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한집」
                                 앤트워프의 하드위크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주라

     이제 자신의 의지나 불필요한 슬픔 때문에 실패한 모든 일들을 생각해보세요. 저도 잘 압니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없을 때 슬퍼지게 마련입니다. 그에게 다가가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멀어지고 있는 것인지 알 수 없게 됩니다. 이런 슬픔은 매우 큰 것입니다. 하지만 진정 믿음이 있는 사람이라면 사랑하는 사람의 선함이 자기 자신의 실패보다 더 크다는 사실을 알 것입니다. 휴식 후에 오는 고통이나 걱정 때문에 슬퍼해서는 안 됩니다. 모든 사람을 위해 모든 것을 완전히 다주며, 휴식을 철저히 포기해야합니다. 승리하는 사랑이 있다는 사실을 끊임없이 기뻐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완전한 사랑을 원한다면, 사랑 외에는 다른 어떤 휴식으로도 보상받으려 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모든 일을 하라

     따라서 자신을 잘 지켜 어떤 것도 당신의 평안함을 방해하지 못하게 하십시오. 어떤 상황에서든 선한 일을 행하십시오. 하지만 어떤 소득이나 축복이나 저주나 구원이나 희생도 바라지 말아야 하고, 하는 일이나 하지 않는 일 모든 것이 사랑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이렇게 행동한다면 당신은 곧 다시 일어날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당신을 바보로 생각하게 하십시오. 당신이 바보일 가능성도 많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유순하고 신속하게 행하십시오. 그리고 자신을 비하하지 말고 할 수있는 한 모든 사람들의 필요를 채워 주십시오. 기뻐하는 자들과 함께 기뻐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우십시오(롬 12 :13).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선하게 대하고, 병자를 돌보고, 가난한사람에게 관대하고, 모든 피조물을 뛰어넘는 영에 잠기십시오.
     그러나 모든 일에서 최선을 다한다하더라도 당신의 인간적 성질이 못 미치는 경우가 종종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을 하나님의 선함에 맡겨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선함은 당신의 실수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항상 자만하지 않고 진정한 미덕을 행하며, 우리 주님의 인도하심과 주님의 귀한 뜻을 알 수 있는 곳 어디서든 그 인도하심과 뜻을 따르는 일에 항상 부지런하고 한결같아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일에서나 자신을 알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엄중하게 검토하는 일에 수고하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일을 우선시하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살면서 하나님이 요청하신 그 위대한 일을 할때 아무런 요구 없이 하기를 부탁합니다. 결코 그것보다 중요하지 않은 일을 위해 하나님의 일을 게을리 하지 마십시오. 꼭 이렇게 하시기를 바라며 충고합니다. 실로 당신은 하나님을 위해 봉사하게 되는 위대한 동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스스로 주의를 기울인다면 하나님은 모든 환난에서 당신을 보호해 주십니다 따라서 당신이 인식하려고만 한다면. 당신이 가는 길은 은혜로 순탄하게 됩니다. 그리고 모든 사정을 고려해 볼 때, 당신은 이따금 하나님께 빛진 만큼 부응하려고 기꺼이 노력은 하지만, 하나님께 진 빛을 갚을 만큼 성장하기엔 아직은 고통을 별로 맛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당신도 가슴속으로는 가끔 그러한 고통을 받아서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느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때에도 실망하지 마십시오. 진심으로 말합니다. 우리가 선한 의지로 하나님을 위해서 인내하는 고통은 모든 점에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숭고하게 봉사하십시오

