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4:18~25  처음 제자들을 부르심과 첫 대중 사역

천국을 선포하신 예수가 갈릴리에서 첫 번째 대중 사역을 시작하심

예수께서는 본격적인 갈릴리 사역을 시작하시기에 앞서 제자들을 선택하셨다. 이 제자들은 처음부터 예수를 따랐던 핵심적인 인물들이다.

1. 베드로 형제를 부르심(18-20절)

베드로의 소명에 대해 마가는 본서와 유사하지만(막1:16-18), 누가는 유명한 고기잡이의 이적 사건을 기록한다(눅5:1-11). 그래서 이 기록을 다른 사건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같은 사건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F.F.Bruce). 마태는 그의 복음서 기록 특성 중 하나인 사건을 축약해서 기술하는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즉 12절의 '물러가셨다'는 단어는 예수의 유대 지역의 사역을 함축하고 있으며, 또한 중풍병자의 기록에서도 '안심하라'(9:2)는 단어는 마가나 누가가 상세히 기록하는 지붕을 뚫는 장면을 생략한 효과를 충분히 내고 있다(막2:1-4눅5:17-19). 이같이 마태는 단순한 사건의 묘사가 아닌 사건의 요약 설명식으로 기록하고 있다.

1) 갈릴리 해변에서 일하던 자들을 부르심
(Peripatw'n de; para; th;n qavlassan th'" Galilaiva" ei... bavllonta" ajmfivblhstron eij" th;n qavlassan: hga;r aJliei'". 페라파톤 데 파라 덴 달라싼 테스 갈릴라이아스 에이덴…발론타스 암피블레스트론 에이스 텐 달라싼 에산 가르 할리에이스, 18절)
예수의 첫 제자들은 안드레와 시몬 제드로는 어부였다. 그들은 갈릴리 호수에서 투망식의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는 사람들이었다. 암피블레스트론(ajmfivblhstron)은 그물을 어깨 위로 쳐들었다가 던지면 '원형'(ajmfiv암피)으로 퍼지면서 떨어지는 그물을 던질 때 쓰이는 단어이다(A.T.Robertson). 한편 20,21절에서 그물을 뜻하는 디크튀아(divktua)는 모든 종류의 그물을 총칭하는 표현이다. 이를 보아 투망식 그물과 저인망식 그물 등을 통하여 어업을 했던 것을 알 수 있다. 저인망식 그물에 대해서는 13:47에서 사게네(saghvnh)가 사용되고 있다. 어쨌든 이렇게 예수께서 어업에 종사하는 자들을 현장에서 부르시는 것은 구약 시대부터 계속된 하나님의 사람들에 대한 소명과 일치하는 점이 있다. 모세가 양을 치는 현장에서 부름받았고(출3:1-10) 엘리사가 밭을 갈 때 부름받았듯이(왕상19:19-21), 첫 제자들도 그들의 생업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던 중 부름받았다. 또한 다른 제자들인 야고보와 요한도 마찬가지였으며(21,22절) 세리 마태도 세관에서 앉아 일할 때에 부름받았다(9:9)

2)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심
(Deu'te ojpivsw mou, kai; poihvsw uJma'" aJliei'" ajnqrwvpwn듀테 오피소 무 카이 포이에소 휘마스 할리에이스 안드로폰, 19절)
첫 제자들의 직업은 어부였다. 그들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aJliei'" ajnqrwvpwn할리에이스 안드로폰, 사람들의 어부들)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매우 적합한 것이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이미 유대 전도 때에 안드레와 베드로는 예수의 제자로 활동하고 있었다. 안드레는 원래 세례 요한의 제자였으나 그의 형제 시몬 베드로와 함께 예수를 따르고 있었던 것이다(요1:40-43). 하지만 지금 이 두 사람이 명령받은 것은 자신들의 직업을 버리고 전적으로 주님을 좇는 일이었다. 다시 말해 베드로와 요한은 현재는 자기 직업에 종사하고 있으면서 예수를 따르고 그의 사역을 돕는 일을 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 대해 주가는 다소 자세하게 표현하고 있다(눅5:1-11). 눅 5장에나오는고기잡이 이적 사건 이전에 베드로는 이미 예수를 잘 알고 있었던 바, 예수께서는 그의 집에 묵은 일도 있었다(눅4:38). 그러나 지금 이들은 전적인 사역을 위한 제자로 부름을 받고 있다. 더 이상 고기잡이는 하지 않고 대신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도록 요구받고 있다. 이 '사람을 낚는 어부'라는 표현은 고기를 잡듯이 사람을 낚는 영적 어부라는 의미이다.

