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기도의 주제들

                                                                                                                                    정대식, 묵상기도의 방법,(가톨릭 크리스찬, 2003)

    

 

 

1. 하나님의 현존 체험

 

하나님의 현존을 의식하고 그분의 현존을 체험하는 것은 영성생활에 매우 중요하다.

현실적으로 하나님의 현존 체험은 극히 미소하고 고의적인 과실까지도 피하도록 마음을 쓰며, 바르게 살고 삶에서 겪는 역경이든 순경이든 모두를 하나님의 섭리 안에 살게 한다.

하나님의 현존 체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자유로이 주시는 은총의 선물이다. 그러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의 현존을 향하여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어야 한다.

 

1) 우주 안에 현존하시는 하나님

* 먼저 조용한 곳에서 바르게 앉는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천천히 하면서 정신과 육체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 그 다음 호흡에 주의를 집중하면서, 숨쉬는 이 공기는 하나님의 힘과 현존으로 인한 것이고 그 힘과 현존으로 가득 차 있음을 생각한다. 이 공기는 하나님의 힘과 현존으 로 넘친 광대한 바다이며 자신은 하나님의 힘과 현존의 바다 안에 완전히 잠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는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만물을 친히 주시는 자이 심이라‥‥‥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사 온 땅에 거하게 하시고 ‥‥‥ 우리가 그를 힘입어 살며 기동하며 있느니라."(17:25~28)

* 숨을 들이쉴 때마다 하나님의 힘과 현존을 들이쉰다고 의식하면서 될 수 있는 대로 오래 이 의식 안에 머문다. 이때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제 숨결보다도 더 가까이 계십니다. 제가 한 차례 호흡할 때마다 아버지의 현존을 더 깊이 자각하게 하여주십시오." 라고 기도하면 좋다.

또한 숨을 들이쉴 때마다 하나님의 영이 자기 안으로 들어오신다고 의식하면서 성령이 가져오시는 거룩한 에너지로 허파를 가득 채운다. 숨을 내쉴 때마다 자기 안에 있는 모든 죄와 더러움, 불순물, 비관적이고 소극적인 감정 등 을 몽땅 뱉어 낸다고 의식하면서 숨을 내쉰다.

* 생명을 주시는 하나님의 영을 들이쉬고 몸속의 더러움을 뱉어 내는 호흡과정을 반복하는 가운데 자신의 온 몸이 생기와 활기를 띠고 빛나는 것을 상상한다.

그리고 온 우주뿐만 아니라 자신의 온 몸 구석구석에 있는 모든 세포 안에도 하나님의 현존이 충만함을 의식하고 이러한 상태에 머물면서 기도한다.

 

2) 성체를 통한 현존

성당 안에서 감실을 향하여 똑바로 앉는다.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정신과 육체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으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바칠 내 몸이니라." 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입속으로 되풀이하면서 음미한다. 또한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전 11:24) 하신 말씀대로 초대 교회 때부터 오늘 날에 이르기까지 성채성사가 (가톨릭에서) 거행되고 있음을 상기한다.

"우리가 축복하는바 축복의 잔은 그리스도의 피에 참예함이 아니며 우리가 떼는 떡은 그리스도의 몸에 참예함이 아니냐"(고전 10:16)

* 성체를 통하여 지금 성당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님을 의식하면서 "예수님"을 반복하여 부른다.

예수님이란 단어에 주의와 의식을 집중하면서 반복한다. 나중에는 소리를 낼 필요도 없고 입술을 움직일 필요도 없다. 의식적으로 예수님이란 단어가 저절로 흘러나오게 한다.

* 이때 중요한 것은 부활하셔서 내 앞에 영성적으로 현존하시는 주님을 의식하는 것이다. 나를 사랑스런 눈으로 바라보고 계신 예수님의 현존을 의식하면서 그분을 바라본다. 그러면서 기뻐하고 감사하며 그분의 이름을 부른다. 그리 고 조용히 그분의 현존 안에 머문다.

 

3) 마음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

* 편한 자세로 바르게 앉는다. 눈을 감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정신과 육체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힌다.

*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자신이 마음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내려간다고 생각한다. 마치 맨 위층에서 한층 한층 아래로 내려가는 것처럼 마음 속으로 더욱 더 깊이 내려 간다고 상상한다(마음 속으로 10에서 1까지 세면서 점점 더 깊이 내려감을 의식할 수도 있다).

상상으로 자기 존재의 가장 깊은 곳까지 내려가 깊은 고요함의 상태에 이르게 한다. 다음의 성서구절을 묵상하면 서 주님께서 제 안에 계심을 의식한다.

"내 살을 먹고 내피를 마시는 자는 내 안에 거하고 나도 그 안에 거하나니"(6:5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 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고전 3:16)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 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 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가 버리 운자니라"(고후 13:5)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 라"(28:20)

* 제 안에 현존하시는 주님께 그분의 현존을 보다 깊이 인식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청한다. 그리고 자비하신 주님, 한없이 위대하신 주님이 죄스럽고 보잘 것 없는 제 안에 현존하심을 의식하고, 저를 통하여 일하고자 하심을 생각 하면서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

 

 

 

 

 

 

 

 

 

 

 

2. 살레시오 성인의 열가지 묵상 주제

 

 

1) 창조에 대하여

* 하나님께서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구하여라.

 

성 찰

* 네가 아직 세상에 나기 전에 우주는 이미 몇 천만년을 경과하였으나 그 동안 너는 실로 한 허무에 지나지 않았다. ! 나의 영혼아, 그 동안 너는 어디 있었느냐? 우주는 이미 오래 계속해 왔다. 그러나 너를 아는 자는 없었다.

