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5:21~32   분노와 간음, 이혼의 금지

새롭게 되어야 할 속사람

본문에서 그리스도가 제시하신 윤리적 요구는 절대적인 권위에 근거한 전혀 새로운 것이었다. 이러한 예수의 견해는 바르고도 심원하다(W.Barclay).

1. 분노에 관한 교훈(21-26절)
살인하는 행위에 버금가는 것으로 평가되어 있는 분노에 관한 교훈은 다른 복음서들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 못지않게 숨겨진 내면의 상태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잠16:2살전2:4).

1) 형제에게 노하는 일의 위험성
(pa'" oJ ojrgizovmeno" tw'/ ajdelfw'/ aujtou'파스 호 오르기조메노스 토 아델포 아우투, 22절)
파스(pa'"마다)는 관사를 가진 단수명사와 함께 쓰일 때에 '그 전체, 모든'을 뜻하고, 본문에서처럼 분사와 함께 쓰는 경우에는 '누구든지, 사람'을 의미한다. 형제에게 노하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모두가 포함됨을 암시한다. 오르기조메노스(ojrgizovmeno"노하는)는 오르기조마이(ojrgivsovmai노하는)의 분사형으로 '노하는'을 의미하나 70인역(LXX)에서는 능동형으로는 한 번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델포스(ajdelfov"형제)는 본문에서는 국적이나 종교의 차별이 없이 '이웃'을 가리킨다. 이러한 이웃에게 치미는 분노의 감정을 쏟는다든지 저주의 말을 하는 것은 살인과 같은 죄의 범주에 들어간다. 신약에서 분노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둘 다 지니고 있는데, 유대 교사들에 의해 '말에 의한 압박' 혹은 '모욕의 죄'(W.Barclay)로 일컬어지는 분노는 누구에게도 유익을 주지 못한다(약1:19,20).

2) 우선되어야 할 형제와의 화목
(kai; u{page prw'ton diallavghqi카이 휘 파게, 프로톤 디알라게디, 24절)
프로톤(prw'ton먼저)은 부사로 사용되며, 시간적으로 '먼저, ~전에, 우선'의 의미고 일의 우선 순위를 지시하고 있다. '디알라게디'(diallavghqi화목하고)는 디알라쏘마이(diallssomai화해되다)의 단순과거명령형이므로 반복되지 않는 어떤 동작을 명령한 수동태라는 점을 감안하여 직역한다면 '화해되게 하다'가 된다(A.T.Robertsom). 상호간의 적의를 품었을 때는 곧바로 서로 양보해야 함을 의미하는데(Light-foot), 인간관계가 바르지 못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될 수 없다는 사실을 명백히 하고 있다(갈6:2,W.Barclay).

3) 송사하는 자와의 화해
(i[sqi eujnow'n ... tacu이스디 유노온…타퀴, 25절)
이스디(i[sqi하라)는 be동사 에이미(eijmiv~이다)의 명령형이며, 유노온(eujnow'n화해)은 유노에오(eujnoevw호의를 품다, 화해하다)의 현재분사인데 현재시제는 명령법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A.T.Robertson). 완곡하게 표현된 명령형의 이 권고는 가장 실제적인 충고의 한 단편일 수 있다.(W.Barclay). 특히 타퀴(tacu;급히)가 쓰인 것은 적절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일종의 경고이다. 시간이 경과할수록 감정적인 앙금이나 불편한 관계는 골이 더욱 깊어진다(롬12:18).

2. 간음에 관한 교훈(27-30절)

'간음치 말라'(Ouj mosceuvsei"우 모드큐세이스)는 십계명(출20:4신5:18)의 인용 구절이며 70인역(LXX)에게 취하여졌다. 금지를 나타내는 미래형의 부정어 우(ouj)와, 의지 미래이며 일상적인 헬라어 관용구인 미래 직설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A.T.Robertson). 본문에서는 내적 측면이 강조된다.

1) 음욕을 품는 자
(pa'" oJ blevpwn ... pro;" to; ejpiqumh'sai aujth;n파스 호 블레폰…프로스 토 에피뒤메사이 아우텐, 27,28절)
블레폰(blevpwn~보고)은 현재분사로서 보는 행위를 암시한다. 본문에서는 '보는'이라는 의미로서 호(oJ어떤 사람)를 수식한다. 프로스(pro;"~와 함께)는 종종 목적을 표현하기 위해 부정사와 함께 사용되나, 때때로 '~에 관하여'로 약해진다. 목적보다는 경향이나 궁극적인 목표를 나타낼 수 있다(J.J.Moulton & N.Turner). 에피뒤메사이(ejpiqumh'sai음욕을 품는)는 에피뒤메오(ejpiqumevw욕구하다)의 단순과거 부정사여서 단순한 사건 발생을 나타내는데 특히 목적성을 띠는 것으로 보인다. 정절의 의미는 혹자가 순수하지 못한 동기에서, 욕망을 위해 여자를 볼 때 그는 이미 간음하였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자신의 욕망을 충동하고자 자기의 눈을 교묘히 사용하는 자들을 정죄하신다(요일2:16W.Barclay).

