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분별을 위한 규칙
                               「영신 수련』
                               이냐시오 로을라

영적 영향력의 차이점을 분별하여 선한 것은 인정하고 악한 것은 배척하는 규칙

1. 큰 죄에서 큰 죄로 옮기는 사람들은 보통 다음 방법에 영향을 받는다. 원수는 환상적인 기쁨을 제공한다. 감각적인 쾌락과 즐거움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더욱 효과적으로 사악하고 죄스러운 수단의 지배 아래 있게 만든다. 선한 영은 이 같은 사람들을 반대 방법으로 다룬다 이성을 통해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하고 후회하게 한다.

2. 선한 영은 자신을 정화하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더 좋은 것으로 나아가고자 열심을 낸다. 이런 경우 악한 영은 슬픔을 갖게 하고, 거짓된 논쟁으로 이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반면, 선한 영은 용기와 힘을 공급한다. 위로하고 격려하며 눈물을 닦아준다. 평화의 영으로 모두 하나 되게 한다. 그러면 모든 방해물이 제거되어 영혼은 계속 덕을 실천하게 된다.

3. 영적 위로: 영혼에 의해 체험된 내적 운동에 내가 붙인 이름이다. 오직 창조주 하나님을                위한 사랑으로 영혼이 빛나게 하는 운동이다. 이 위로의 결과로 더 이상 세                상적인 피조물을 사랑할 수 없고 오직 만물의 창조주 안에서 사랑할 수 있게                된다. 믿음, 소망, 사랑 혹은 내적 기쁨 안에서 얻는 성숙에 붙여진 이름이                 위로다. 위로 받은 영혼은 창조주 안에 있는 평안과 안식을 누리게 된다.

4. 영적 고통: 영적 위로와 반대되는 것에 붙인 이름이다. 영혼의 어두움, 마음의 어지러움, 거칠고 세속적인 것으로의 끌림, 다른 유혹과 혼돈에서 나오는 쉼 없음,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파괴하고자 하는 유혹을 말한다 이 상황에서는 영혼이 무관심하고, 냉담하고, 우울해진다. 마치 창조주에게서 떨어져 나간 사람과 같다.

5. 고통 때문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 고통받기 전의 영적 결심을 견고하게 지켜 내야 한다. 왜냐하면 위로의 날에는 선한 영이 활동하여 우리를 그의 권고로 인도하는 반면, 고통의 날에는 악한 영이 활동하여 우리가 결코 바른 선택을 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6. 또한 이전의 결심을 바꾸지 않을 뿐 아니라 고통에 대항하는 노력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기도에 더욱 집중을 한다든지, 묵상을 한다든지, 보다 세심한 관찰을 한다든지, 또는 적절한 참회를 실천해 본다.

7. 고통 가운데 있을 때도 있다 이때를 원수의 유혹과 공격과 맞서 싸우는 일에 자신의 힘으로만 싸우도록 놔두신 시험의 때라고 여겨야 한다. 사람이 분명하게 의식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며 그분의 도우심으로 이길 수 있다. 사실 하나님께서 따뜻한 느낌, 강한 사랑, 특별한 은혜는 거두어 가셨지만, 여전히 인간이 자신의 영원한 구원을 찾기에 충분한 은혜를 남겨 놓으셨기 때문이다.
8. 고통 중에 있을 때는 자신을 흔들고 있는 시험들에 약이 되는 참회에 머물도록 노력하라. 곧 위로 받을 것을 기대하며 고통과 맞서 싸우라

9. 우리가 고통 당하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우리가 영적 훈련에서 무관심하고, 냉담하고, 우울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우리의 위로를 거두어 가신 것은 자신의 잘못 때문이다.
   둘째, 위로와 특별한 은혜 없이도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고 찬앙하는데 얼마나 자랄수 있  는지 보여 주시고자 하기 때문이다.
   셋째, 분명한 이해와 통찰력을 주시기 원하기 때문이다. 즉 경건한 감정, 강한 사랑, 눈물, 영적 위로를 만들고 유지하는 것에 우리 자신은 무능하여 우리 주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라는 내적 확신을 갖도록 하려는 것이다. 교만과 헛된 명예는 우리 자신을 부풀려 경건한 감정이나 영적 위로를 마치 우리의 것처럼 생각하게 한다.

10. 영적 위로의 시기에는 앞으로 올 고통에 대항해 취할 행동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 체험을 위해 새로운 힘을 길러야 한다.