* 하나님은 너를 이 허무에서 창조하시고 오늘 네가 있는대로 하셨다. 이것은 네가 하나님께 필요해서가 아니고 다만 그분의 자애의 선물이다.

* 하나님이 너에게 주신 존재에 대해서 생각하여라. 너는 유형계(有形界)의 첫 자리를 차지하며 영원한 생명을 받아 하나님과 완전히 일치할 수 있는 영혼이다.

 

감격과 결심

* 하나님 대전에 깊이 꿇어 겸손되이 마음으로부터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에 분요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취할는지 알지 못하나이다"(39:6) 나의 영혼아, 너는 이 허무의 깊은 구렁속에 있었다.

만일 하나님께서 너를 그 곳에서 존재하는 세상으로 끌어내시지 않으셨다면 너는 지금도 그대로 그 안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허무 안에서 너는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

*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위대하시고 자애 깊으신 창조주여 주님께 갚아야 할 바, 그 얼마인가! 주님은 허무 속에서 너를 끌어내시고 그 자애로써 오늘 있음같이 너를 창조하셨다. 주님의 이름을 합당히 찬미하며, 주님의 자애를 감사하기 위해서 너는 무엇을 해야 할까?

* 통회하여라. ! 창조주님, 저는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봉사하여 주님과 일치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저의 욕정을 마음대로 하여 주님을 거스려 떠나 범죄하였으며, 주님의 자애를 공경치 않고 저희의 창조주가 아닌 것처럼 행동하였나이다.

* 주님 앞에 겸손하여라. ! 나의 영혼아, 주님은 너의 하나님이심을 알아라. 너를 창조하신 분은 주님이시다. 너는 스스로 존재하지 않았다.

! 하나님이시여, 저는 주님의 업적이로소이다.

* 허무인 저는 교만한 마음을 일으키지 않겠나이다. ! 먼지야, 재야 무엇 때문에 너는 스스로 높은체하는가? 허무야, 왜 잘난 체하느냐? 저는 겸손하기 위해 이러이러한 일을 하고, 저러저러한 모욕을 참으려 한다. 저는 옛날의 삶을 변화시켜 이후는 창조주께 순종하고, 주님께서 주신 사랑의 존재를 중히 여기며, 저에게 일러 주신 방법과 지도자를 통하여 배운 방법으로써 주님의 뜻을 따라 바르게 살겠나이다.

 

결 론

*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하나님의 사랑은 나를 허무에서 불러내시고, 그의 자비는 나를 창조하셨으니 오! 나의 영혼아, 하나님을 찬미하여라.

* 주님께 봉헌하여라. ! 하나님이시여, 저는 주님께서 주신 저의 존재를 마음 속으로 주님께 바치나이다.

* 기도하여라. 주님이시여 비오니, 이런 감격과 결심으로써 저를 견고케 하소서. ! 주님, 제가 기도해야 할 모든 사람과 더불어 이를 성자님의 자비에 전구합니다.

묵상이 끝났으면 신심의 작은 꽃다발을 만들어, 하루동안 가끔 이를 생각하고 실천하여라.

 

 

2) 우리를 창조하신 목적에 대하여

 

준 비

* 하나님께서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구하여라.

 

성 찰

* 하나님께서 너를 창조하신 것은 쓸 데 없는 네가 필요해서가 아니라, 다만 너에게 당신의 은총과 영광을 주시고 자비를 나타내시기 위함이었다.

* 그러므로 너에게 이성을 주신 것은 하나님을 알아듣기 위함이고, 기억력을 주심은 항상 하나님을 기억하기 위함이며, 의지를 주심은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함이며, 상상력을 주심은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기 위함이고, 눈을 주심은 하나님의 업적의 기묘함을 보기 위함이며, 혀를 주심은 하나님을 찬미하기 위함이다. 너의 다른 능력도 또한 마찬가지였다.

* 이상과 같은 성의(聖意)로써 창조하시고 이 세상에 두셨으니, 무릇 이 뜻을 거스르는 행위는 다 버리고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또 이 목적에 유익이 없는 행위는 다 헛되고 쓸 데 없는 것이었다.

* 그런데 이것을 조금도 생각지 않고, 집을 짓고 나무를 심으며, 재산을 모으고 놀기 위해서만 창조된 것처럼 생각하면서 생활하는 불행을 성찰하여라.

 

감격과 결심

* 네 영혼의 추루함을 책망하여라. 너는 지금까지 이런 것에 대해서 무관심하였다. ! 주님이시여 제가 주님을 생각하지 않았을 때 제 마음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으며, 주님을 사랑하지 않았을 때 무엇을 사랑하고 있었겠습니까? 저는 진리로써 살아야 할 것을 허무로써 제 배를 채우고, 다만 저의 욕구를 위해서 창조된 세속인양 세속에 봉사하고 있었나이다.

* 하나님께 회개하여라. ! 저의 하나님, 저의 구세주님, 저는 이후부터는 주님만을 생각하겠나이다. 주님께서 기대하시지 않는 생각에 제 마음을 맡기는 일이 없이, 종신토록 제 기억은 제게 대한 자비로써 충만하신 주님의 사랑의 크심을 생각하여 주님을 제 마음의 기쁨, 제 애정의 보화로 삼겠나이다. 그러면 제가 지금까지 하던 이러저러한 장난, 세월을 허비하고 있던 이러저러한 쓸 데 없는 일, 제 마음을 잡고 있던 이러저러한 애착을 이후에는 싫어하며, 이를 끊어버리기 위해 노력하겠나이다.

 

결 말

이처럼 고귀한 목적을 위해 너를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 주님이시여, 당신은 당신을 위해서 제가 영원히 주님의 큰 영광을 즐기게 하시려고 저를 창조하셨나이다. 제가 이 은총에 합당하게 될 날이 언제이겠으며, 또 저의 본분을 잘 함으로써 주님을 찬미할 날은 언제이겠나이까?