2)실족케 한 오른눈
(oJ ojfqalmov" sou oJ dexio;" skandalivzei se호 옵달모스 수 호 덱시오스 스칸달리제이세, 29절)
스칸달리조(skandalivzw실족케 하다)는 '걸리게 하다, 넘어지게 하다, 죄를 짓게 하다'라는 뜻이며, 대격을 취한다. 본문은 '성나게 하다'라든가 '자극하다'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가 덫을 설치한다든지 함정을 파서 의도했던 바를 이루려는 것을 가리킨다. 이 단어는 본문에서 동물이 덫을 건드렸을 때에 덫이 불쑥 튀어오르고 닫히게 하는 덩이 막대기를 의미한다(A.T.Robertson). 이것은 사람을 걸려서 넘어지게 하고 유혹하여 파멸로 이끄는 것이므로 제거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다(살전5:20).

3)실족케 한 오른손
(mh; o{lon to; sw'mav sou eij" gevennan ajpevlqh/메 홀론 토 소마 수 에이스 게엔난 아펠데, 30절)
홀로스(o{lon"온)는 '전체의, 전부의'를 의미하며, 소마(sw'mav몸)는 사람이나 동물의 '몸'을 가리킨다. 주께서 이와 같이 명하시는 까닭은 죄에 대한 철저한 대처의 미숙으로 지옥에 던져지게 될 위험성을 경고하시기 위해서이다. 아펠데(ajpevlqh던지우다)는 아페르코마이(ajpercomai가버리다, 떠나가다)의 단순과거 가정법으로 일회적으로 발생하는 동작을 나타낸다. 외과의사들은 병이 든 부분을 적절한 시기에 절단한다. 그대로 방치해 두면 심각한 결과가 초래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죄의 경우가 바로 이와 같으므로 몸을 잘 다스리라는 것이 이 교훈의 핵심이다(딤후2:19).

3. 이혼에 관한 교훈(31,32절)

깨뜨려서는 안 될 약정들이 자꾸 깨어지는게 이 세상이며, 이혼이 그 가운데 하나이다. 본문에서는 이혼의 부당성과 가정의 순결성이 지켜져야 할 것을 교훈하신다.

1) 이혼을 허용한 율법
(ajpoluvsh/ th;n gunai'ka aujtou' ... ajpostavsion아폴뤼세 텐 귀나이카 아우투…아포스시온, 31절)
아폴뤼세(ajpoluvsh/버리거든)는 아폴뤼오(ajpoluvw가게 하다, 이혼하다)의 단순과거가정법으로 '치운다'는 뜻이다. 이렇듯 어떤 조건이 갖춰지면 아내를 버릴 수 있다는 이혼 허용 조항이 율법에 명기되어 있다(신24:1). 아포스타시온(ajpostavsion이혼 증서)은 '이혼 증명서'(Moffat), '이혼 고지서'로 해석하기도 한다. 라틴역(Vulgate)에서는 이 말이 이혼 증서(libellum repudii)로 되어 있다. 일부다처주의가 금지되는 사회 제도 안에서도 이혼의 허용은 심각한 문제점들을 야기시키게 마련인데, 주께서는 이러한 독소 조항이 인간의 완악함을 인하여 모세가 허락한 것이라고 증거하셨다(19:8).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이혼이 허용되지 않도록 해야 가정이 안정된다(고전7:3).

2) 이혼의 유일한 조건
(parekto;" lovgou porneiva"파렉토스 로구 포르네이아스, 32절)
파렉토스(parekto;")는 속격을 지배하는 전치사격으로 쓰였으며, '~외에, ~밖에, ~이 외에'를 의미한다. 이혼의 조건으로 명시된 사항 이외에는 어떤 이유로도 이것이 성립될 수 없음데 대한 강조이다. 로고스(lovgo")는 흔히 알고 있는 '말씀'이 아니라 '이유'를 뜻한다. 프로네이아(porneiva음행)는 매음이나 음행, 간음 등과 같은 모든 비합법적인 성적 교섭을 가리킨다(Walter Baner). 아내가 매음이나 간음에 관여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서는 어떠한 이유로도 이혼은 부당함을 주님께서 명하신다. 부부 관계의 순결성을 중시하는 가르침이다(고전7:4).

3) 버린 여자와의 관계
(kai; o}" eja;n ajpolelumevnhn gamhvsh/ moica'tai카이 호스 에안 아폴렐뤼메넨 가메세 모이카타이, 32절)
아폴렐뤼메넨(ajpolelumevnhn버린 여자)은 아폴뤼오(ajpoluvw가게 하다, 이혼하다)의 안료수동분사이므로 이미 이혼을 당한, 버림을 받은 여인을 가리키며, 그 사유는 음행과 관련된다. '가메세'(gamhvsh/장가드는)는 '가메오'(gamhevw결혼하다)의 단순과거가정법으로 일회적 동작을 나타내며, 남자들에 대해 사용된다. 누가는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드는 것을 추가했다(눅16:18). 모이카타이(moica'tai간음함이니라)는 '모이카오'(moica'w간음하다)의 수동형이므로(NIV committeth adultery) 이미 이 죄에 연루되었음을 명시한다. 성도에게는 거룩성의 유지가 중요하다(벧전1:15,16).





첨부화일을 보세요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