11. 영적 위로를 경험할 때는 자신이 위로와 특별한 은혜를 받지 못해 고통 가운데 있을 때 얼마나 무능력했는지를 기억하며 겸손하고 정숙을 지키도록 조심해야 한다. 반대로 고통을 경험할 때는 창조주하나님 안에서 힘을 얻기 때문에 모든 원수들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충분한 은혜로 큰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12 원수는 여자와 같다. 맞대면했을 때는 약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강하다 남자와 말다툼할 때 남자가 맞대면하면 무서워 도망간다. 그러나 반대로 남자가 두려워하고 피하면 그녀의 화, 보복, 분노는 걷잡을 수 없게 되어 그 한계를 모른다. 같은 방법을 적용하라. 영성 훈련자가 원수의 공격에 맞 대결하여 원수가 제시하는 것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면 원수는 마음을 잃고 도망간다. 반대로, 원수의 공격에 겁을 먹고 마음을 잃으면 이 세상에 그보다 더 무서운 동물이 없을 만큼 맹렬해져 인간 본성에 악한 계획을 실행하게 하는 사악함이 항상 자라나게 된다.

13. 원수는 자신을 숨긴 채 발각되지 않으려 한다는 점에서 유혹 자와 같다. 만약 불량배가 좋은 부모 밑에 있는 딸이나 좋은 남편을 둔 여인에게 달콤한 구애를 할 때 그는 자신의 악한 말이나 모습을 숨긴다. 발각되면 자신이 꾸민 계획을 이루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원수도 마찬가지다. 신실한 영혼을 거짓말로 유혹할 때 악한 동기가 알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조바심을 갖는다. 그러나 유혹자는 희생자가 선한 고백자나 영적 전문가에게 이를 드러내면 싫어한다. 영적 전문가는 유혹자의 계획을 잘 파악하고 있어서 한번 원수의 음모가드러나면 사악한 유혹이 결국 실패할 것이기 때문이다.

14. 원수는 마음에 둔 대상을 정복하려는 장군과 같다. 군대의 명령을 받은 장군은 진을 치고 전열을 정비한 적의 힘을 재 본다 적을 공격하여 가장 약한 부분을 공격한다. 마찬가지로 원수는 우리 덕목을 두루 점검해본다. 신학적, 육체적, 도덕적인 점을 점검해 본다. 자신의 가장 약한 부분을 찾아 바로 그 점을 공격하여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한다.

영적 영향력의 차이를분별하는 더 분명한 규칙

1. 영적 움직임을 살펴보자 하나님과 천사는 마음의 참된 밝음과 영적 기쁨을 준다. 그래서 원수가 만들어 놓은 혼돈스런 슬픔을 모두 없애준다. 반면 원수는 끝없이 궤변과 민감한 유혹, 의심스러운 이유를 들이댐으로써 마음의 밝음과 영적 위로에 저항한다.

2. 지성이나 의지적인 노력 없이 영적 위로가 임한다면 그것은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다. 사랑의 영감으로 영혼을 움직이는 것은 창조주의 특권이다.

3. 어떤 경우, 선한 영과 악한 영은 영혼 안에 둘 다 위로의 감각을 만들 수도 있다. 하지만 목적은 정반대다. 선한 영은 영혼의 진보를 위해서다. 위로를 주어 선한 것에서 더 선한 것으로 발전함으로써 성숙하게 한다. 반대로, 악한 영은 영혼의 후퇴를 위해서다. 자신의 왜곡된 목적과 의지의 사악함에 빠지게 한다.

4. 악한 영은 빛의 천사로 둔갑할 수 있다. 경건한 방법을 소개하며 영혼에 접근한다. 그러나 조금씩 숨겨 둔 악한 의도를 드러내어 영혼을 타락으로 이끈다. 그것이 본래의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5. 시작부터 끝까지 건전한지 살펴야 한다. 선한 천사의 표식은 시작, 중간, 끝이 모두 건전하다. 그러나 원수인 악한 영에게서 온 표식은 갈수록 악하거나 혼돈스러운 것으로 기울어지는 것, 영혼이 원래 하려고 했던 것보다 못한 것으로 변하는 것, 마음의 힘을 손상시키는 것들이다 이미 얻은 안정된 환경, 마음의 평안을 파괴함으로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다.
6. 원수의 유혹에 빠졌다면 그 전 과정을 잘 되새겨 보자. 이것은 미래의 음모를 막기 위한 것이다. 원래는 선한 생각으로 시작했을 수 있다. 하지만 점차 다른 사람의 타락을 기뻐하는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았는가? 원수는 늘 이런 식이다