* 주님께 자기 자신을 바쳐라. ! 사랑하올 창조주님이시여, 저는 몸과 마음을 다하여 이상의 감격과 결심을 주님께 바치나이다. 기도하여라. ! 하나님이시여, 비오니 저의 간구하는 바를 너그러이 들어 주사 제 영혼에게 주님의 거룩한 강복을 내리시며 십자가 위에서 흘리신 성자님의 성혈 공로로 모든 것을 성취하게 하소서‥‥‥

신심의 꽃다발을 만들어라.

 

 

3)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준 비

* 하나님께서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구하여라.

 

성 찰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신 육신상 은혜를 생각하여라.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신 것은 어떠한 몸이었던가? 이를 지탱하기 위해 무엇을 주셨는가? 더욱이 하나님의 은혜인 건강, 정당한 행복, 친구, 그 외의 많은 도움에 대해 성찰하여라. 너보다 더 많이 이런 은혜 받기에 가치 있건만, 이것을 받지 못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과 스스로 비교해 보아라. 그들 중에는 몸이 허약한 자, 불구자도 있다. 혹은 모욕을 받고 명예를 잃고 사람에게 멸시를 당하는 자, 가난과 비천에 고민하는 자도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네가 이러한 비참한 지경에 떨어짐을 원치 않으셨다.

* 하나님께서 너에게 베푸신 정신상 은혜를 생각하여라. 세상에는 멍청이, 둔한 사람, 미치광이가 적지 않았다. 너는 왜 그 한 사람이 아니었던가?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이다. 또 심한 무지와 문맹 속에 있는 자도 많건만, 너는 하나님의 은혜로 학문을 배우고 교육 받은 자로서 장성했다.

*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신 영혼의 은혜를 생각하여라. 너는 교회의 자녀이며 하나님은 너를 어렸을 때부터 이미 주님을 알게 가르치셨다. 하나님께서 성사를 너에게 주신 것이 그 몇 번이었던가? 너에게 성령의 감도와 내적 빛을 주시고, 또 너를 교정하시기 위해서 책망하신 것이 그 몇 차례였던가? 네 죄를 사하시고 멸망의 구렁에서 구하심도 그 몇 번이었던가? 네 과거의 생애는 영혼의 향상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주신 세월이었고, 편리하고 유익한 것이 아니었던가? 하나님께서 너에게 얼마나 자애로 충만하시고 은총을 흘러 넘치게 주셨는지 곰곰이 성찰하여라.

 

감격과 결심

* 하나님의 자애를 찬미하여라. 하나님은 너에게 얼마나 자애 깊으시며 사랑해 주시는고. 주님이시여 당신의 성심은, 얼마나 불쌍히 여기심이 충만하시고 자비가 풍부하신고. 나의 영혼아, 주님께서 주신 수많은 은혜를 말하지 않겠는가.

너의 배은(背恩)을 뉘우쳐라. , 주님이시여 제가 무엇이기에 이같이 생각해 주시나이까. 저는 주님의 은혜를 받기에 너무나 부당하나이다. 저는 주님의 은해를 짓밟고 은총을 남용하였으며, 무한하신 자비와 주님의 은총과 은혜를 배은으로 갚았나이다.

* 감사의 정을 일으켜라. ! 나의 마음아, 너는 주님께 불충하고 배은해서는 안 된다. 너를 위해서 이런 기묘한 은총을 주신 하나님께 나의 영혼아, 이제부터 순명하여라.

* 네 육체에서 이러저러한 관능적 쾌락을 버리고, 이같이 큰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여라. 네 영혼이 하나님을 더욱 깊이 알도록 이에 필요한 여러 가지 수업에 힘쓰며, 구원을 얻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교회가 가르치는 방법과 수단을 잘 이용하여라. 참으로 그렇습니다. 저는 열심히 기도하고 자주 성사를 받고 강론을 들으며, 주님께서 주시는 영감(靈感)과 복음적 권고를 실천키로 힘쓰겠나이다.

 

결 말

* 지금 너에게 해야할 본분을 가르쳐 주신 것과 아울러 과거에 주님께서 내려주신 모든 은혜를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네 마음을 모든 결심과 더불어 모두 주님께 바쳐라.

* 성자님의 죽음의 공로로써 이 결심을 충실히 실행하기에 필요한 힘을 주시도록 간구하여라.

신심의 작은 꽃다발을 만들어라.

 

 

4) 죄에 대하여

 

준 비

* 하나님께서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구하여라.

 

성 찰

* 네가 죄를 짓기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몇 해의 세월이 흘렀는가? 그 첫날부터 네 마음에 얼마만큼 죄가 불어갔는가? 날마다 행위와 말과 욕망과 생각으로써 하나님과 자기와 또는 남에게 범죄를 지어 왔었는가?

* 네 마음의 나쁜 경향과 또 어떻게 이 경향에 따라왔는지를 생각하여라. 이상 두 가지 성찰로써 네 죄가 머리털보다, 바닷가의 모래 수보다 더 많았음을 잘 알아라.

* 특히 하나님께 대한 배은의 죄를 생각하여라. 이죄는 다른 모든 죄로 이끌고, 또한 그 결과를 한없이 증대케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은총을 너에게 주셨지만, 너는 얼마나 주님을 거스려 악용하였는가? 더구나 얼마나 많은 성령의 감도를 경시하고 양심의 권고를 물리쳤는가? 많은 은총 중에도 특히 몇번이나 성사를 받을 수 있는 행복을 얻었는가? 그 성사의 효력은 지금 어디 있느냐? 네 영혼의 정배인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신 보석의 장식은 어떻게 되었느냐? 모두 다 네 불의의 탓으로 감추어져 버리고 말지 않았는가? 너는 성사를 받기 위해서 얼마나 준비를 하였느냐? 하나님께서는 네 구원을 위해서 이같이 진력하셨건만, 너는 자신의 멸망만을 찾아 항상 하나님을 피하고 있었던 네가 아니더냐? 그 배은망덕함에 대해서 성찰하여라.

