요가 없지. 분명 더 빠른 지름길이 있어." 그런 다음 그녀는 진지하게 책임을 느끼면서 이미 말한 진리를 다시 확신했다. "지름길은 딱 하나지."
     얼마나 사람들이 이런 축복을 단번에 얻고자 구하지 않고 축복 받을 준비를 위해 간구하고 있는가? 이들은 자신들의 확신이 깊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축복을 받으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은혜의 보좌에 나아갈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일부는 몇 달이고 몇 년이고 질질 끈다. 이 때문에 그녀는 "분명 지름길이 있지요"라고 확신 있게 단언한다. 예수님의 사랑스런 자녀들에게 저자는 자신이 어떻게 지름길을 발견했는지 이야기한다
     하나님 말씀에서 그녀는 "거룩하라" (벧전 1 :16)는 명령을 떠올린다. 그녀는 마음속에서 이렇게 말하기 시작한다. '이전에 내가 얼마나 악했든지 상관없이 하나님은 내가 지금 당장 거룩해질 것을 요구하신다. 확신이 있든 없든 의무는 단순하다. 하나님은 현재의 거룩함을 요구하신다. 이런 관점에 다다르면서 그녀는 '지식은 확신이다' 라는 생각을 바꾸기도 전에 단번에 단순한 진리를 이해한다. 그녀는 오랫동안 하나님은 거룩함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확신했다 그러나 그녀는 현재의 필요 때문에 지금 그 은혜를 주신다는 사실이 하나님께 요청할 수 있는 충분한 구실이 된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그녀는 과거의 불신앙을 깊이 인식하면서 이제는 겸손하게 '거룩한 산 제사'(롬 12 :1)로 살지 않았음을 회개했다. 그리고 은혜로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마음과 생명을 온전히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성공적인 순례의 삶에서 집중해야 할 과제라고 결론 내릴 수 있었다.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마음과 생명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결심한 다음 그녀의 마음속에 떠오른 질문들은 한층 심각한 근심을 가져왔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릴 때가 '언제' 인지 어떻게 아는가? 그리고 하나님이 내 제물을 받으셨는지'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가? 어떤 방법으로 하나님께 받아들여졌는지 어떻게 아는가? 여기서 그녀가 상담자로 여기는 성경 말씀이 그녀의 마음에
대답한다. "우리가 세상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 온 영을 받았으니 이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고전 2 :12).
이를 통해 그녀는 언제 하나님께 모든 것을 드려야 할지 아는 것과 제사가 하나님께 받아들여졌음을 아는 것은 자신의 특권이었다는 것, 그리고 이 과제는 그것을 알 때까지 포기해서는 안 되도록'엄숙히 결정되었음을 이제 확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녀는 일에 있어서 자신에게 부과된 책임감으로부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딤후4 :2) 훨씬 더 풍성해지기 시작했다.
     활동적인 봉사를 하는 동안 또 하나의 어려움이 나타났다. 우리를 고발하는 자가 마음속에서 질문을 던진다. '이렇게 봉사하는 일에 자기를 얼마나 드러내야 하는가?' 그녀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마음을 가라앉히고 평안을 되찾았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복된 말씀은 그녀의 마음과 부드럽게 대화하면서 바울서신의 말씀으로그 길의 표식을 보여 주었다."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고하며 흔들리지 말며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을 앎이니라" (고전 15 :58)