     여러분은 아직 어려서 많이 성장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길을 가려 한다면 고난을 구하고 사랑을 느끼려 하기보다는 사랑을 위해서 고통을 겪는 것이 당신에게 더 좋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숭고한 헌신을 하기 원하는 사람처럼 사랑의 이익을 취하십시오. 그러므로 명예든 수치든 신경 쓰지 마십시오. 사랑을 위해 가치 있게 봉사하기 위해서는 이 세상의 고통도, 지옥의 고통도, (고통을 압도해 버릴 만한 사랑이라면)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사랑하는 사람의 숭고한 섬김은 매 시간 기도를 외우고 규칙을 지키며, 자신의 봉사를 통해 어떤 기쁨도 바라거나 받지 않는 것입니다
     숭고하게 헌신하고 그 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구하지 말며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사랑이 자유롭게 알아서 하게 하십시오! 사랑은 가끔 늦게 오기는 하지만, 충분히 보상해 줍니다. 어떤 의심이나 실망으로 미덕의 행위에서 등을 돌리게 하지 말며, 어떤 실패로도 자신이 하나님께 순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갖지 마십시오. 이 사실을 의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아무리 기적을 행해 보이더라도 사람이나 세상, 성인이나 천사도 믿으면 안 됩니다(갈 1 :8). 일찍이 여러분은 부름 받았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마음은 여러분이 선택받은 자라는 사실, 하나님이 여러분의 버려졌던 영혼을 지켜 주기 시작하셨다는 사실을 아주 가끔씩은 압니다.

하나님께 자신을 버리십시오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너희의 것' (고전 3 :22)을 갖고 싶다면, 자신을 완전히 버리고 하나님께 바쳐서 그분의 존재가 되십시오. 사랑을 위해서는 할 수 있는 데까지 자신을 버리고, 하는 일에 있어서나 하지 않는 일에 있어서나 최대한 완전함에 속한 모든 것 안에서 순전히 복종하십시오. 이러한 목적을 위해서 당신은 겸허해야 하며, 당신이 이룬 모든 일에 대해 겸손해야 합니다. 그러나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대하고 완벽한 박애,  진정한 박애로 지혜로운 자가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당신은 완전해지고 '너희의 것'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만약당신이 원한다면 말입니다.



묵상을위한질문 1
     하드위크가 표현하는 것과 같은 적극적이고 숭고한 태도를 갖게 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영성 훈련 1
     이번주에 헌신적인 사랑의 행동을 해 보라. 예를 들어, 같이 있어 줄 사람이 필요한 환자나 외로운 노인을 찾아가거나 고아원을 방문하여 봉사를 해 보라. 이렇게 하면서 하나님께 당신이 드리는 것은 선물이라고 말하고, 하나님이 사랑의 언어로 고맙다고 하시는 응답을 들어 보라.


말씀묵상 1
     요한일서4:7-21




................................................................. 앤트워프의 하드위크(Hadewijch of Antwerp, 13세11)

      13세기에 하드위크라는 이름을 가진 신실한 여성들은 여러 명 있다. 하드위크는 일생의 구체적인 삶의 내용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불후의 영적 저술가로 유명하다. 그녀는 수녀가 아니라 베긴회(Beguine)의 일원이었다. 베긴회는 수녀 서약을 하지 않고도 청빈한 삶과 묵상하는 삶을 살기로 결심한 신실한 여성들의 모임이다. 기사도와 기사도적인 사랑에 대한 표현에 능통한 것으로 보아 그녀는 상류 계급 사람이었던 것 같다.
     특권층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성에서 사는 삶 또는 성 중심부의 삶을 포기하는. 서약 없는 종교적 삶을 사는 베긴의 전형적인 모습은 이런 것이다. 육체 노동. 연구. 가르침, 시편
낭송(정해진 기도 시간에 시편을 낭송하는 것으로 유럽 전역의 종교 공동체에서 사용되는 형식)을 한다
     하드위크가 신비주의자였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어쩌면 베긴 수녀회의 창립자였을지도 모르나. 한 분원의 원장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그녀는 자신이 묵상하는 사람으로서 소명을 받기는 했으나 교정이나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여러 명의 젊은 베긴회 멤버들을 휘하에 두고 보살폈을 것이다. 그녀의 글에는 이 제자들에게 주는 영적 지도의 내용과 그들의 성숙한 영적 삶에 대한 충고가 담겨 있다.
     말년에 그녀는 베긴 공동체에서 탈퇴당했다. 그 이유는 영성에 대한 그녀의 기준이 높았기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영적인 스승으로서 명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 누군가 질투
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