 

감격과 결심

* 너의 추루함을 부끄러워하여라. ! 하나님이시여, 어떻게 감히 당신 대전에 나아가겠나이까? 저는 배은과 불의로써 가득찬 온갖 더러움의 구덩이요, 저는 관능과 정신의 능력 중에 무엇 하나 더럽히지 않고 악용치 않은 것이 없고, 제 생활에서 하루라도 범죄치 않은 날이 없었나이다. 제가 과연 이다지도 주님을 거듭 거역할 수 있겠나이까?

* 죄의 용서를 청하여라. 방탕한 아들처럼, 막달레나처럼, 범죄하여 남편을 배반한 아내같이 주님의 발아래 온 몸을 던져라. ! 주님이시여, 이 죄인을 불쌍히 여기소서. 동정의 생활한 샘이시여, 이 추주한 자를 불쌍히 여기소서.

* 행위를 고칠 결심을 하여라. ! 주님이시여, 저는 주님의 은총의 도우심으로써 다시는 범죄치 않겠나이다. 자애로우신 성부님이시여, 저는 죄를 미워하고 주님을 사랑하겠나이다. 당신 안에 살고 당신을 위해 죽고자 하나이다.

* 과거의 죄를 없이하기로 용감히 고백하고 온전히 다 버리겠나이다.

* 제 마음에서 죄의 뿌리를 뽑아 버리기로, 특히 저의 계일 큰 결점인 ○○죄를 피하도록 힘껏 노력하겠나이다.

* 이것을 실행하기 위해서 저는 언제나 지도자님의 권고를 지키고, 또 저의 큰 죄를 진정한 회개를 하도록 어떠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나이다.

 

결 말

* 오늘 날까지 너를 기다리고 또한 이 좋은 감격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이것들을 실천하기 위해서 마음을 하나님께 봉헌하여라. 하나님의 도움을 적극 구하여라.

 

 

 

5) 죽음에 대하여

 

준 비

* 하나님께 은총의 도움을 구하여라.

* 중병으로 임종하는 자리에 누워, 다시 회복할 희망이 없다고 상상하여라.

 

성 찰

* 너의 죽음에 대해서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음을 생각하여라. ! 나의 영혼아, 너는 어느 날 이 몸을 떠나야만 된다. 겨울일까, 여름일까, 언제일까? 도시나 혹은 시골에서? 낮에 혹은 밤중에? 별안간 혹은 무슨 예고가 있는 병으로 혹은 무슨 사고로 죽겠는가? 고백할 여유가 있을까? 지도자는 그때 도와 줄 수 있을까? 너희는 일체 이런 것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 확실한 것은 다만 한 번은 죽어야 한다는 것과 죽음은 저희들 예정보다 언제나 빨리 온다는 것뿐이다.

* 이 때 너에게는 이 세상이 끝나고 벌써 존재치 않는다. 네 눈 앞에는 만사가 뒤집어진다. 이 때에는 속세의 락도 허영도 세속이 주는 기쁨도 헛된 애정도 너에게는 환상과도 같으며 연기와 다름 없다. 너는 얼마나 보잘 것 없고 그림자 같은 헛된 사정 때문에 하나님을 배반하였다. 그리고 이 때 비로소 네가 허무를 위해서 하나님을 버렸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신심과 선행은 이와 반대로 원함직하고 상쾌한 것으로 네 눈에 보이리라. 왜 너는 이 아름답고 상쾌한 길을 걷지 않았던고. 이 때에는 이전에 작게 생각되었던 죄도 태산처럼 보이고, 너의 신심은 아주 작게 보일 것이다.

* 나의 영혼아, 세상에 알려야 할 크고도 비참한 이별을 상상하여라. 영혼은 재물, 허영, 헛된 반려(伴侶), 향락, 유회, 친구, 부모, 자녀, 부부 즉 모든 피조물에게 이별을 고한다. 그리고 최후에 그 육신과 갈리고 나면 남는 것은 창백하고 파리하며 보기흉한 썩어 가는 시체뿐이다.

* 사람들은 서둘러서 시체를 매장한다. 그 후는 네가 남에게 한 것처럼 세상 사람도 너를 생각하지도 않고 기억하지도 않는다. "주여 비오니, 망자에게 길이 평안함을 주소서." 하고 만사는 이것으로써 끝난다.

! 죽음아, 너는 어쩌면 이다지도 냉혹하고 용서함도 없는가.

* 육신을 떠나면 영혼은 우편이나 좌편이나 그 어느 길을 가려야만 된다. 네 영혼은 어느 편으로 가며 어느 길을 택하겠느냐? 그것은 필경 이 세상에서 걷기 시작한 그 길을 계속해 걷는데 지나지 않는다.

 

감격과 결심

하나님께 기도드리며 그분 손 안에 네 몸을 맡겨라. 주님이시여, 저 무서운 날에 당신 보호 아래 저를 두옵소서. 비록 제 생애가 슬픔과 고뇌로 가득하여도 그날만은 청컨대 주님의 복된 축복의 날이 되게 하품소서.

