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 행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사랑과 비폭력에 관하여

     이 운동은 영적인 운동입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전면에 내세우기 원합니다. 폭력은 우리의 목적을 이루지 못합니다. 미국, 특히 이곳 몽고메리에서 우리가 겪는 폭력은 비실용적이고 비도덕적입니다. 우리는 수적으로 열세입니다. 우리는 폭력 수단에 접근할 길이 없습니다. 폭력은 비실용적일 뿐 아니라 비도덕적입니다. 폭력으로 복수하는 것은 우주에 악과 증오를 늘리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증오와 악의 사슬을 끊을 수 있는 충분한 상식과 도덕성을 가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위대한 방법은 사랑입니다. 사랑은 변화를 가능케 하는 힘으로, 공동체 전체를 정당한 행동, 선한 의지, 정의의 새로운 지평으로 들어 올릴 수 있습니다.

사랑이 우리의 무기입니다

     사랑은 위대한 도구이며 무기입니다 사랑만이 무기입니다. 1월 30일 제 집은 폭탄 테러를 당했습니다. 아내와 아기가 집 안에 있었고 저는 모임에 참석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모임 중에 폭발 소리를 들었습니다.
     누군가 제게 와서 폭탄 테러 소식을 전해 주었을 때 저는 아주 침착하게 그 사실을 받아들였습니다 먼저 아내와 아이 소식을 물었습니다. 그들 모두 무사하다는 것을 알게 되자 저는 일단 회의를 중단하고 곁에 있던 사람들에게 당황하지 말라고 부탁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서 즉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들어서니 오백 명에서 천명쯤 되는 사람들이 몰려와 있었습니다. 집에 들어가 아내와 아기가 괜찮은지 확인하고 주변을 살펴보았습니다. 잠시 후 제가 집 뒤뜰에 섰을 때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저는 거기서 폭력의 기미를 느꼈습니다
     그때 저는 발코니로 나가 사람들에게 당황하지 말라고 말하려 했습니다. 우리는 어떤 형태로든 폭력적인 복수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여전히 사랑이라는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입니다.
     "검으로 흥하는 자는 검으로 망하리라!" 저는 오직 이 한마디만 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아주 분명하게 믿습니다. 저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사랑을 보여 주라고 요청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 지녔던 바로 그 위엄과 규율로 투쟁해 나가자고 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은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일이 조용히 처리되었고, 매우 침착하고 질서 있게 끝났습니다. 우리 공동체는 이를 자랑스럽게 여겨야 합니다. 저는 우리 형제들이 폭력으로 보복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참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비폭력을 고수하기

     스물여섯 명 정도 되는 목사와 백 명 정도 되는 시민이 이 보이콧 때문에 기소되었습니다. 우리는 처음부터 큰 희생을 예상했고 아주 불쾌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끝까지 우리의 행동방식을 고수하리라 결심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비폭력입니다. 기소를 당하면서도 우리는 여전히 이 비폭력을 고수합니다. 사랑 제일주의를 고수
합니다.
     설사 유죄 판결을 받는다 해도 우리는 증오로 복수하지 않을 것입니다. 마음에 사랑을 품고 서서, 처음 시작할 때 했던 결정을 따라 불의에 항거할 것입니다. 이 운동에는 매우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다른 공동체뿐 아니라 우리 공동체 안에서 드려지는 기도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부탁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정의가 이루어지고 의가 설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는 이런 기도를 통해 우리가 힘을 얻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기도는 우리에게 국가의 일치와 전능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느낄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우리가 계속해서 말해 왔듯이 이 운동은 영적인 운동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1
     삶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가? 화평케 하는 이들의 삶에서 당신은 무엇을 보게 되는가?



영성 훈련 1
     불의에 항거했던 적이 있는가? 있다면, 그때의 경험을 당신이 속한 그룹 구성원들과   나누라.  또 어려운 시기에 오직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며 기도했던 적이 있는가? 있다면 그때의 경험을 사람들과 나누라



말씀묵상 1
     마태복음26:47-56


............................................................. 마틴 루터 킹 주니어(Martin Luther King, Jr.,1929-1968)

     마틴 루터 킹 주니어는 웅변에 능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침례교 목사로, 1950년대 중반부터 1968년 암살 당할 때까지 미국에서 흑인 민권 운동을 이끌었다. 그의 역동적인 지도력으로, 미국의 흑인 민권 운동은 수세기 동안 견고하게 놓인 인종 간 장벽을 허무는 데 큰 진전을 보였다.
     남부 기독교 지도 회의 (Southern Christian Leadership Conferente)를 통해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킹은 사랑과 비폭력을 지지했고, 비폭력이 폭력적인 항거보다 더 용감하고 효과적인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가 이끈 '워싱턴 대행진' (1963)은 이런 전략으로 승리한 대표적인 예다. 그의 유명한 연설 "내게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는 이 행진 중에 했던 것이다.
     킹은 1964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1986년 미국 의회는 매년 1월 셋째 월요일을 마틴 루터 킹 기념일로 제정하여 국가 공휴일로 삼았다.
     루터 킹은 설교자로서 남부 흑인 설교와 목회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의 외할아버지와 아버지도 침례 교회 설교자였다. 그 외에도 교육을 통해서(보스턴 대학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폴 틸리히와 라인홀드 니버 같은 현대 개신교 신학자들의 영향도 받았다. 하나님에 대한 킹의 사고는 실제적이고 개인적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믿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그를 움직인 것은 '사회적인 진보' 같은 모호한 개념들이 아니다. 대신에 그는 성경의 이야기들에서 감동을 받았다. 하나님의 예언적인 활동은 현재에도 동일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킹은 자신과 가족을 위협하는 폭력에 확고히 맞섰고. 예수님을 행동의 모델로 삼았다.그는 "몽고메리의 흑인들이 위엄 있는 사회 행동을 하도록 한 것은 수동적인 저항의 교리가 아니라 산상수훈이었다. 흑인들이 사랑의 창조적인 무기로 항거하도록 한 것은 나사렛 예수였다"고 썼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