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세상과 빛 신년 원고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 (* 제목을 수정해도 좋습니다)

 

벌써 2014년을 시작하게 됩니다. 매년 이 때면 젊든, 나이가 들든 간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후회하기도 하고 또 새로운 계획을 새워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저도 68년의 삶을 시작하며 지난 세월을 되돌아보니 참 힘든 날이 적지는 안았다는 생각입니다. 때때로 고비마다 죽고 싶은 심정이 어디 한 두 번이었든가!

절망적일 때, 속이 답답하고 눈앞이 캄캄해서 정말 힘들 때는 공동묘지를 찾아가 보기도 했다. 가까운 병원 영안실을 찾기도 했다. 거기에서 살아 있는 자 나와 보라외쳤지만 단 한 사람도 나오지 않으니 그래도 살아 있는 내가 더 낫다하고 돌아오기도 하고, 새로운 힘을 얻고 유서를 써놓고 살기도 했으며, 내 죽은 후 누군가가 만들어 줄 나의 묘비를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최선을 다한 종 박노열 그분 곁으로 가다 그렇게 바라고도 그리 살지는 못했습니다.

하나님만 바라보며 살려고 노력했지만 역시 저는 땡초였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유언으로 나 죽으면 화장해서 뿌리고 이 땅에 남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내 육신은 내 영혼이 잠시 머물고 사는 껍데기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이 껍데기 흙으로부터 잠간 빌려 쓰다가 흙으로 돌아갈 뿐이다. 그러나 내 영혼은 존재한다. 영원히 존재한다. 그 때에 내 영혼은 새로운 신령한 몸을 입고 그곳에서 주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

년 초부터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죄송하다. 그러나 살고자 하는 이 육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인간적 욕()과 영적 결함을 나타내고 있는가 말이다. 그래서 새해에는 내 자신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거울에 비추며 살아가기로 단단히 마음먹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나를 감찰하고 계신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내 영혼을 지키는 길이자 최고의 인생을 살아가는 길이 아닐까 쉽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인생을 감찰하신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감찰하다(監察~, inspect) 성경사전을 찾아보면, 감시하고 살피다. 면밀히 조사하고 깊이 진단하여 사실 여부를 분별해내다(7:9). 성경에서 감찰하시는 하나님’(살피시는 하나님 창 16:13)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호 가운데 하나로 사용된다. 실제로 세상 어디에나 편제해 계시며, 능치 못함이 없으신 전능하신 하나님은 모든 인간의 행위와 삶(16:13), 사람의 심령(15:2; 21:2), 죄악(`130:3), 억울하고 원통함(삼하 16:12), 고난(4:31) 등을 낱낱이 살피신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의 모든 형편과 처지를 아시고(대상 28:9), 죄인을 벌하시며(5:21), 그릇된 길로 갈 때 책망하시고(31:42), 억울한 자의 고통을 풀어주시며(대하 24:22), 회개할 때 지은 죄를 용서해 주신다(3:10).

나를 감찰하시는 하나님(16:13) 이란 나를 주목하시고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혹은 자신을 나타내 보이신 하나님을 가리킨다. 이는 친히 찾아오셔서 나의 모든 사정을 낱낱이 살피시고 내게 깊은 관심을 보이신 하나님을 직접 경험한 자로서 그분에 대한 넘치는 신뢰의 마음을 고백한 말이다. 여기서 감찰하다란 친히 방문하여 자세히 살피고 그 사정을 깊이 이해하다는 뜻을 담고 있다.

,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는 여호와란 말이다. 사람의 마음을 감찰하시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 사람의 모든 것(생각, 사상, 감정, 본성, 의지, 소망, 및 숨겨진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시는 분이라는 뜻(16:2; 살전 2:4; 4:12)이고, ‘심장은 마음이나 중심 혹은 지정의(知情意)를 담고 있는 인격을 나타내는 히브리인들의 관용적 표현이다.

공의로 판단하시며 사람의 심장을 감찰하시는 만군의 여호와여 나의 원정을 주께 아뢰었사오니 ~~~”(11:20)

 

새해에는 육신을 보지말자. 더 좋은 것을 바라보자(10:38~42). 결코 뺏기지 않을 더 좋은 것을 선택하자. 그 것은 내 안에 잠간 머물지만 내 안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과 온 우주 공간과 교감하며 지낸다. 그런데 우리가 그 영혼을 우리 안에 가두어 두려하고 있지는 않은지! 우리의 욕심으로부터 영혼을 해방시켜야 한다. 자유롭게 하나님과 교제하며 세상과 교감하게 두면 바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역사가 내게서 나타날 것이다. 나의 삶 가운데 나타날 것이다.

 

이렇게 말하기는 부끄럽습니다. 저도 이루지 못했으니 말입니다. 하오나 고려수도원 영성은 관상적 삶이오며, 이를 위해 주부적 관상기도(注賦的 觀想祈禱)로 수련하고 있습니다. 누구라도 기독교의 신비이신 성령하나님, 감찰자이신 그분을 체험하시면 참된 신비를 알게 될 것입니다. 새해에는 하나님과 동행하시어 주께 영광 돌리며, 애녹과 같은 삶을 이루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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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부적 관상기도(注賦的 觀想祈禱)주부(注賦)부어 넣어준다는 의미.

2) 관상기도는 관신기도(觀神祈禱)가 더 옳을 것이나, 통상적으로 관상기도로 사용해 왔으 므로 그대로(觀想祈禱) 사용한다.

3) () 귀신, 불가사의한 것, 정신,

명사】 ① 종교의 대상으로 우주를 주재하는 초인간적·초자연적인 존재. 귀신.

③ ⦗기독교하나님. 신명의 준말.

() 내리다 관용구신이 무당에게 붙어 영적(靈的)인 행동을 하다.

() 지피다 관용구신이 사람에게 내려,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영이 통하다.

                                                                      2013. 12. 12.

 

                                                                                      고려수도원   박 노 열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hwp

 

 

 


God Bless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