* 세상을 멸시하여라. 세상아, 나는 언제 너와 이별할지 모르므로 너에게 애착하지 않는다. 사랑하는 벗아, 친하던 친구야, 다만 영원히 계속할 수 있는 거룩한 우정만으로써 너희를 사랑함을 허락하여라. 왜 나는 어느 날이고 이별하고야 마는 우정으로써 너희와 결합하겠느냐.

* 나는 이 날, 복되이 저 세상으로 떠나기에 필요한 준비를 하려고 한다. 나는 전력을 다하여 양심을 평안히 하고 이러저러한 결점을 고치기로 결심한다.

 

결 말

*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신 이상 결심에 대해서 감사드리며 이를 하나님께 바치고, 성자님의 죽으심의 공로로 너의 죽음을 복되게 해 주시기를 구하여라.

신심의 꽃다발을 만들어라.

 

 

 

6) 심판에 대하여

 

준 비

* 하나님께서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구하여라.

 

성 찰

*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 정하신 이 세상 종말이 온 후, 또 온갖 징조와 무서운 전조(前兆) 때문에 사람들이 놀라움과 무서움으로 떨고 난 후, 홍수 같은 불꽃은 땅위를 재로 만들어 이제는 그 위에 아무것도 있을 수 없을 것이다.

* 무한히 존엄하신 심판자가 내려오실 때 모든 천사와 성인들은 주님을 에워싸고, 주님 대전에 선인에게는 은총의 표이며, 악인에게는 정의의 기호인 태양보다 빛나는 십자가가 설 것이다.

* 무한히 존엄하신 심판자의 무서운 선고는 그 자리에서 실행되어 선인과 악인을 좌우로 갈라 놓으신다. 이는 두 무리가 다시는 합할 수 없는 영원한 갈림이다.

* 갈라 놓으신 후 양심의 서책을 펴시면, 악인의 사념과 그들이 하나님께 품었던 멸시, 또 다른 편에 선인의 공행과 그들이 하나님께 받은 은총의 공로가 숨김없이 알려질 것이다.

오 하나님이시여, 악인에게는 얼마나한 원한이며, 선인에게는 어떠한 위안일까.

* 악인에 대한 최후의 선고를 묵상하여라, "저주를 받은 자야, 악마와 그의 무리를 위해서 준비된 영원한 불로 가라." 무서운 이 말씀의 뜻을 짐작하여라. '가라'는 말씀은 바로 하나님께서 죄인을 영원히 그 면전에서 쫓아 버리시는 말씀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저주를 받은 자야' 라고 부르신다.

! 나의 영혼아, 어떠한 저주인고. 이것이야말로 모든 악을 품은 만사의 저주이며, 영원히 계속되어 끝이 없는 저주이다. '영원한 불에' 라고, ! 나의 마음아, 이 큰 영원을 생각하여라. 형벌이 그치지 않는 영원은 그 얼마나 무서운가.

* 선인에게 대한 선고를 묵상하여라. '오너라!' 고 심판자는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 저희를 부르시고 자애로우신 그 품으로 맞아 주시는 구원의 복된 말씀이다. "내 성부께 축복을 받은 자야." ! 온갖 축복을 품은 사랑하올 축복이며. "세상 창조 때부터 너희를 위해서 준비한 나라를 차지하여라."

! 얼마나 큰 은총인가. 그 나라는 끝이 없도다.

 

감격과 결심

* 내 영혼은 이 생각에 무서워 떨라. 하늘과 땅이 두려워서 떠는 이 날 누가 나를 평안히 해 주리이까.

* 무서운 이 날에 멸망의 근원이 되는 네 죄를 버려라.

* 저 날에 심판을 안 받기 위해서 나는 오늘 스스로 심판하겠다. 저 두려운 날에 심판자의 선고를 피하려고 나는 미리 제 양심을 살피고 책벌하며 나 자신에게 호소하고 교정하겠다. 맹세코 나는 고백하고 필요한 훈계를 들을 것이다.

 

결 말

* 저 날에 너를 안전하게 하실 방법과 회개할 여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여라.

* 그러기 때문에 네 마음을 하나님께 봉헌하여라.

*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요긴한 은총을 주시기를 구하여라.

영적 꽃다발을 만들어라.

 

 

7) 지옥에 대하여

 

준 비

* 겸손되이 도움을 간구하여라.

* 유황과 악취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시민들로 가득찬 암흑의 성을 상상하여라.

 

성 찰

지옥의 무리들이 그 깊은 못 안에 있음은 마치 이 저주할 성 안에 있음과 같이, 그 관능과 몸에 필설로 형언할 수 없는 가책을 받고 있다. 즉 그들은 관능과 육체를 죄로 악용하였기 때문에 죄의 벌은 그의 관능과 육체로 되받는다. 눈은 봄으로써 범죄하였기 때문에 악마와 지옥의 무서운 광경을 보고 괴로워 하며, 귀는 간사스럽고 못된 말을 즐긴 맞으로 지금 듣는 것은 눈물과 탄식과 절망의 소리 뿐이다.

* 특히 이 형벌이 끝없음을 생각하여라. 이것이 곧 지옥의 견디기 어려운 연고다. 귀 속에 들어간 작은 벌레 한 마리나 약간의 신열 때문에 짧은 하룻밤이 길게 생각되고 괴롭다면 과연 이 모든 가책으로 가득찬 영원한 밤은 얼마나 두려울 것인가?

이 영원에서 끝없는 절망과 저주와 광포(狂暴)가 생겨난다.

 

감격과 결심

* 욥의 말로써 네 영혼을 두렵게 하여라. ! 나의 영혼아, 한없는 염열과 만물을 태워 버리는 화염속에 너는 그래도 영원히 살 수 있겠느냐?

너는 하나님을 영원히 떠나려는가?