날마다 은혜 안에서 자라가기

     죄책감이 지배하는 생각을 멀리하고 그녀는 '의식적으로' 날마다 꾸준히 성장했다. 후에 그녀는 자신이 은혜를 의존하기에는 이 죄책감에 너무 노출되어 있었고, 구원은 어느 정도 공로로 얻는다고 생각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녀가 매순간 하늘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하나님의 손가락으로 표시되는 것처럼 보일 지경이었다.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는 어두운 두려움이 그녀의 영적 지평선을 더는 흐리게 하지 않았다 임박한 분노에 대한 두려운 상상도 장애가 되지 않았다. 이런 생각에 이르기 전에 그녀는 한때 자신이 믿음의 가족 중 한사람으로서 하나님께 받아들여짐을 전혀 의심하지 않았었다(엡 2 :19 참고). 그러나 이제 그녀는 하나님께 드리는 온전한 헌신의 증언도, 모든 행동의 근원이 되는 그녀의 깊은 마음이 순수했다는 확신도 없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때 그녀는 마음의 눈으로 두 개의 분명한 목표를 보게 되었고(후에는 거의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했다), 모든 선행에서 열매를 맺으려는 강한 의욕으로 앞을 향해 전진하려 했다. 성령의 지배에 자신을 완전히 복종시키자, 자신이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 받는다는 거룩한 확신이 그녀의 마음에 가득 찼다.
     "너희는 두려워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날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출 14 :13) 영혼이 주 앞에서 간절히 기다릴 때 이 말씀과 같은 자세가 되었다. 이 격려의 말씀이 그녀의 마음에 온 지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그녀는 주 앞에서 기다리기 위해 시간을 따로 떼어놓았다. 특별한 목표, 앞에서 언급한 두 개의 분명한 목표를 주실 때까지 기다렸다.
     처음무릎을 꿇을 때, 그녀는 자기가 바라는 것을 얻을 때까지 주 앞에서 계속 기다리겠노라는 결심을 했다. 그러나 대적하는 자는 모든 진행단계를 방해하려 했다. '조심해야지. 하나님이 네 기대에 부응하지 않으실지도 몰라. 밤새 너 혼자씨름하고 있다고 생각해 봐. 내일도 계속 혼자 있다고 생각해 봐" 하고 속삭였다.
     여기서 그녀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방법' (수 3:4)으로 인도 받았다고 매우 단호하게 말할 수 있다. 아주 단순하면서도 분명하게 설명했고, 하나님의 말씀에 자극을 받았다. 그러나 어린아이가 따지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과 같은 단순함이 부족했다. 때로는 지나치기도 했다. 위대하고 감히 정의할 수 없는 훈련에 이르는 길을 준비하는 동안 주께서 기록된 말씀 안에서 믿음의 중재를 하심으로 그녀의 영혼을 직접 '성결의 길' 로 이끌어 가셨다. 여기서 그녀는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영혼의 소망이 "거룩하라'는 명령의 성취에 도달하고 만족하게 됨을 깨달았다.
     이렇게 해서 예수님을 기다리는 아이, 즉 순례자가하나님 말씀의 가르침을 통하여 왕이 다니는 고속도로로 직접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그리고 다른 아이가 한 질문에 분명한 확신을 가지고 "지름길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값 매기기

