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성 아그네스에게 보내는 편지]
                                아시시의 클레어



무를 위한 전부, 전부를 위한 무

복된 청빈이여
청빈을 사랑하고 포옹하는 이들에게
영원한 부유를 선사하네
거룩한 청빈이여
가난을 소유하고 갈망하는 이들에 게
하나님이 천국을 약속하시고 참으로 영원한 영광과 복된 삶을 주시네.
하나님 중심의 청빈이여
말씀으로 만물을 지으셨으며
지으신 천지를 주관하셨고 또 지금도 주관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황공하게도 다른 모든 것 앞에서 안아 주시네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오직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 (마8:20)고 하신 분이 "머리를 숙이시고 영혼이 돌아가시니라"(요 19:30) .
  그토록 위대하시고 선하신 주님이 동정녀의 뱃속에 들어오셔서 이 세상에서 멸시받고, 궁핍하고, 가난한 삶을 택하셨습니다. 그래서 지극히 가난하고 궁핍하며 하늘 양식을 절대적으로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하늘나라를 얻어 주님 안에서 부유해지게 하셨기에(고후8:9),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합3 :18).
  그대는 참된 행복과 영적인 기쁨으로 충만해져야합니다. 세상의 모욕이 명예보다 그대를 더 기쁘게 하며, 청빈이 세상의 부유보다 더 기쁘게 합니다. 그대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세요). 거기는 좀이나 동록이 해하지 못하며 도적이 구멍을 뚫지도 못하고 도적질도 (못합니다)" (마6:20).하늘에서 그대를 위한 보상은 참으로 큽니다(마5 :12) . 그대는 지극히 높으신 성부 하나님의 아들, 또 동정녀의 아들의 누이, 배우자 그리고 어머니라 불리게 될 것입니다(고후 11:2 ; 마 12:50)

일시적인 것들과의 갈등
  그대도 알듯이, 주님께서 하늘나라는 마음이 가난한 자에게만 주신다고 약속하셨음을 확신합니다(마 5:3). 왜냐하면 일시적인 것을 사랑하는 자는 사랑의 열매를 잃어버리기 때문이지요. 일시적인 것을 사랑하는 사람은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며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며 저를 경히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할 것입니다)" (마6:24).
  옷을 입은 사람은 적의 손에 붙잡힐 옷깃이 있기에 벌거벗은 사람보다 더 내동댕이쳐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싸움이 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이 땅에서 영화를 맛본 사람은 천국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다스릴 수 없습니다.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만큼 어렵습니다(마 19:24) 그래서 그대는 세상의 옷 즉 세상의 재물을 벗어던진 것입니다. 그대는 싸움에 지지 않을 것입니다. 험한 길을 거쳐 좁은 문으로(마7 :13-4)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이 얼마나 칭찬받을 만한 교환입니까?

     영원의 물건을 위해 시간의 물건들을 놓아두고
     지상의 물건들 대신 천상의 물건을 선택하여
     하나를 포기하고 백 배를 받으며
     복되고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네

  이러므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한 여러분의 탁월함과 거룩함이 예수 그리스도의 자비하심 가운데 주님의 거룩하신 그 섬김 안에서 더욱 온전해지도록 기도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선행과 덕에 있어 항상 진보가 있기를 간구할 것입니다. 그때, 여러분이 영혼의 전심을 다해 섬기는 주님께서 여러분이 갈망하는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묵상을 위한 질문 :
  단순함을 훈련하기 위해 자신의 소유를 모두 남에게 주고 가난해져야 할까? 그렇게 하지 않고 단순한 삶을 훈련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영성 훈련 :
  단순함의 훈련을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하나 택하여 실천해 보라. 예를 들어, 자기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필요한 사람이나 기관에 기증한다던가, 매주 혹은 매달 참여하는 사회 활동의 수를 줄이는 것 등이 있을 수 있다. 실천한 것에 대해 영적 일기를 쓰라

말씀묵상 :
마태복음8:18-22


...................................................................... 아시시의 클레어(flare of Assisi,1194-1253)
  아시시의 클레어는 청빈. 단순함, 봉사의 삶을 살기로 헌신한 빈자 클레어 수도회(Poor
Clares)의 창시자다. 1194년 아시시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 그녀는 1211년 아시시의 프랜시스의 영향으로 삶을 전환했다. 부모와 살던 집에서 도망 나와 1212년 3월 18-19일 포르티운클라 교회에서 프랜시스 수도회의 삶의 규칙을 부여받았다 곧 그녀의 자매 아그네스(Agnes)도 클레어를 뒤따르더니, 어머니 오르톨라나(Ofolana)와 여동생인 베아트리체(Beatrice)도 뒤를 이었다
  병에 걸려 1224년에 죽을 때까지 클레어는 병상에 누워 있었음에도 성결함으로 널리 알려져 큰 영향력을 미쳤다. 성만찬에 대한 그녀의 헌신으로 인해. 아시시가 사라센의 침입으로부터 무사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많은 어려운 일을 겪은 후 클레어 수도회 규칙이 1253년 여름 그녀가 죽기 이틀 전에 인
준되었다. 그녀는 세상을 떠난 지 2년 만에 로마 천주교회에서 성인으로 추앙되었다.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