* 네가 이 형벌 받기에 지당함을 통회하여라. ! 그것은 대체 몇 번이었던고. 그러면 이후는 다른 길을 택하여라.

* 그러므로 이 영원한 죽음을 주는 유일한 친인인 죄를 피하려고 힘쓰자, 감사하고 봉헌하며 간구하여라.

 

 

 

8)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준 비

* 하나님께 호소하여라.

 

성 찰

* 고요하고 명랑한 어느 밤을 상상하여라.

* 창공에 빛나는 갖가지 무수한 별들을 쳐다봄은 그 얼마나 좋은고. 지금 여기에 청명하게 개인 날의 아름다움을 합해서 태양의 광채도 달과 별의 자태를 가리지 않은 모양을 상상하고, 다시 이 아름다움을 다 모아서 천국의 아름다움에 비하면 허무와 같음을 인식하여라.

* 이 복된 나라의 주민의 존귀와 미려와 군중을 상상하여라. 친사 게루빔, 세라핌, 사도, 순교자, 증거자, 동정녀, 성녀의 대 군중, 무수한 무리, ! 그들과 같이 삶은 얼마나 복된가! 끊임없이 영원한 사랑의 감미로운 찬미가를 읊으며 변함없는 지복을 누린다. 그들은 서로서로 무상의 만족을 나누며, 복되고 갈림 없는 우정의 위로 속에서 살고 있다.

* 하나님께서 사랑에 넘치는 시선으로써 저들을 바라보시고, 이렇게 마음에 큰 행복을 쏟아 주실 때 그들은 얼마나 즐거울고. 그분과 영원히 결합되어 있음은 얼마나한 행복인가. 그들은 다시 없는 행복으로 돌러싸 있는 '신성'의 대기 안에서 노래하며 춤춘다. 각기 시기함도 없이 서로 다투어 창조주의 찬미가를 노래한다. "영원히 찬양을 받으실지어다. 저희의 감미롭고 지존하신 하나님이시여, 당신은 무한히 인자하시니 그 영광을 저희에게 베풀어 주소서."

 

감격과 결심

* 천상 고향을 찬미하여라. 나의 사랑하는 예루살렘아, 네 아를다움과 네 백성의 복됨이여.

* 이 영광의 나라로 인도하는 길을 잘못 밟아온 지금까지의 비겁함을 책하여라. 왜 나는 다시 없는 행복에서 이같이 떠나버렸던가?

* 열정으로써 이 행복의 나라를 사모하여라. 자애롭고 존귀하신 주님이시여, 주님께서 제 걸음을 당신의 길로 되돌려 주신 이상 저는 결코 다시는 뒤로 물러가지 않겠나이다.

* 나의 사랑하는 영혼아, 이 끝없는 휴식으로 가자.

우리에게 약속된 복지로 나아가자.

* 이 길에서 나를 헤매게 하고 내게 한눈을 팔게 하는 이러저러한 사정을 피하자.

* 이 길로 나아가게 하는 여러 가지 일을 하자. 감사하고 봉현하며 간구하여라.

 

 

9) 하나님 나라를 선택함

 

준 비

* 겸손되이 주님께서 너에게 말씀하시기를 간구하여라.

 

성 찰

* 라게스로 가는 도비아처럼, 넓고 넓은 광야 가운데 너를 친절히 보호하는 천사와 더불어 있다고 상상하여라. 천사는 위로는 열려진 천국과 너의 천국, 묵상 중에 나타났던 천국 복락을 보이고, 아래로는 열려진 지옥과 묵상 중에 그려진 형벌을 보인다. 그때 친절한 천사 앞에 끓어 성찰을 하여라. 너는 지금 천당과 지옥 사이에 있다. 네가 택하는 대로친국도 지옥도 너를 맞이하려고 벌려 있다.

현세에서 그 중 어느 것을 택할 때 그 선택은 후세에도 영원히 계속된다.

* 두 곳 중 네가 택하는 대로 너를 맞이하려고 열려 있기는 하나, 정의와 자비로써 너에게 주시려고 준비해 두신 하나님은 네가 천국을 선택하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또 너의 천사도 너의 올라가는 길을 도우려고 하나님께 많은 은총과 도움을 간청하여 너를 부른다.

*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무한한 자비로써 하늘에서 너를 바라보시며 "나의 사랑하는 영혼아, 큰 사랑을 가지고 무한한 복락을 준비해 둔 내 자비의 팔 안에 안겨서 영원한 쉼에 들어오너라."고 권고하신다.

 

선 택

* 지옥아, 나는 지금도 언제나 너를 미워하며 너의 형벌과 고통을 미워한다. 너의 영원한 불행을 싫어하며, 특히 네가 하나님께 끊임없이 토하는 영원한 독설과 저주를 지겨워 한다.

지금 나는 마음과 영혼을 천국으로 향하여 말하겠노라. ! 아름다운 천국이며, 영원한 영광과 무한한 기쁨, 내 집, 내 거처를 그대의 아름답고 거룩한 집, 귀하고 사랑스런 장막 안에 언제까지나 영원히 정하겠노라.

하나님이시여, 저는 주님의 자비를 축복하며 황송하게도 제게 주시는 은혜를 받겠나이다. ! 저의 구세주 예수님이시여, 저는 당신의 영원한 사랑을 받겠나이다. 또한 저로 하여금 주님을 사랑하고 영원히 찬미하게 하시려고, 이 복된 예루살렘에 저의 처소를 베풀어 주심을 감사하나이다.

* 친절한 너의 수호천사께 안내를 청하며, 마음을 가다듬고 이를 선택하여라.

 

 

10) 신심생활의 선택과 결정

 

준 비

* 하나님 대전에 부복하여 도우심을 구하여라.