3) 제자도의 핵심인 '좇음'
(oiJ de; eujqevw" ajfevnte" ta; divktua hjkolouvqhsan aujtw'/.호이 데 유데오스 아펜테스 타디크튀아 에콜루데산 아우토, 20절)
'좇으니라'에 해당하는 에콜루데산(hjkolouvqhsan)은 마태를 비롯한 공관복음서 기자들이 제자도(discipleship)를 표현하는 핵심적인 전문 용어이다. 이 용어는 당시 선생과 함께하며 그를 섬기는 자발적이고 순종적인 생도들의 행위를 잘 반영하고 있다(L.Coenen, E.Beyreuther, H.Bietenhard). 또한 이들이 예수의 부름에 대해 '즉시'(eujqevw"유데오스) 따랐다고 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권위에 의해 말할 수 없는 감동과 능력이 마음에 작용해서 즉각적으로 행한 결정임을 반영한다.

2. 야고보 형제를 부르심(21-22절)

베드로와 안드레 형제 뿐 아니라 야고보 형제들 역시 처음으로 택함받은 제자들이었다. 이 기사 역시 마가는 본문과 거의 유사하고(막1:19,20) 누가는 베드로, 안드로 형제와 함께 같은 마을에서 고기잡이를 하던 사람들이 야고보와 요한이었고 그들이 이적적인 고기잡이 사건 때에 동업자로 함께 있으면서 예수께 감화를 받은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눅5:10).

1) 야고보와 요한을 부르심
(Kai; proba;" ejkei'qen eia[llou" duvo ajdelfouv", !Iavkwbon to;n tou' Zebedaivou kai; !Iwavnnhn to;n ajdelfo;n aujtou' ... katartivzonta" ta; divktua카이 프로바스 에케이덴 에이텐 알루스 뒤오 아델푸스 야코볼톤 우 제베다이우 카이 요안넨 톤 아델폰 아우투…카타르티존타스 타 디크튀아, 21a,c절)
베드로 형제와 더불어 예수의 제자들 중 중요한 역할을 했던 야고보와 요한이 부름받는 장면이다. 베드로 형제와 동업자들이었으므로 이들이 부름받는 장소 역시 바닷가였으나, 특이한 것은 베드로 형제가 그물을 던질 때에 부름받은 반면, 야고보 형제는 '그물을 깁는'(katartivzonta"카타르티존타스) 일을 할 때에 부름받았다. 마태의 강조점은 위에서 말한 대로 첫 제자들이 그들의 생업 현장에서 부름받았다는 사실이다. 이같이 성도 된 우리들의 삶은 언제나 주님으로부터 부름받을 준비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2) 부모와 함께 있는 자들을 부르심
(ejn tw'/ ploivw/ meta; Zebedaivou tou' patro;"엔 토 플로이오 메타 제배다이우 투 파트로스, 21b절)
베드로 형제와 달리 야고보 형제는 그의 아버지와 함께하는 생업의 현장에서 부름받았다. 이것은 또한 한 단계 다른 차원의 소명으로서 그들 형제가 가정의 장래 사업을 이어가야 할 책임이 있었던 것을 포기함을 의미한다. 물론 마가가 묘사하는 대로 야고보 형제들 외에도 세베대는 삯군(막1:20)들을 고용하고 있었으므로 당장 그들의 가계에는 별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이 아버지와 함께하던 생업을 버리고 예수를 좇는 것은 어려운 결단을 요구한다. 이런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께서 이 야고보 형제들을 부르신 일이나 그 부르심에 즉각 순종했던 형제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그리스도께 대한 헌신이 가족의 정을 넘어서야 하는 것임을 발견할 수 있다(19:29).

3) 모든 것은 포기하고 따르는 제자의 삶
(oiJ de; eujqevw" ajfevnte" to; ploi'on kai; to;n patevra aujtw'n hjkolouvqhsan aujtw'/호이 데 유데오스 아팬데스 토 플로이온 카이 톤 파테라 아우톤 에콜루태산 아우토, 22절)
여기에서 야고보와 요한은 배와 부친을 버려두고 예수를 좇았다. 그 '배'(ploi'on플로이온)와 부친(patevra파테라)이 동일한 헬라어 음으로 시작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본문을 읽는 독자들은 특히 이 두 단어들을 강조해서 읽었을 것이다. 마태는 이러한 언어 유희를 통해 야고보와 요한이 버린 것들을 강조하고 있다. 제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재물뿐만 아니라 혈연까지도 포기해야 한다. 그것이 참된 제자이다. 왜냐하면 위에서도 당시의 핵심적인 제자도인 '좇음'에 대해 설명했듯이, 단순히 선생에게 배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선생의 생계를 돕는 섬김이 포함되어야 한다. 이는 삶을 통해 더 많은 가르침을 가져야하기 때문이다. 예수의 제자는 이처럼 자신의 삶의 기반 전체를 포기하고 전적으로 주를 따라야만 한다. 진정한 제자됨은 삶 전체에서 모든 것을 포기하는 헌신을 통해 주님과 함께하는 것이다.

