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에 대한 편지"
                        『무지의 구름』의 저자

지혜로운 기도

하나님 안에서 영적 친구에게
     "기도할 때 감정을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가?" 하는 당신의 질문에 저는 최선을 다해 대답하겠습니다.
     우선 기도를 길게 하든 짧게 하든,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자신에게 "이 기도가 끝나면 나는 죽는다" 하고 말하고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농담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기도가 끝난 후에도 계속 살아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당신은 죽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안전함을 알게 될 것이므로 저는 당신에게 해 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그렇게 해보면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생각과, 이루고자 하는 확고한 목표를 세우는데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에 대한 깨달음이 합쳐져서 주님에 대한 경외감에 놀라울 정도로 잘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당신은 이러한 느낌이 마음을 지배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물론 당신이 기도가 끝난 후에도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라는 거짓된 안전감(이것은 거짓된 약속일 뿐이지요)으로 거짓된 육신의 마음을 속이지만 않는다면 말입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금하십니다. 물론 당신이 기도하는 시간보다 더 오래 살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당신이 기도가 끝나고도 계속 살 수는 있겠지만, 늘 그럴 거라고 확신하며 그러한 믿음에 의지하는 것은 언제나 거짓된 위안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만이 진실을 아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할수 있는 것은 지금 이 순간 이후 눈 깜빡이는 시간에 대해서도 아무런 확신을 갖지 않고 그분의 뜻에 맹목적으로 의지하는 것뿐입니다
    따라서 지혜로운 기도를 하거나, 시편의 작가들이 충고하는 것처럼 '전심으로 찬송' (시 47:7)하기 위해서는 주님에 대한 이러한 합당한 경외심을 갖도록 마음을 다스려야 합니다. 또한 시편 작가가 말하듯이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은 '지혜의 시작' (시 111 :10)입니다. 그러나 경외심이 온전한 감정이긴 하지만 그 한가지 감정에만 의존하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낙심하면 안 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우선, 기도가 끝난 후에는 죽을 거라는 생각을 한 후에 이내 또 다른 생각을 해야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기도를 한마디 한마디 숙고하면서 끝까지 다 할수 있다거나 아니면 기도가 끝나기 전에 죽는다 하더라도 당신의 내면에서 해야 할 기도를 한다는 것, 그리고 태어나서 지금 이 순간까지 곧고 좁은 길에서 악한 길로 벗어날 때마다 하나님이 흡족하게 받아주신 것처럼 그 기도도 받아주신다는 생각을 해야 합니다.
     내 말의 의미는 이런 것입니다 당신이 이전에 양심에 따라 교회가 요구하는 대로 힘을 다해 죄를 고백했다면, 이 짧은 기도 또한 아무리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당신이 기도를 하다가 죽는다면 하나님이 당신을 구원으로 인도하시기에 충분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기도가 끝난 후에 더 산다면 당신 안에 상급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무지의 구름]
                                작자 미상

짧은 기도가 어떻게, 그리고 왜 하늘을 찌르는가

     "주님!",  "아버지 !" 또는 "예수님!" 과 같이 한 음절로 된 짧은 기도가 왜 하늘을 찌르는가? 그것은 분명 그 기도가 기도하는 사람의 영혼의 높이와 깊이와 길이와 넓이를 다해 전심으로 드려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높이를 다하는 것은 영혼의 모든 힘을 다하는 것이며, 깊이를 다한다는 것은 그 짧은 음절 안에 영혼이 가진 모든 요소가 다 들어 있음을 의미한다. 길이를 다한다는 것은 만일 영이 그 순간에 체험하는 것을 언제나 체험한다면 그 영혼은 언제나 그때 소리친 것처럼 소리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깊이를 다한다는 것은 영이 자신을 위해 소망하는 모든 것을 다른 사람을 위해서 소망하는 것이다.
     바로 그 순간 영혼은 사도 바울이 가르친 것처럼 영원하시고 모든 것을 사랑하시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길이와 넓이와 높이와 깊이를 모든 성도와 함께 이해하게 된다. 완전히 다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점에서 이 일에 합당한 만큼은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원성은그분의 길이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그의 넓이이다. 하나님의 권능은 그의 높이이며, 하나님의 지혜는 그의 깊이이다. 그렇다면 창조주 하나님이 자신의 형상과 그렇게 가까운 영혼의 기도를 즉시 들으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
     그렇다. 아무리 죄 많은 영혼이나 하나님의 적이 된 영혼이라도, 그 영혼이 은혜 안에서 높이와 깊이와 길이와 폭을 다하여 그 짧은 한마디를 외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 강렬한 부르짓음을 들으시고 도와 주실 것이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기도를 방해하는 사소한 걱정들은 무엇인가?



영성 훈련 1
     기도를 방해하는 사소한 걱정들을 적어 보라. 하나님에게서 너무 멀어져 있는 것 같아 걱정되는가? 기도할 때 절제하지 못할까 봐 걱정되는가? 아니면 가족이 사고를 당할까 봐 염려되는가? 기도의 스승들은, 이런 사소한 걱정들은 우리가 주님의 길을 자신 있게 걸어가는 데 방해가 되는 작은 조약돌과 같다고 했다. 그런 사소한 걱정들을 분명하게 드러내면 그것들을 초월하고 기도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말씀묵상 1
     전도서 7:14, 로마서 8:37-39



.....................................................................................................『무지의 구름』의 저자(14세 기)
     『무지의 구름』은 14세기 영국 명상 운동에서 나온 책으로 최고의 영적 고전으로 여겨진다. 저자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을 책 내용에서 추정할 수 있다. 이 책은 영국 중 동부 지방 방언으로 쓰였다. 그가 영적 안내자, 아마도 목사이거나 신학자였을 것이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이 책은 기도의 초입 단계를 지나 '무지' 의 상태. 또는 암흑 상태에 처해 있음을 깨닫는 영적 훈련을 위한 지도서로 저작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분명 교부학(patrittiEs)과 후기 신학에 능통하며 . 당대의 기도에 대한 논쟁들을 익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그는 기도가 사고나 지식이 아니라 (사랑에 대한) 의지 문제라는 관점을 취하고 있다. 저자는 성경에도 정통하여 성경적 언어와 이미지를 쉽고 강력하게 구사한다 그의 문체는 신선하고 독창적이어서 오늘날까지도 이 책은 기도에 관한
책으로 인기가 많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