 

성 찰

* 넓고 넓은 큰 평야에 친절한 너의 수호천사와 같이 있음을 상상하여라. 왼편에는 높고 큰 옥좌가 있는데 마왕이 앉아 있고, 마왕을 둘러싼 무수한 지옥의 악신과 세속적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머리를 숙여 마귀를 왕으로 섬기고 각자 죄를 범하여 왕을 찬미하고 있다. 이 무서운 대왕 옆에 있는 불행한 신하들의 형상을 보아라. 혹은 증오와 질투와 분노로써 미쳐 날뛰고, 혹은 서로 쳐 죽이며 재물을 모으려고 신심을 소모시키고 또 헛된 것에 마음을 쏟아 온갖 쾌락을 다 물으며, 혹은 동물적 정욕에 빠져 부패 중에 살고 있다.

그들에게는 휴식도 없고 규율도 없으며 수치도 없다. 그들은 서로 멸시하고, 사랑하는 듯이 보이나 표면 뿐이다. 저주 받은 대왕의 압제 하에 있는 암흑의 나라는 너에게 동정심을 일으키게 할 것이다.

* 보아라! 우편에는 십자가 상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득찬 사랑으로 사람들이 마귀에게서 벗어나도록 기도하시며 그들을 부르시고 계신다.

* 주님을 둘러싸고 경건한 사람들의 무리와 천사들이 있다. 왕궁의 아름다움을 보아라. 얼마나 사랑스러운고, 백합화보다 결백한 남녀의 동정, 고행을 하고 있는 겸손한 과부의 무리, 또 한편에는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서로 존경하며 기쁘고 즐겁게 살고 있는데, 그것은 상호간의 큰사랑이 없으면 될 수 없는 일이다. 누구를 보든지 주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면서, 그 얼굴은 신성하고 온화하며 사랑스럽고, 다들 자기 마음에 예수님을 잘 모시려고 한다. 그들은 기쁨에 넘치고, 그 기쁨이야말로 고요하고 사랑에 충만하며 또한 이성적이고, 그들 상호간의 사랑은 신성하고도 극히 순수하다. 사람들의 무리 안에서는 한탄하는 자도 함부로 마음을 상하지 않고 자신을 잃는 일이 없다. 구세주의 시선은 만민을 위로해 주시고, 사람들은 주님을 우러러보고 참된 행복을 얻는다.

* 이미 너는 착한 결심을 할 수 있어 마귀와 그 슬프고 불행한 무리들을 떠났다. 그러나 아직 네 마음의 왕이신 예수님께 이르지는 못하였다. 또 사람들의 복되고 거룩한 동반자 중에도 들어가지 못하였고, 너는 지금 이 둘 사이에 서 있다.

* 십자가 위의 왕은 네 이름을 부르면서 "나의 가장 사랑하는 영혼아, 와서 너의 영광의 화관을 받으라." 고 너를 부르고 계신다.

 

선 택

* 세속아. 무서운 무리야, 나는 결코 너의 무리 중에 머물지 않겠노라. 나는 거짓과 허영을 영영 끊어버렸노라. 교만의 왕, 불행의 임금, 지옥의 신이여, 나는 너와 네가 주는 재보를 다 버리고 너와 너의 소행을 미워하노라.

* 감미로운 예수님이시여, 행복과 영원한 영광의 왕이시여, 저는 힘을 다해 주님을 사랑하리이다. 마음으로부터 주님을 흠숭하고, 지금이나 언제나 제왕으로 모시고 충성을 다하여 찬미하오며, 주님의 거룩하신 계명을 다 따르겠나이다.

 

 

 

 

 

 

 

 

 

 

 

 

 

 

 

 

 

 

 

3. 기타 주제들

 

1) 주님의 말씀

* 복음 안에서 주님께서 하신 명령이나 질문의 말씀을 몇가지 뽑는다. "와서 나를 따르라." "와서 보라." "내 양을 돌보라." "깊은 데에 그물을 치라." "너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느나" "나를 사랑하느냐" "너는 네가할 수 있다고 믿느냐?" "무엇을 하기로 원하느냐? ""낫게 해 주기를 원하느냐?"

*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자기 앞에 현존하신다고 상상한다.

* 위의 말씀을 주님께서 직접 자기에게 말씀하신다고 상상한다.

* 주님은 이 질문을 되풀이 하신다.

* 이 질문에 즉시 대답하지 말고, 온 몸에 주의를 집중해서 귀를 기울인다. 이 질문이 자기의 전 존재에 울리게 한다. 마치 파도가 밀려오고 밀려가는 것 같이 ‥‥‥

* 계속해서 주님의 질문을 듣는다. 이 질문이 자기를 깨우고, 자기를 공격하고, 자기에게 도전하고, 대답을 재촉하고, 일어나도록 감동을 일으키고, 감격하게 하도록‥‥‥‥

* 마침내 자기는 무엇인가 대답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가 될 때까지‥‥‥‥

* 이제 자기의 마음이 움직이는 대로 주님께 대답한다.

 

2) 예수의 치유

* 과거에 겪었던 어떤 고통, 고민, 슬픔, 불행을 간단히 상기한다. 그 장면을 간단히 상상한다.

* 골고다의 십자가 상에 못박히신 예수님의 모습을 생생하게 상상한다.

아무 말 없이 예수님을 쳐다보고 응시한다.

좀 길게 그 장면에 머문다.

* 다시 한 번 과거의 고통의 장면을 상상한다.

다시 십자가 상의 예수님을 상상한다.

* 이 두 가지의 장면을 왕복하고 두 개를 접근시킨다. 자기 고통의 장면 안에서 십자가 상의 예수님을 보도록 한다.

혹은, 십자가 위의 예수님의 장면 안에 자기가 겪었던 고통을 보도록 한다.