    '책 중의 책'인 주의 말씀이 '능력 있는 상담자'로서 그녀가 길을 갈때 각 단계마다 실수 없이 인도하여 앞을 향해 나아가게 해 주었다. 이런 복된 경험을 즐기면서 그녀가 전진하는 매 단계는 이전의 단계들처럼 거룩한 가르침에 의해 분명히 표시되었다. 이렇게 함으로 지금까지 확신이 없어 흔들리던 사람도 "말씀이 이루어진다"는 사실과 성실과 진실 같은 확신 안에서 굳건한 확신을 가지게 된다. 예수님의 제자가 행한 그 단계들을 가능한 간략하게 표현한다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녀는 몇 번이고 계속해서 하나님과의 계약 안에서 자신을 포기하려고 노력했었다. 그러나 그동안 그녀는 값 매기기에 대해서 '자신이 완전히 죄에 대해서 죽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산 것으로 여기려는 엄숙한 의도를 가지고 신중하게 고려한 적이 없었다. 자신이 영원히 주님의 것이기에 이제 더는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영원히 취소할 수 없는 주님의 소
유로 값 매기는 것을 그녀는 몰랐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주 여호와의 이름으로 신중하게 '값을 매긴' 후에 영원한 계약 속으로 들어가려 한다.  예수님에 대해 뛰어난 지식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손해 보는 값으로 매기겠다는 확고한 목적을 갖게 되었다. 그녀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함께 죽음으로 그리스도를 알고 그분의 부활의 능력을 얻게 되어 전적으로 새로운 삶을 다시 살게 되었다.
     이렇게 함으로 성결에 대한 거룩한 인식이 그녀의 영혼을 지배하게 되었다. 계약이 천국에서 이루어졌다는 신적 확신이 들었다. 자신이 완전히 주님의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인 치심을 받았다는 확신도 들었다. 그녀가 이 문제에 있어서 하나님과 동역자였다는 깊고 변치 않는 의식 위에 천국의 영감을 받은 훈련의 범위와 영속성에 대한 확신이 더해졌다. 이 훈련을 통해 강력한 능력이 그녀의 영혼 안에서 영혼을 위해 역사하신다는 확신이 들었다. 시간의 미로를 지난 다음 영원한 세계에서 그녀의 영혼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확신이 들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이 빠져든 그 상태를 '성결의 길' 로 생각하지 않았다 이 엄숙한 변화의 순간에 그녀에게 '거룩함'이라는 단어는 가장 중요한 주제가 아니었다. 모든 일을 하나님의 의지에 맞추는 것이 그녀의 마음의 열렬한 바람이었다. 이런 훈련들을 마친 후에야 그녀는 자신에게 충만하신 성령께 이렇게 말할 수 있었다. "저는 전적으로 당신의 것입니다. 어느 누구와 경쟁할 필요 없이 당신이 제 마음을 지배하십시오. 제게는 이 세상과 짝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연결이 끊어졌습니다. 이제 저는 완전히 당신의 것입니다."
     마지막 말에서 주춤거리고 있을 때 성령께서 확신 있는 표현으로 그녀의 마음에 다시 외치셨다. '뭐라고? 완전히 주님의 것이라고?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거룩함 아닌가? 더는 표현할 것이 없는가? 하나님이 모든 것 이상을 요구하시는가? '거룩하라' 는 명령을 하신 분이 이 명령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능력을 주시지 않았는가? 하나님은 요구만 하시는 불합리한 주인이신가?"
     이제 그녀는 확신의 빛 가운데서, 거룩함을 자신의 능력으로는 이룰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한 잘못을 보게 되었다. 이제 그녀는 하나님의 뜻을 완전히 이해하게 되었고, 영원한 신실함에 근거한 구세주의 말씀을 듣게되었다.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 (요 7:17)


묵상을 위한 질문 1
     어떻게 하면 팔머가 말하는 성결의 '지름길'로 갈 수 있을까?



영성 훈련 1
     피비 팔머의 글은 성경에 근거를 두고 있다. 그녀의 말에 표시된 성경구절들을 찾아 읽어 보라. 팔머에게 영향을 준 성경 구절들로부터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 떠오르는 그림을 그려 보라.


말씀묵상 1
     로마서8:24-35


............................................................................................. 피비 팔머(Phoebe Palmer,1807-1874)
     피비 팔머는 뉴욕의 한 경건한 감리교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19세기에 대중 연설로 유명해진 제1세대 여성들 가운데 한 사람이었다. 시인, 박애주의자. 복음 전도자. 사회 개
혁가로서 그녀의 활동은 많은 공동체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사회 활동. 그녀가 참여했던 웨슬리의 영적 전통. 그 밖의 많은 성결 운동에 영향력을 발휘했다
위에 소개한 그녀의 소책자 The Way of Holiness(성결의 길. 1843)는 베스트 셀러가 되어 수만 명의 독자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갑자기 그녀는 대중의 눈앞에 놓이게 되었고. 이전에 닫혀 있던 문을 여성들에게도 열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그녀는 시카고. 런던 글라스고우 등지를 다니며 연설을 위한 여행을 했다.
     미국 감리교 내에서 그녀의 지도를 통해 선교가 시작되고. 캠프 모임이 일어나고. 찬송
가가 작곡되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게 되었다 그녀는 4년 동안(1859-1863) 영국과 아일랜드와 뉴케슬에서 놀라운 사역을 감당했다.
     팔머는 '여성의 권리' 를 옹호하거나 여성의 설교권을 주장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그녀의 강력한 모범은 여성 금주 운동(Women's Temperance Movement)이나 여성들이 이끄는 여러 박애주의 운동을 촉발시켰다. 1857년에 쓴  A Laity for the Times(시대가 요구하는 평신도)"라는 시리즈는 대서양 양쪽에서 평신도가 영향력을 발휘하는 부흥 운동을 전개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그녀는 미국 최고의 전통적인 영성 작가로 여겨진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