3. 첫 대중 사역을 행하심(23-25절)

첫 제자들을 선택하신 예수는 갈릴리에서 처음으로 군중 사역을 시작하셨다. 본문은 그것을 요약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공관복음서는 동일하게 이 부분에서 예수의 군중 사역의 핵심이 말씀 전파와 병자들의 치유라고 요약하고 있다(막1:393:7,8,10;눅4:446:17-19).

1) 천국의 두 메시지는 말씀 전파와 병자 치유
(Kai; perih'gen ejn o{lh/ th'/ Galilaiva/ didavskwn ejn tai'" sunagwgai'" aujtw'n kai; khruvsswn to; eujaggevlion th'" basileiva" kai; qerapeuvwn pa'san novson카이 페리에겐 엔 홀레 테 갈릴라이아 디다스콘 엔 타이스 쉬나고가이스 아우톤 카이 케뤼쏜 토 유앙겔리온 테스 바실레이아스 카이 데라퓨온 파산 노손, 23절)
예수께서 천국의 도래를 선포하신 후 행하신 사역들이 이곳에 요약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가르치시며'(didavskwn디다스콘),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며'(khruvsswn to; eujaggevlion th'" basileiva"케뤼쏜 토 유앙겔리온 테스 바실레아이스), 병자들을 '고치시니'(qeapeuvwn데라퓨온)가 바로 예수의 사역을 나타내는 단어들이다. 예수는 말씀을 통해 천국이란 어떤 곳인가 가르치시며 알려주셨고 각종 질병과 귀신에 사로잡힌 자들을 치유해 주시면서, 천국의 평화로운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셨던 것이다. 오늘날 교회들이 천국을 전파하면서 행해야 할 일들도 바로 이러한 두 가지 사역으로 요약된다. 말씀을 전파하는 선교와 소외되고 병든 자들, 영혼에 상처입은 자들을 치유하는 사역을 겸해야 하는 것이다. 진정한 교회는 모름지기 이 둘을 병행하면서 행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

2) 예수의 소문이 이바에도 퍼짐
(kai; ajph'lqen hJ ajkoh; aujtou' eij" o{lhn th;n Surivan카이 아펠덴 헤 아코에 아우투 에이스 홀렌 텐 쉬리안, 25절)
본서에서 마태는 예수의 사역이 갈릴리에서 수행되었으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국한되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예수께서 처음에 가르침을 베푼 곳은 바로 유대인들의 회당이었다(F.F.Bruce). 예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인들을 향해서 사역을 하셨지만, 그 소문은 팔레스틴의 북부와 북동부에 위치한 이방 지역인 수리아에까지 퍼지게 되었다. 아펠덴(ajph'lqen퍼지니라)은 부정과거로서 이미 퍼진 사실을 암시한다. 이렇게 예수의 능력이 이스라엘 백성들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에게까지 퍼진 것은 바로 복음의 능력이기도 하다. 마태가 본서의 말미에 기록하는 대위임명령(28:18-20)에 의하면 예수께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 하셨던 바, 이방으로의 복음 확산은 이미 예수의 선교 초기부터 시작되었던 것임을 알 수 있다.

3) 허다한 무리가 좇음
(kai; hjkolouvqhsan aujtw'/ o[cloi polloi; ajpo; th'" Galilaiva" kai; Dekapovlew"카이 에콜루데산 아우토 오클로이 폴로이 아포테스 갈릴라이아스 카이 데카폴레오스, 25절)
본 단락에서 벌써 세 번째 등장하는 '좇으니라'(hjkolouvqhsan에콜루데산)는 단어는 생업의 현장에서 그 하던 일을 포기하고 예수를 따르는 제자의 모습(20절)이요, 재물과 혈연 관계도 포기하고 예수를 따르는 모습(22절)을 가리킨다. 이제 본절에서 마태는 갈릴리 지방 뿐만 아니라 요단 강 건너편의 이방 땅, 그리고 갈릴리 바다 동편에 있던 '열 개의 도시'(Dekapovlew"데카폴레오스)에서도 사람들이 예수를 좇아왔다고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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