7. 영혼이 선한 것에서 더 선한 것으로 진보하면, 선한 천사의 어루만짐은 부드럽고, 밝고,  온유하여 마치 스폰지에 물이 떨어지는 것과 같다.
사람이 문이 열려 있는 자기 집에 들어가는 것처럼 아주 조용히 들어온다. 악한 영의 만짐은 거칠고, 소음과 혼돈이 뒤따른다. 물이 바위에 떨어지는 것 같다. 영들이 알아챌 수 있을 만큼 시끄러운 감각을 만들어 낸다.

8. 영적 위로를 받고 난 그 후의 과정에 주의해 보자. 해 뜰 때가 있고 해 질 무렵이 있다. 이미 받은 은혜를 누리고 있는 상황일 뿐, 위로가 더 이상 하나님으로부터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살펴보아야 한다. 위로의 저녁 노을 상태는 아닌지 말이다.
     이 단계에서 우리는 종종 하나님의 직접적인 행동 결과가 아닌 다른 결심을 한다. 이것은 자신의 마음의 습관에서 나온 것일 수도 있고, 선한 영이나 악한 영의 활동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러므로 항상 자신의 영적 상태를 분별하여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점검해야 한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당신은 어떤 고통과 황폐함의 시간을 통과해 왔는가? 그때 어떻게 반응했는가? 영적 위로는 어디서부터 오는가?


영성 훈련 1
     중요한 결정이나 아주 어려운 일에 봉착해 있지만 모임에 이 문제를 내놓을 수 있다면. 이냐시오의 영 분별력의 규칙을 그 문제에 적용해 보라.


말씀묵상 1 시91편


........................................................................이냐시오 로욜라 (lgnatius Loyola,1491-1556)

     로욜라는 기독교 빅떼서 영향력이 큰 종교 기관 중 하나인 예수회 설립자다. 예수회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쳐 왔으며 . 특히 교육과 영성 형성에 대한 작품들로 유명하다.
그는 스페인 구이푸즈코아 지방의 카바 드 또레에서 태어났다 처음엔 시동으로 그리고
나중엔 신하와 군인으로 궁중과 연관을 맺었다. 팜플로나를 방어하는 싸움에서 심하게 부
상을 당한 그는 성인들의 전기들을 읽으면서 건강을 회복한 다음 그리스도를 위해 살기로
대담한 결심을 했다 몬세라트로 순례의 길을 나서 온밤을 기도로 지내며 완전한자선과 영
적 삶을 살기로 서약했다. 장시간 만리떼 있는 도미니칸 수도회를 방문하여 병자를 돌보
며. 참회를 하고, 동굴에서 오랜 시간 기도했다 카르도네르 강가에서 하나님에 대한 특별
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그는 바르셀로나. 살라망카. 파리에서 공부했다(철학. 신학. 라틴
어). 그는 한때 의심받아 투옥도 되었으나 후에 풀려 나와 1534년 파리에서 문학 석사(M.
t )를 받았다.
1538년에는 청빈, 자선. 순종이라는 세 가지 덕을 중심으로. 교황 바울 3세에 대한 충성
의 서약을 한 영적 모임을 구성했다. 1539년 교황은 로을라가 이끄는 모임인 예수회를 구
두로 승인했으며 이듬해 정식으로 승인했다. 그들은 고아원을 설립하고 세례를 위한 교육
을 하는 둥 많은 사역을 했다.
위에 소개한 『영신 수련(The Spiritual ExerEises)』 (한국천주교중앙혈의회 역간)은 1538
년 바울 3세에 의해서 그리고 1550년 계승자 줄리우스 3세에 의해서 인정되었다. 1551년
이냐시오는 3백 명의 학생이 다니는 로마 대학을 설립했고 곧 이어 독일 대학도 세웠다.
그의 JHffi'fMfiOH.f(제도집)는 당시와 후대에 큰 영향력을 미쳤다. 그에게 순종은 절대적인
덕이었다. 예수회 사람들은 고정된 복장, 강요적인 참회와 같은 중세의 관습 대신 보다 현
대적인 실천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 성무서에 의하면 찬양 대신에 개인 기도를 할 수
있고, 여행 중에는 지방의 성직자와 같은 복장을 할 수 있었다. 항상 고백자와 상급자에 대
한 순종 아래서 자신들의 참회를 개인화할 수 있었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