고통 안에 예수님이 현존하시고 참여하고 계신다. 혹은, 그 고통은 십자가 상의 예수님의 고통의 일부이다.

* 예수님은 어떻게 그 고통을 받아들이시는가?

* 예수님과 자유로이 말씀을 나눈다.

이 고통의 의미를 예수님께 질문한다.

예수님의 대담에 귀를 기울인다.

* 그 결과로 고통이 사라지거나, 치유를 받거나, 성화되거나, 어떤 귀중한 가치를 띄는 것을 본다.

동시에 마음의 기쁨, , 희망, 활력, 의욕을 가지게 되는 것을 느낀다.

 

3) 마음에서 솟아나오는 샘

* 편한 자제로 똑바로 앉아서 눈을 감는다. 정신과 육체의 긴장을 푼다.

* 천천히 심호흡을 하면서 자신이 자기 마음 속 깊이 내려간다고 상상한다.

* 모든 것은 어두움으로 둘러 싸여 있다. 그 어두움 한가운데 하나님을 향하여 끊임없이 솟아나오는 샘물을 보고 있다고 생각한다. 혹은 하나님을 향하여 간단없이 타오르는 사랑의 불꽃을 본다고 상상한다.

* 이 샘물, 혹은 불꽃과 더불어 계속 반복되어 들려오는 어떤 단어에 마음을 기우린다. 그 단어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 '압바'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 '주님' '야훼' '사랑' '성령' '하나님' '오소서‥‥‥‥

* 이 단어는 처음에는 마음의 심오한 곳에서 은은하고도 가냘프게 들린다. 되풀이 들려오는 소리에 온갖 주의와 사랑을 기울여 그 소리와 공명한다.

* 그 소리는 점차 커지면서 자기의 머리, 가슴, , 양 손, 양다리에 퍼져 간다고 상상한다. 마침내 그 울리는 소리가 자기의 전 존재를 가득 덮었다고 상상한다.

* 그 울림은 마침내 전 지구를 덮고 전 우주를 가득히 채운다고 상상한다. 자기 마음 속에서 나온 조그마한 소리가 이제는 전 우주를 채워 모든 것이 그 소리와 공명하고 있다.

그 울려 오는 소리에 자기의 애정과 사랑을 다 쏟는다. 그리고 그 단어를 아주 사랑스럽게 자기 입에 올려 외어본다.

 

4) 예수의 조건 없는 사랑

* 부활하신 예수님이 자기 앞에 현존하신다고 생각하거나 상상한다.

* 예수님에게 "주님, 당신이 바로 여기에 계심을 믿습니다." 라고 말한다.

* 예수님이 지금 여기에 있는 자기를 그대로 무조건 사랑하고 받아들이신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말한다.

"주님, 당신은 저희가 좋거나 나쁘거나 상관없이 무조건 받아들이시고, 저희가 더 좋아지거나, 나빠지거나 가리지 않으시고 지극히 사랑해 주십니다. 나는 이것을 믿습니다."

* 침묵 속에 예수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인정하고 느끼고 받아들인다.

*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고 쉰다.

아니면 예수님과 대화한다.

 

예수님이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는 그 사랑은 무한하고 조건없는 사랑이다. 예수님은 우리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받아들이신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바꾸거나 바꾸지 않거나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신다. 그 사랑에 깨이고 그 사랑을 인정해야 한다.

예수님에게 우리는 여러 가지 일을 해 드릴 수 있다. 예수님의 사랑을 갚기 위하여 여러 가지 행위를 할 수 있다. 그 일과 행위 중에서 가장 귀중하고 가치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예수님의 마음에 가장 드는 것은 무엇일가? 그것은 바로 예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는 행위이다. 또한 그것이 다른 어떤 일보다 우리 자신에게 기쁨을 가져다 줄 것이고 영적인 진보를 가져오게 할 것이다.

 

5) 감사와 찬양의 기도

사도 바울은 이렇게 말한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들로 서로 화답하며 너희의 마음으로 주께 노래하며 찬송하며, 범사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항상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하며."(5:19 ~20)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 내가 다시 말하노니 기뻐하라, 너희 관용을 모든 사람에게 알게 하라 주께서 가까우시니라,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4:4~7)

* 사람은 누구나 과거의 죄와 죄의식, 가책의 무거운 짐을 젊어지고 있다. 일단 뉘우치고 용서를 받은 죄에 대해서까지 죄책감, 가책, 두려움, 불안 등을 가지고 괴로워 한다.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와 사랑을 완전히 믿고 그것을 감사하고 찬양할 뿐만 아니라 용서받은 죄에 대해서도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분을 찬양해야 한다.

* 묵상은 다음과 같이 한다. 과거의 죄, 고통, 슬픔, 불행한 일을 간단히 상기한다.

* 만약 자기에게 어떤 잘못이 있다면, 하나님께 뉘우침과 통회의 마음을 표현하고 용서를 빈다.

* 하나님의 자비와 용서를 굳게 믿는다고 말한다.

* 용서를 위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분을 찬양한다.

* 용서를 받은 죄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분을 찬양한다. 하나님이 이 죄를 예지하셨고, 당신의 구원 계획에 넣어주셨고, 이 죄에서 큰 선을 자기와 남을 위해서 끌어내주심을 믿는다고 발한다.

* 정화되고 성화된 고통, 슬픔, 불행한 일을 하나님 손에 완전히 맡기고, 자기의 과거 현재 미래를 몽땅 하나님 손에 맡긴다. 모든 것을 받아들이시고 안아 주시는 하나님의 섭리와 사랑 안에 평화롭게 쉰다.

 

 

5 묵상기도의 주제들.hwp





God Bless You !